Re: 결혼을 앞두고...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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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애 소장 댓글 0건 조회 3,752회 작성일 05-01-05 08:08본문
시간이 없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br />
두 분이 아직 심리적으로 성숙하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br />
우선 여자분이 성장하셔야 할 부분을 말씀드리자면<br />
<br />
1. 사람들이 나의 기분을 맞추어주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br />
부모님이 나를 위해주었듯이 남친이 자기의 비위를 항상 맞추어 주기를 바라고 그렇지 않으면 토라진다는 것은 어린아이들의 행동입니다. 무엇이 마음에 안들면 솔직하게 말을 하고 그 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서로 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br />
<br />
2. 부모가 장녀라고 해서, 그리로 어려움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안되는 자기고집이 강한 것 같습니다.<br />
<br />
3. 반면에 마음이 여리고, 착하고, 순수한 면이 있을 것입니다.<br />
자신의 모습을 한번 눈을 감고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br />
심리적 나이가 얼마인지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br />
<br />
4. 그리고 이 남친과도 왜 결혼을 하게 디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자기한테 다 맞추어주기 때문에 좋아지게 된 것은 아닌지요.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 살다보면 어떤 사람도 내 비위를 항상 맞추어 주는 것도 아니고 그 것이 바람직 한 것도 아닙니다.<br />
<br />
5. 아버지가 깐깐하신 분은 아닌지요? 자신도 깐깐해서 조금이라도 자신의 원칙에 벗어나면 남친한테 잔소리를 하고 통제하려고 하지는 않는지요?<br />
<br />
6. 약간의 완벽주의적 성향도 있을 수도 있고요.<br />
<br />
남자의 경우는<br />
<br />
1. 우선 할머니 손에 컷다는 것이 반드시 그렇지는 않지만 부모님과의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헤어지자는 소리를 한 다면 아마도 엄청난 충격일 것입니다. 부모에게 버림받았다는 상처가 깊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헤어지자고 하면 아마도 이 상처가 되살아 매우 힘들어 할 것입니다.<br />
<br />
2. 부모님이 한 번도 싸우지 않았다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br />
일방적인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즉, 한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전혀 보이지 않거나 보일 수 없거나 한 관계이죠.<br />
<br />
3. 남친에게는 부모님의 성격이 다 자리잡고 있습니다.<br />
어머니와 같이 자신을 죽이면서까지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려하다가 그 것이 잘 안 먹히면 아버지와 같이 자신의 뜻대로 상대방을 통제하려하는 것입니다.<br />
두 태도 다 부적절한 것입니다.<br />
그리고 상대방을 설득시키기 위해서 폭력(성폭력을 포함해서)을 행사하는 것은 아주 안 좋습니다. 상대방이 정말 싫어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일에 여자친구가 정말로 자기 중심적이고 지나치게 예민하고 자주 토라진다면 이런 여자와 같이 살 것인가 스스로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크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여자친구의 성격이 문제라고 판단한다면 오히려 남자쪽에서 헤어지자고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태도를 취한 것을 보면 남친은 부모와의 관계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고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여자에게 매달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br />
