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어찌하면 좋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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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애소장 댓글 0건 조회 3,227회 작성일 04-12-19 18:51본문
두 분이 어떻게 만났는지, 어떤 부분에 매력을 느끼고 장점으로 보았는지, 성장한 배경은 어떠한지를 몰라 정확하게 대답을 못하겠습니다.<br />
단지 추측 가능한 것만 제시하니 그 중에서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만 보시기 바랍니다.<br />
<br />
1. 7년 간의 연애기간은 좀 긴 연애기간입니다.<br />
결혼할 당시 이미 권태기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br />
오래 사귀었기 때문에 매력이 사라지고 단점만 보일 수도 있고,<br />
너무 오래되다 보니까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도 그냥 할 수도 있습니다.<br />
<br />
2. 부인은 그 것을 공부라는 것으로 물고를 튼 것 같습니다.<br />
그러나 상담분야가 내담자를 도와줄 때 사적 관계로 가는 것은 이미 객관적으로 도와주거나 연구에 도움이 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연구라던가, 상담이라는 이름으로 사적관계에 들어가는 이미 객관적인 상담자 내담자의 관계가 아닙니다.<br />
<br />
3. 이혼남의 아이가 자꾸 불쌍하다고 하는 것으로 보와서 부인의 성장배경 즉 부모와의 관계에 힘든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모의 부부관계가 안 좋았거나 불행하다고 느끼면서 성장하였거나..<br />
아이를 불쌍하게 여기다가, 남자에게까지 관심이 갈 수도 있습니다.<br />
<br />
4. 부인이 이혼한 남자가 성적인 것을 부인하고 단호하게 아이를 위해서 산다는 것이 감동적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아버지나 어머니가 바람기 즉 외도를 많이 하지 않았나 추측이 됩니다.<br />
특히 부인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보이지 않고 다른 남성들에게 자꾸 호감이 가는 것으로 보아 부부간의 친밀한 관계형성을 할 줄 모르고, 성적이 것을 거부하면서도 자꾸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가는 것으로 특히 그렇게 보입니다.<br />
<br />
5. 따라서 부인은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 삶에 대해 공허하게 느끼고 그 것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채우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즉, 부인 개인의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br />
<br />
6. 그리고 편지 쓰신 분 자신의 문제를 한 번 들여다 보시기 바랍니다.<br />
자신도 왜 그렇게 오랫동안 결혼을 미루어왔는지?<br />
가정 환경 때문인지? 아니면 여성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닌지? 정서적 관계를 맺는 것을 잘 못하는 것은 아닌지? 분리불안이 있는 것은 아닌지? 성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또는 부인을 지나치게 통제하려는 것은 없는지? 너무 깐깐하게 부인에게 요구하는 것이 많은지<br />
<br />
편지 내용은 부인의 행동에 관한 내용 뿐이기 때문에 위와 같이 추측해 볼 뿐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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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송정 wrote:<br />
> 어찌하면 좋습니까?<br />
> <br />
> 저는 49세 전문직 종사자 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속칭 존경받는 사람입니다. 결혼 18년이 되었고 딸 하나에 아들 둘을 두고 있습니다. 아내는 45세로서 6년전부터 공부를 시작하여(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작성중에 있습니다. <br />
> <br />
> 아내는 4년 전부터 이혼에 관련된 연구를 하다가 2002년에 40세된 이혼 남자를 상담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 하나를 두고 있었고, 부인과 심한 성격차이로 5개월 전에 이혼을 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부인과 5년 동안 각 방을 사용하고 살아왔는데 아이가 6살이 되어서야 이혼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br />
> 아내가 그 남자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그 남자가 5년 동안 부인과 한집에 살면서 한 차례도 부부관계를 갖지 않고 살아왔다는데 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거지요? 그 한 가지만 봐도 그 남자는 대단한 사람이라며 마음속으로 존경(?)하게 된 것입니다. 더구나 그 남자는 "다른 방법으로도 전혀 욕구를 해결하지 않았고 일에 집중하면서 욕구를 잊을 수 있었다"는 그 남자의 말에 그만 감동을 하고 만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그 남자를 마음에 담아두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그는 자신은 살만큼 살았으니까 남은 생애는 아이를 위해서 다 바칠 수 있다는 말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긴 것입니다. <br />
> <br />
