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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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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존재의 이유 댓글 0건 조회 3,722회 작성일 05-01-01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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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6살의 직장인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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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동생 집에 갔다가 충격적인 말을 듣고 심하게 고민하다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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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아빠라는 사람과 엄마 그리고 저를 포함하여 딸이 세명있습니다..<br />
엄마는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일을 다니며 돈을 벌었고 <br />
아빠는 집에서 소나 개등을 키우며 돈을 번다고 하였지만 실제로 번 돈은 없습니다.(지금도 아빠는 시골에서 개만 붙잡고 있습니다..-돈은 하나두 안되는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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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돈을 못 번다는게 아닙니다.<br />
아빠는 전혀 가족을 부양할 의지가 없습니다. 지금 저희 집은 빚이 많은데 <br />
그 빚은 저희 자매들과 엄마가 전부 담당하다 시피 합니다.<br />
돈이야 저희가 함께 감당하면 언젠가는 해결되는 문제겠죠.. 하지만 문제는 <br />
아빠의 태도입니다.<br />
저희에게 너무나 당당하게 돈을 요구합니다. 내가 너희를 낳았고 이만큼 키워줬으니 너희는 나한테 이렇게 하는게 너무 당연하다는 식입니다.<br />
도시에서 일을 하다 가끔씩 아빠한테 가서 함께 할인점에 가면 무슨 봉 잡았다는 듯이 자기가 필요한 것은 모조리 삽니다.(하다못해 스카치 테이프 같은것까지..)<br />
자식인 제가 느끼기에 아빠한테 저흰 그저 돈벌어다 주는 사람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오죽하면 자기도 노후를 위해 자식을 9명정도 나을걸 그랬다고 말하는 사람입니다..)자식이 하나의 인격체이고 각자의 삶이 있다는 것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자기가 화나면 마구잡이로 퍼부어 댑니다..<br />
(말로 상처를 얼마나 받았는지 모릅니다..)<br />
다른 사람들은 자식을 위해 무슨일이든지 가리지 않고 한다고 하던대.. 우리 아빠는 그런거 없습니다..<br />
제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것은 대학교 다닐때 엄마가 가게를 한다고 했을때 돈이 없어서 막내 외삼촌께 돈 빌려 달라고 전화했을때입니다. 그때 외삼촌이 돈을 안 빌려 준다고 해서 엄마가 울면서 사정했습니다.. 그런데 아빠라는 사람은 그 눈물을 보면서 자기 자신을 자책하기 보다는 돈을 빌려주지 않은 <br />
외삼촌 욕을 하더군여 ㅠ.ㅠ<br />
자존심이 강해서 자기 혈육한테는 모진소리나 아쉬운 소리 절대 안합니다.<br />
할머니 병원비나 대출이자 등을 감당해야 할때 모조리 저희 가족이 다 감당하거나 엄마가 외가쪽에서 돈을 빌려왔습니다.<br />
그래두 저희 자매들은 이런건 참을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부모니까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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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바로 어제 너무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br />
세명의 딸을 가진 신앙경력 15년이고 안수집사인 사람의 그 숨겨진 실체를 <br />
알게되었습니다.<br />
제 바로 밑에 동생이 고2때 아빠라는 그 인간이.<br />
동생의 가슴을 만지면서 숨을 헐떡였다는 말을 동생이 했습니다. <br />
그것두 한두번이 아니라 여러번 말입니다.(동생에게 자세하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깊이 이야기 하는걸 피하기두 하고 제가 알고 싶다고 해서 상처를 들추어 내는것 같아 더이상 캐물을 수가 없었습니다.-그리고 저는 제가  고2 겨울방학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br />
저한테두 옷을 다벗은 상태에서 허리가 아프다며 허리에 약을 바르라고 한적두 있습니다. 물론 앞위 다 바르라고 하더군여 --;<br />
그 인간은 가끔씩 제가 있는 곳에 오면 당당하게 인터넷으로 하는 포르노 영화 보여달라고 합니다.(그리고 가끔씩 집에 가면 여자 가슴만 집중적으로 찍어놓은 비디오가 있었는데 동생말로는 그게 cctv로 찍어 놓은 거라고 하더군여)개인의 취향이라 생각하고 암말도 안했습니다.<br />
한가지 더 다 자란 딸들이 있는 집에서 거의 벗고 다닙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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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br />
왠만하면 말을 하고 싶지는 안습니다.<br />
엄마가 그 사실을 알았을때 받을 충격과 이혼을 한다면 다행이지만<br />
만약 그 사실을 알고도 그대로 그냥 같이 살면 어쩔까 하는 생각에 두렵습니다..<br />
이대로 가슴에 묻고 가기엔 너무 답답하고 동생도 가만히 있는데 일을 제가 터드린다는 것도 웃긴일인거 같습니다.<br />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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