결국 두 분다 자존감이 낮아 상대방에게 심리적으로 매우 의존하고 있습니다.<br />
<br />
여하튼 위의 답은 주어진 내용에 근거한 대답입니다.<br />
<br />
제가 결혼을 앞둔 분들한테 가장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은 혼수등의 물질적인 것, 외모, 학력 등에 배우자 선택 기준을 두지 말고 심리적 건강에 기준을 두라는 것입니다.<br />
<br />
가족에서 배우지 못한 것은 교육을 통해서라도 배우셔야 합니다.<br />
반드시 두 분이 오셔서 교육을 받고 결혼을 하시기 바랍니다.<br />
어떤 한 역술가의 해석이 이렇게 두 집안을 소용돌이 치게 한다는 것은 양가 모두 그렇게 성숙한 가족같이 보이지는 않습니다.<br />
<br />
상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결혼 후에 두 사람 사이에 무슨 문제가 발생하면 두 사람의 행동이 어떨 것이고, 그러면 두 가족이 어떻게 반을할 것이고, 그 반응이 또 두 사람의 가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br />
<br />
이혼율이 높아만 가고 있는 것은<br />
우리 부모님들이 매우 이기적으로 자신들의 아이들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사회적 관심이나 이타적인 가치관을 가르치지 못하고, 경제적인 부분에만 매달려서 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결국 자녀들은 의시적, 무의시적으로 깊은 상처를 입게 되고 다른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미숙한 성인이 되어서, 결혼을 하고 깨어지거나 살더라고 또 자신들의 자녀를 잘못된 방식으로 키우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입니다.<br />
<br />
우리 나라 교육이 사람만드는 교육은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br />
지적발달만 중요시하는데 아시다싶이 지적발달이 아무리 잘 되어서도 정서발달이 미흡하면 문제가 더 커지는 것입니다.<br />
지적교육도 제가 보기에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적교육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내리게 하기보다는 즉, 과정중심이 아니라 결과중심이라 자기가 없는 사람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br />
<br />
설교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올린 문제와 같은 것이 너무나 다반사이고 많은 젊은이들이 겪는 문제라 길게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br />
<br />
<br />
<br />
<br />
<br />
<br />
고민입니다... wrote:<br />
> 안녕하세요....<br />
> 너무나도 고민이 되는 문제가 있는데...제 자신이 모두 결정해야 하는일이라 도움을 요청드립니다.<br />
> 저는 이제 27살이 되며, 1년 정도 사귀어온 남자친구가 있습니다.<br />
> 처음 만났을때, 리더십있고, 남자답게 밀어부치는 성격이 좋았습니다.<br />
> 제가 약간 우유부단한 성격이라 잘 이끌어 주고, 잘 맞을거라고 생각했구요.<br />
> 연애하면서 크고 작은 싸움을 했었지만...항상 문제는...<br />
> 남자친구때문에 뭔가가 서운해서 제가 토라지거나 화를 내면 처음엔 달래주려고 하는것 같다가도 제가 풀지 않으면 이성을 잃을것처럼 화를내곤 합니다.<br />
> 저는 화가나면 일단 마음이 닫혀버려서 아무 말도 하기를 싫어하는 성격이구요...제가 풀릴때까지 그냥 나뒀으면 하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얘기를 하면 자기는 그런 제 성격이 답답하다고 고치하고 했어요...그래서 저도 나름대로 고치려고 애쓰면서 화가나면..바로바로 얘기하기도 했습니다.<br />
> <br />
> 성장배경을 알려드리면,<br />
> 저는 부모님과 1남1녀의 장녀로 가정형편 등의 힘든일 없이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했구요. 가족과의 관계도 원만한 편입니다. 부모님이 약간 자식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편이고..아버지가 잔소리를 좀 하시는 편입니다. 학창시절에는 술 좋아하시는 아버지에 대한 거부감이 약간있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 뜻을 거스리는 일 없이 잘 따랐구요. 학창시절 흔히 말하는 범생이었습니다.아버지는 폭력이 있거나 자식들에게 주사를 부리신건 아니지만, 평소 쌓아두었던 말을 술이 많이 취하시면 엄마에게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저희 엄마는 아버지가 술먹고 그러시는걸 정말 싫어했었구요...그러나 지금은 어느정도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서로 이해하시며 관계를 잘 유지하고 계십니다. <br />