> 아내와 저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한 사람도 전도한 적이 없던 아내가 그 남자를 전도하여 매주 교회에 오도록 하기 위해서 자주 전화를 하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만나면 그 남자를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남자와는 상담한다고 밖에서 한 두 차례 더 만났는데 그런 날 저녁이면 몹시 들떠있고 표정이 밝았습니다. 밖에서 무슨 좋은 일이 있었느냐고 물으면 "무슨 그럴 일이 있겠느냐"면서 아니라고 합니다. 저도 역시 아내가 그 사람과 부정한 관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교회에 인도하여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 줄려고 했다"는 등의 말을 하였으며, 제가 한번은 "당신이 좋아하는 것 아니냐" 하고 좀 추궁을 하니까 조금 그런 면이 있다는 말을 한 적도 있습니다. 특히 그 남자를 면담하고 온날 "우리는 SEX 이야기도 했는데..."라고 하면서 "우리"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SEX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면담 내용 중에 부부생활은 어떻느냐 라는 항목이 있었는지는 모릅니다만 그런 항목이 있었다고 해서 그 내용을 "우리는 SEX 이야기도 했다"라?gt; ?남편에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입니까? <br />
> <br />
> 또한 그 남자의 아들에게 마치 엄마처럼 대하고 잠깐 이지만 교회에서 만나게 되면 잘 보살펴 주었습니다. 과자와 음료수 등을 사서 전해 주는가 하면 주중에도 그 아이와 전화를 주고 받곤 합니다. 컴퓨터 게임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그 아이가 교회에 잘 적응하게 하려고 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잘 사주지 않던 게임 CD를 사주곤 했습니다. 게임 CD는 그 아이에게 주기 위해서 구입하면서 우리 아이들 몫으로 한 장 더 사왔다고 하면서 2장을 사온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순전히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고 그 사람이 정말 안돼 보여서 돕고 싶어서 그런다고 합니다. 교회에 잘 적응하게 해서 좋은 여자를 소개시켜 주어서 결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거죠.. 그런데 사실 아내가 상담한 남자 중에 정말 안쓰러운 남자는 결혼해서 아이 낳고 잘 살다가 부인이 옛날 애인을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이혼한 남자입니다. 그런데 그 남자는 아내가 좋아할 성격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아내는 그 남자를 동정하지도 않았고 안쓰러워 하지도 않았습니다. <br />
> <br />
> 그렇다고 아내가 우리 아이들에 대해서 소홀하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일이 있을 당시 이 문제에 대하여 정식으로 이야기를 했더니 "알았다, 조심하겠다"고 하고선 별로 변함이 없었습니다. "내가 만약 이혼한 여성을 교회에 인도한다고 하면서 여러 가지로 세심하게 배려해주고 그 여자의 아이에게 아빠 비슷한 역할을 해 준다면 당신은 기분이 어떻겠느냐?"고 했더니 "기분이 나쁠 것"이라고 하면서 "조심하겠다"는 말만합니다. 남편이 기분 나빠하면 그러한 행동을 중단하고 하루 빨리 제 위치로 돌아오겠다는 것이 아니라 알았다, 조심하겠다고 한다는 말입니다. 언젠가는 한 번 집에 있을 때 그 남자에게서 전화가 왔었는데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는 전화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의 아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가 들립니다. 무슨 전화냐고 하면 교회 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br />
> <br />
> 아내가 한번은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혼문제를 공부하는 사람 중에는 이혼 한 사람이 많다고...그래야 실질적인 접근이 가능하고 그들의 아픔을 이해 할 수 있다고... "그러면 당신도 이혼하면 되겠네?" 라고 물었더니 "지금 내가 이혼하면 누가 데려간대요?" 라고 하더군요.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 있잖아? "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해야지 뭐 혼자 좋아한다고 되나요? " 라고 되묻더군요. 아내가 그 남자를 마음속에 두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요? 아니면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인가요? <br />
> 그 남자와 아내의 관계는 제가 아내에게 심각하게 이야기를 한 끝에 서로 연락을 하지 않게 되었던 것 같고 그 이후에는 접촉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관계는 단절되었으나 제게는 큰 상처로 남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많이 아프지만 이러한 일은 처음 있었던 일이 아니었습니다. <br />
> <br />
> 아내는 결혼 전인 1984년경에 전라남도의 섬 마을에서 3년간 중학교 선생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을 좋아했었는데 (사실은 처음에는 그 선생님이 아내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내가 자취하는 방에 찾아오기도 하고 방학중에는 고향집에까지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 시기는 우리가 연애하는 중이었습니다)그 사실을 결혼한 이후에야 알았고(제가 이러한 일을 연애하는 중에 알았더라면 결혼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당시에 헤어질 생각을 했었는데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많이 다투었고 큰 소동이 있었습니다. 여자의 마음을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연애하는 중에도 아내는 동료교사와 일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더구나 함께 근무하던 다른 선생님들이 두 사람을 맺어줄려는 노력을 계속 했었다고 합니다. 아내가 분명한 의사를 표현했다면 그런 일이 일어 날 수 있었을까요? <br />
> <br />