> <br />
> 남자친구에 대해 제가 아는것만 말씀드리면,<br />
> 부모님과 2남 1녀중 장남이구요. 집에서 유일하게 아버지와 남자친구 성격이 비슷합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화를낼때는 일방적으로 맞춰주신것 같구요. 남자친구 말로는 부부싸움하는것을 한번도 보지못했다고 합니다.<br />
> 남자친구는 어렸을때 부모님이 모두 일을 하시는 바람에 외할머니 손에서 컸다고 하구요...가끔 저에게 자신은 부모사랑을 못받고 자랐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집 분위기를 부러워했구요. 아버님과 어머님 부부사이는 굉장히 좋은것 같았고...형제자매 사이에는 친분이 별로 없더군요. 대신 자식과 부모의 개별적인 관계는 좋다고 합니다. 장남에대한 기대가 큰것같구요.<br />
> 아버지는 남자친구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시며, 학창시절 공부잘하는 친척과 비교를 많이 하시며 성격이 둘다 불같아 많이 맞았다고 하더군요.<br />
> 남자친구도 지방대에서 서울4년제 대학교로 편입하고, 일류대학원에서 지금 공부하고있을정도로 자신의 꿈에 대한 야망이 큽니다. 자신의 집에 돈이 많음을 은근히 자랑했구요(부모님이 노력하여 자수성가한 스타일입니다).<br />
> <br />
> 많은 일이 있었지만...그 중 가장 큰 문제가 되었던것을 말씀드립니다.<br />
> 11월 초 상견례를 하고 날을 잡게되었는데...궁합문제로 집안끼리 문제가 조금 생기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니 될분이 저의 엄마에게 궁합이 별로 좋지않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저에게 과부상이라는 말을 했던것까지 제가 잘못하여 엄마에게 전달하는 바람에 문제가 커지게되었죠. 저희집에선 그쪽에서 그렇게 얘기하는데 어떻게 결혼을 시키겠냐면서...저는 힘들어서 남자친구에게 우리집이 뒤집혔다고 얘길했고...남자친구는 저랑 통화한 그 새벽에 자신의 집에 전화해서 온집을 다 뒤집어 놓고, 궁합을 봐주었다는 사람에게도 새벽에 전화를 해서 소리를 질렀다더군요. <br />
> 그리고 다음날 회사도 가지않고, 아버지에게 가서 모진말을 퍼붓고....제 회사에 찾아왔길래...같이 점심을 먹었죠. 백세주를 오빠 혼자 2병 정도마셨는데...<br />
> 제가 남자친구에게 실망했다고...그런식으로 앞뒤없이 일을 벌리면..뒷수습은 어떻게하며..중간에서 내가 말을 전한것이 되지않느냐고..속상한것은 이해를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잘못되지 않았느냐고 말하는 저에게 자신은 저때문에 그랬는데..제가 그런말을 하는것이 섭섭하다고 하더군요....그러면서 마구 화를 내더라구요....회사에 들어왔는데 계속 전화하고...나갔다 들어갔다 하면서 결국은 제가 헤어지자는 말을 하게죄었죠. 그랬더니 흥분을 해서 제 뺨을 때리고(아플정도는 아니었지만...충격이었죠..)저보고 회사에 들어가 뒤집는다고 말을 하길래 그 순간은 너무 무서워 조퇴를 하고 나왔습니다. 오빠 차를 탔는데...울고 있는 저를데리고 자취하고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가더군요.<br />
> 그리고는 사랑한다고 하면서 울고 있는 저를 강제로 덮치더군요. 관계는 이전부터 했었지만...그런 상태에서 울면서 하지말라고 애원하는데도..하더군요.그날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br />
> 너무 많이 상처받았었지만..오빠가 미안하다고...용서해달라고 한번만 믿어달라고 하여 오빠와 나만 아는것으로 묻어버리고....예식장예약까지 하게되었어요.<br />
> 그일이 나에게 정말 상처가 되었다고 나중에 얘기햇었는데..이미 해왔던 건데..그게 왜 상처가 되느냐고 묻더군요..그래서 그런기분에 하고싶지 않다고..다음엔 절대 그러지말라고 확실하게 얘기를 했죠.<br />
> <br />
> 그런데 이번 크리스마스날..또 사소한 싸움이 큰일이 되어버렸어요.<br />
> 친구문제로 다투게 되었는데...저를 배려하지 않는다는 것때문에 너무 속상해서 울었는데...처음엔 달래주고 옆에서 애교도 떨고 하다가...제가 도저히 풀리지 않자 또 화를 내더군요. 집앞에까지 와서 차안에서 지난번처럼 강제로 하려고 하길래...반항을 하고는..일단 안정시켜야되겠다는 생각에 내가 화나게 해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했죠. 약간 진정이 된 상태에서..우리집에 들어가 인사를 하겠다고..하더군요.<br />
> 그때 술을 한병 마신상태였구요..전 다음에 오라고...내가 울고 들어가면 부모님이 안좋아하실거라고...그래도 막무가내였어요.<br />
> 집에 들어가서 처음엔 잘웃고 얘기하다가...제가 계속 아무말도 안하고 있으니까...또 저의 아버지가 내 딸울리지 말라고...좀 야단을 치셨거든요. 술을 많이 마신상태였는데..오빠가 화를 내면서 가겠다고 저랑 결혼을 안하겠다고..이제 끝이라고 소리치더군요. 차키를 달라고 우겨서 술을 마셨으니 내일 가져가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고...오빠 어머니한테도 전화오고...아버지도 화를 내시고..엄마가 중간에서 오빠 진정시키려고 하고...전 그 상황이 너무 무서워 울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결국은 저희집 무선전화기를 박살을 냈구요...<br />
> <br />
> 저희 부모님은 그런성격은 고치기 힘들다고...한번이 어렵지 두번은 더 쉽다고..<br />
> 술먹고 깨부시는 버릇이 나중엔 폭력을 휘두를지도 모른다고 하시면서 반대하시는데..모든 결정권은 지금 저에게 있습니다...<br />
> 가끔 그렇게 화날때만 빼면 저에게 정말 잘하는 사람인데..결혼까지 생각했다가 이렇게 정리하려니 맘의 결정이 힘들고 너무나 고민스럽습니다.<br />
> 남자친구는 자신이 한 잘못도 잘 알고 있는데..이런일이 되풀이 될까 저는 그것이 너무 두렵습니다.<br />
> <br />
> 물론 저도 잘못이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남자친구의 성격이 불같다는건 알고있지만..그걸 미리 막지못한것도 있구요...지금생각하면 별거 아닌일인데...몇시간동안 서러운 마음에 울고...그게 화를 부채질한것 같구요.<br />
> 예전의 남자친구는 모든걸 나에게 맞춰주었었는데..하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 남자친구가 이기적인 행동을 하면 그게 굉장히 섭섭하게 느껴지더라구요.마음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해도 그런말을 입밖으로 꺼내어 비교해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br />
> 남자친구의 아버지도 남자친구와 비슷하게 불같은 성격입니다.남자친구의 어머니께서는 아버지가 화를 더 이상 내지않도록 잘 조절하신다고 하더군요. 잘 조절한다는것은 화를 내는 상황에서는 찍소리도 하지 않고 비위를 맞춰준다고 하는겁니다..화를 잘내는 사람들의 특성이 그 순간이 지나면 곧 자신의 잘못을 알고 사과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 성격을 조절을 잘못하는것인지...1년을 사귀었지만...그사람에게 술먹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그런 부분까지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br />
> 남자친구는 자신과 성격이 비슷한 아버지와 트러블이 많아서 성장과정에서 많이 맞기도 했다고 하는데..그런것이 영향을 끼칠수 있는것일까요...<br />
> 선생님이 보시기엔 어떤지...저희 둘이 성격이 맞지 않아 이런일이 생기는걸까요? 지금도 남자친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늬우치면서도, 자신을 믿고 사랑한다면서 이일로 헤어지자고 하는 제가 섭섭하다고 하네요...<br />
> 제 마음속에서 믿음은 많이 깨졌지만..사랑하니까..다시 시작할수 있지 않을까..서로 잘 맞추면 이런일이 없지 않을까..그런생각도 드는게 사실입니다.<br />
> 부디 저에게 현명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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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이 아직 심리적으로 성숙하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br />
우선 여자분이 성장하셔야 할 부분을 말씀드리자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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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들이 나의 기분을 맞추어주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br />
부모님이 나를 위해주었듯이 남친이 자기의 비위를 항상 맞추어 주기를 바라고 그렇지 않으면 토라진다는 것은 어린아이들의 행동입니다. 무엇이 마음에 안들면 솔직하게 말을 하고 그 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서로 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br />
<br />
2. 부모가 장녀라고 해서, 그리로 어려움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안되는 자기고집이 강한 것 같습니다.<br />
<br />
3. 반면에 마음이 여리고, 착하고, 순수한 면이 있을 것입니다.<br />
자신의 모습을 한번 눈을 감고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br />
심리적 나이가 얼마인지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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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리고 이 남친과도 왜 결혼을 하게 디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자기한테 다 맞추어주기 때문에 좋아지게 된 것은 아닌지요.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 살다보면 어떤 사람도 내 비위를 항상 맞추어 주는 것도 아니고 그 것이 바람직 한 것도 아닙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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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버지가 깐깐하신 분은 아닌지요? 자신도 깐깐해서 조금이라도 자신의 원칙에 벗어나면 남친한테 잔소리를 하고 통제하려고 하지는 않는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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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약간의 완벽주의적 성향도 있을 수도 있고요.<br />
<br />
남자의 경우는<br />
<br />
1. 우선 할머니 손에 컷다는 것이 반드시 그렇지는 않지만 부모님과의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헤어지자는 소리를 한 다면 아마도 엄청난 충격일 것입니다. 부모에게 버림받았다는 상처가 깊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헤어지자고 하면 아마도 이 상처가 되살아 매우 힘들어 할 것입니다.<br />
<br />
2. 부모님이 한 번도 싸우지 않았다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br />
일방적인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즉, 한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전혀 보이지 않거나 보일 수 없거나 한 관계이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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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남친에게는 부모님의 성격이 다 자리잡고 있습니다.<br />
어머니와 같이 자신을 죽이면서까지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려하다가 그 것이 잘 안 먹히면 아버지와 같이 자신의 뜻대로 상대방을 통제하려하는 것입니다.<br />
두 태도 다 부적절한 것입니다.<br />
그리고 상대방을 설득시키기 위해서 폭력(성폭력을 포함해서)을 행사하는 것은 아주 안 좋습니다. 상대방이 정말 싫어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일에 여자친구가 정말로 자기 중심적이고 지나치게 예민하고 자주 토라진다면 이런 여자와 같이 살 것인가 스스로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크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여자친구의 성격이 문제라고 판단한다면 오히려 남자쪽에서 헤어지자고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태도를 취한 것을 보면 남친은 부모와의 관계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많고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여자에게 매달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br />
결국 두 분다 자존감이 낮아 상대방에게 심리적으로 매우 의존하고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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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위의 답은 주어진 내용에 근거한 대답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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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결혼을 앞둔 분들한테 가장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은 혼수등의 물질적인 것, 외모, 학력 등에 배우자 선택 기준을 두지 말고 심리적 건강에 기준을 두라는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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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서 배우지 못한 것은 교육을 통해서라도 배우셔야 합니다.<br />
반드시 두 분이 오셔서 교육을 받고 결혼을 하시기 바랍니다.<br />
어떤 한 역술가의 해석이 이렇게 두 집안을 소용돌이 치게 한다는 것은 양가 모두 그렇게 성숙한 가족같이 보이지는 않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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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결혼 후에 두 사람 사이에 무슨 문제가 발생하면 두 사람의 행동이 어떨 것이고, 그러면 두 가족이 어떻게 반을할 것이고, 그 반응이 또 두 사람의 가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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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율이 높아만 가고 있는 것은<br />
우리 부모님들이 매우 이기적으로 자신들의 아이들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사회적 관심이나 이타적인 가치관을 가르치지 못하고, 경제적인 부분에만 매달려서 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결국 자녀들은 의시적, 무의시적으로 깊은 상처를 입게 되고 다른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맺지 못하고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미숙한 성인이 되어서, 결혼을 하고 깨어지거나 살더라고 또 자신들의 자녀를 잘못된 방식으로 키우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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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교육이 사람만드는 교육은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br />
지적발달만 중요시하는데 아시다싶이 지적발달이 아무리 잘 되어서도 정서발달이 미흡하면 문제가 더 커지는 것입니다.<br />
지적교육도 제가 보기에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적교육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내리게 하기보다는 즉, 과정중심이 아니라 결과중심이라 자기가 없는 사람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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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올린 문제와 같은 것이 너무나 다반사이고 많은 젊은이들이 겪는 문제라 길게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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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입니다... wrote:<br />
> 안녕하세요....<br />
> 너무나도 고민이 되는 문제가 있는데...제 자신이 모두 결정해야 하는일이라 도움을 요청드립니다.<br />
> 저는 이제 27살이 되며, 1년 정도 사귀어온 남자친구가 있습니다.<br />
> 처음 만났을때, 리더십있고, 남자답게 밀어부치는 성격이 좋았습니다.<br />
> 제가 약간 우유부단한 성격이라 잘 이끌어 주고, 잘 맞을거라고 생각했구요.<br />
> 연애하면서 크고 작은 싸움을 했었지만...항상 문제는...<br />
> 남자친구때문에 뭔가가 서운해서 제가 토라지거나 화를 내면 처음엔 달래주려고 하는것 같다가도 제가 풀지 않으면 이성을 잃을것처럼 화를내곤 합니다.<br />
> 저는 화가나면 일단 마음이 닫혀버려서 아무 말도 하기를 싫어하는 성격이구요...제가 풀릴때까지 그냥 나뒀으면 하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얘기를 하면 자기는 그런 제 성격이 답답하다고 고치하고 했어요...그래서 저도 나름대로 고치려고 애쓰면서 화가나면..바로바로 얘기하기도 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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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배경을 알려드리면,<br />
> 저는 부모님과 1남1녀의 장녀로 가정형편 등의 힘든일 없이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했구요. 가족과의 관계도 원만한 편입니다. 부모님이 약간 자식들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편이고..아버지가 잔소리를 좀 하시는 편입니다. 학창시절에는 술 좋아하시는 아버지에 대한 거부감이 약간있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 뜻을 거스리는 일 없이 잘 따랐구요. 학창시절 흔히 말하는 범생이었습니다.아버지는 폭력이 있거나 자식들에게 주사를 부리신건 아니지만, 평소 쌓아두었던 말을 술이 많이 취하시면 엄마에게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저희 엄마는 아버지가 술먹고 그러시는걸 정말 싫어했었구요...그러나 지금은 어느정도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서로 이해하시며 관계를 잘 유지하고 계십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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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친구에 대해 제가 아는것만 말씀드리면,<br />
> 부모님과 2남 1녀중 장남이구요. 집에서 유일하게 아버지와 남자친구 성격이 비슷합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화를낼때는 일방적으로 맞춰주신것 같구요. 남자친구 말로는 부부싸움하는것을 한번도 보지못했다고 합니다.<br />
> 남자친구는 어렸을때 부모님이 모두 일을 하시는 바람에 외할머니 손에서 컸다고 하구요...가끔 저에게 자신은 부모사랑을 못받고 자랐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집 분위기를 부러워했구요. 아버님과 어머님 부부사이는 굉장히 좋은것 같았고...형제자매 사이에는 친분이 별로 없더군요. 대신 자식과 부모의 개별적인 관계는 좋다고 합니다. 장남에대한 기대가 큰것같구요.<br />
> 아버지는 남자친구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시며, 학창시절 공부잘하는 친척과 비교를 많이 하시며 성격이 둘다 불같아 많이 맞았다고 하더군요.<br />
> 남자친구도 지방대에서 서울4년제 대학교로 편입하고, 일류대학원에서 지금 공부하고있을정도로 자신의 꿈에 대한 야망이 큽니다. 자신의 집에 돈이 많음을 은근히 자랑했구요(부모님이 노력하여 자수성가한 스타일입니다).<br />
> <br />
> 많은 일이 있었지만...그 중 가장 큰 문제가 되었던것을 말씀드립니다.<br />
> 11월 초 상견례를 하고 날을 잡게되었는데...궁합문제로 집안끼리 문제가 조금 생기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니 될분이 저의 엄마에게 궁합이 별로 좋지않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저에게 과부상이라는 말을 했던것까지 제가 잘못하여 엄마에게 전달하는 바람에 문제가 커지게되었죠. 저희집에선 그쪽에서 그렇게 얘기하는데 어떻게 결혼을 시키겠냐면서...저는 힘들어서 남자친구에게 우리집이 뒤집혔다고 얘길했고...남자친구는 저랑 통화한 그 새벽에 자신의 집에 전화해서 온집을 다 뒤집어 놓고, 궁합을 봐주었다는 사람에게도 새벽에 전화를 해서 소리를 질렀다더군요. <br />
> 그리고 다음날 회사도 가지않고, 아버지에게 가서 모진말을 퍼붓고....제 회사에 찾아왔길래...같이 점심을 먹었죠. 백세주를 오빠 혼자 2병 정도마셨는데...<br />
> 제가 남자친구에게 실망했다고...그런식으로 앞뒤없이 일을 벌리면..뒷수습은 어떻게하며..중간에서 내가 말을 전한것이 되지않느냐고..속상한것은 이해를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잘못되지 않았느냐고 말하는 저에게 자신은 저때문에 그랬는데..제가 그런말을 하는것이 섭섭하다고 하더군요....그러면서 마구 화를 내더라구요....회사에 들어왔는데 계속 전화하고...나갔다 들어갔다 하면서 결국은 제가 헤어지자는 말을 하게죄었죠. 그랬더니 흥분을 해서 제 뺨을 때리고(아플정도는 아니었지만...충격이었죠..)저보고 회사에 들어가 뒤집는다고 말을 하길래 그 순간은 너무 무서워 조퇴를 하고 나왔습니다. 오빠 차를 탔는데...울고 있는 저를데리고 자취하고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가더군요.<br />
> 그리고는 사랑한다고 하면서 울고 있는 저를 강제로 덮치더군요. 관계는 이전부터 했었지만...그런 상태에서 울면서 하지말라고 애원하는데도..하더군요.그날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br />
> 너무 많이 상처받았었지만..오빠가 미안하다고...용서해달라고 한번만 믿어달라고 하여 오빠와 나만 아는것으로 묻어버리고....예식장예약까지 하게되었어요.<br />
> 그일이 나에게 정말 상처가 되었다고 나중에 얘기햇었는데..이미 해왔던 건데..그게 왜 상처가 되느냐고 묻더군요..그래서 그런기분에 하고싶지 않다고..다음엔 절대 그러지말라고 확실하게 얘기를 했죠.<br />
> <br />
> 그런데 이번 크리스마스날..또 사소한 싸움이 큰일이 되어버렸어요.<br />
> 친구문제로 다투게 되었는데...저를 배려하지 않는다는 것때문에 너무 속상해서 울었는데...처음엔 달래주고 옆에서 애교도 떨고 하다가...제가 도저히 풀리지 않자 또 화를 내더군요. 집앞에까지 와서 차안에서 지난번처럼 강제로 하려고 하길래...반항을 하고는..일단 안정시켜야되겠다는 생각에 내가 화나게 해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했죠. 약간 진정이 된 상태에서..우리집에 들어가 인사를 하겠다고..하더군요.<br />
> 그때 술을 한병 마신상태였구요..전 다음에 오라고...내가 울고 들어가면 부모님이 안좋아하실거라고...그래도 막무가내였어요.<br />
> 집에 들어가서 처음엔 잘웃고 얘기하다가...제가 계속 아무말도 안하고 있으니까...또 저의 아버지가 내 딸울리지 말라고...좀 야단을 치셨거든요. 술을 많이 마신상태였는데..오빠가 화를 내면서 가겠다고 저랑 결혼을 안하겠다고..이제 끝이라고 소리치더군요. 차키를 달라고 우겨서 술을 마셨으니 내일 가져가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고...오빠 어머니한테도 전화오고...아버지도 화를 내시고..엄마가 중간에서 오빠 진정시키려고 하고...전 그 상황이 너무 무서워 울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결국은 저희집 무선전화기를 박살을 냈구요...<br />
> <br />
> 저희 부모님은 그런성격은 고치기 힘들다고...한번이 어렵지 두번은 더 쉽다고..<br />
> 술먹고 깨부시는 버릇이 나중엔 폭력을 휘두를지도 모른다고 하시면서 반대하시는데..모든 결정권은 지금 저에게 있습니다...<br />
> 가끔 그렇게 화날때만 빼면 저에게 정말 잘하는 사람인데..결혼까지 생각했다가 이렇게 정리하려니 맘의 결정이 힘들고 너무나 고민스럽습니다.<br />
> 남자친구는 자신이 한 잘못도 잘 알고 있는데..이런일이 되풀이 될까 저는 그것이 너무 두렵습니다.<br />
> <br />
> 물론 저도 잘못이 있다는 점은 인정합니다.남자친구의 성격이 불같다는건 알고있지만..그걸 미리 막지못한것도 있구요...지금생각하면 별거 아닌일인데...몇시간동안 서러운 마음에 울고...그게 화를 부채질한것 같구요.<br />
> 예전의 남자친구는 모든걸 나에게 맞춰주었었는데..하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 남자친구가 이기적인 행동을 하면 그게 굉장히 섭섭하게 느껴지더라구요.마음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해도 그런말을 입밖으로 꺼내어 비교해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br />
> 남자친구의 아버지도 남자친구와 비슷하게 불같은 성격입니다.남자친구의 어머니께서는 아버지가 화를 더 이상 내지않도록 잘 조절하신다고 하더군요. 잘 조절한다는것은 화를 내는 상황에서는 찍소리도 하지 않고 비위를 맞춰준다고 하는겁니다..화를 잘내는 사람들의 특성이 그 순간이 지나면 곧 자신의 잘못을 알고 사과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 성격을 조절을 잘못하는것인지...1년을 사귀었지만...그사람에게 술먹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그런 부분까지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br />
> 남자친구는 자신과 성격이 비슷한 아버지와 트러블이 많아서 성장과정에서 많이 맞기도 했다고 하는데..그런것이 영향을 끼칠수 있는것일까요...<br />
> 선생님이 보시기엔 어떤지...저희 둘이 성격이 맞지 않아 이런일이 생기는걸까요? 지금도 남자친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늬우치면서도, 자신을 믿고 사랑한다면서 이일로 헤어지자고 하는 제가 섭섭하다고 하네요...<br />
> 제 마음속에서 믿음은 많이 깨졌지만..사랑하니까..다시 시작할수 있지 않을까..서로 잘 맞추면 이런일이 없지 않을까..그런생각도 드는게 사실입니다.<br />
> 부디 저에게 현명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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