> 더 기가 막힌 이야기는 또 있습니다. 다모임(damoim)이라고 동창 찾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는데, 이곳을 통하여 2002년 1월 경부터 초등학교 남자 동창과 2년 반동안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생을 35년 만에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반갑겠습니까? 동창을 만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남자 동창 한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입니다. 그 사람은 현재 수도권의 H대 사회학과에 재직하는 Y교수로서 처음에는 그 남자가 먼저 연락을 해 온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 이후 아내는 그 남자와 2년간에 걸쳐 20여 차례나 메일을 보내고 수십 차례 전화 통화를 하곤 했습니다. 물론 아내는 집안에 남편이 있는 시간에는 절대로 초등학교 동창에게 메일을 보내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남편에게 들통날 것을 염려했던 것이지요. 떳떳한 관계라면, 그리고 단순한 동창사이라면 왜 남편이 있을 때 메일을 보내지 못할까요? 집에서 보낼때는 남편이 출근한 직후, 집 밖에서 보낼 때는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학교에서 메일을 보내곤 하였습니다. <br />
> <br />
> 언제가는 한 번 서울에서 동창생들과 함께 만나기 위해서 날짜를 잡았다가 그 남자가 외국에 갈 예정이 있어서 "아쉽지만 다른 사람들하고 먼저 만나라"는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아내는 다른 구실을 붙여서 모임 자체를 취소한 적도 있습니다. 그 이후에 언젠가는 서울에 가서 4명의 동창들과 함께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남편인 저에게는 모든 것을 비밀로 한 채 말입니다. 한번은 이런 적도 있습니다. "다음주에 서울에 갈 일이 있는데 함께 가면 안되겠느냐? (아내)" "그 날은 내가 다른 일이 있으니 혼자 다녀와라(남편)" 이러한 대화를 마치고 제가 운동을 하기 위해서 외출한지 3분 후에 아내는 그 남자에게 휴대전화로 자신이 혼자서 간다고 연락을 한 적도 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이지만요.... <br />
> <br />
> 또한 2004년도 여름 방학기간에 저는 일본에 1개월간 머문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출국하기 전에 아내는 이번 방학중에 며칠간 혼자 여행을 할 예정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행을 하지 않고 일본에 체류중인 저를 찾아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초등학교 동창생인 그 남자가 그 기간에 국내에 없었던 것입니다. 기가 막힐 일이 아닌지요? <br />
> 아내는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강사를 하다가 쉬는 시간에는 강사휴게실에서 잠시 쉬기도 하는데, 이 시간에 인터넷을 통하여 다모임에 접속하여 그 남자가 언제 접속을 하였는지를 확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기껏해야 20분 남짓 되는 시간에, 그것도 강사휴게실에서 그 남자가 언제 다모임에 들어왔었는지를 확인한다는 사실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물론 나중에 안 일이지만 아내는 어디서건 다모임에 접속을 하기만 하면 반드시 그 남자가 언제 접속을 하였는지를 확인하곤 하였습니다. <br />
> 그래서 아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요. 그랬더니 "그 친구하고는 마음이 통했다. 그 친구가 가장 편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와서는 "다모임에 접속하여 동창이 언제 접속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뭐가 나쁜 일이냐" "동창생과 연락하고 지내는 것이 뭐가 그리 나쁘냐" 는 이야기를 합니다. 아내된 자로서, 더구나 신앙을 가진 사람으로서, 남편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전력이 2번이나 있는 사람으로서 이래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내는 대답 끝에 "자기에게는 그런(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쏠리는) 성향이 있는가 보다"라는 이야기만 합니다. 이것을 바람기라고 할수 있는지요? <br />
> <br />
> 더구나 제 아내는 평범한 주부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역할만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합니다. 우리는 7년간 연애 끝에 결혼한 사이입니다. 아내는 "남편이 사회생활을 하도록 허락하지 않을 사람이었다면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아내는 결혼전에 2년, 결혼 후에 1년 등 3년동안 교사를 하다가 교직을 그만두었고, 그 후에는 12년간 살림만 해 오다가 6년전부터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한 후에는 매우 만족하고 있었고 평소 생활도 활기차 보였습니다. 저도 아내를 자랑스럽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혼한 남자를 만난 이후부터는 무엇인가 몸은 저와 함께 사는데 마음은 다른데 가 있는 듯한 느낌을 순간적이지만 종종 받아왔습니다. 더구나 초등학교 남자동창과 연락을 지속하는 동안은 딴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특히 외부에서 특강을 듣거나 세미나에 참석한 날이면 집에와서 하는 이야기가 "그 남자 대단한 사람이더라" "그 사람 훌륭한 사람이더라"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물론 남성강사들에 한해서 말입니다. "강의 내용이 좋았다" "참 알찬 강의를 재미있게 들었다" 라는 말은 한 적이 없습니다. 강의를 들으러 간 것인지 남자?gt; ?보러 간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br />
> <br />
>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물론 바람피우는 여자, 바람피우는 남자도 많고 잘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도망가버린 사람들도 많은 세상에 뭐 그게 대수냐고 하실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견디기 어렵습니다. 앞으로도 아내는 이러한 일을 분명히 할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의 조언을 바랍니다. 저는 어찌하면 좋습니까 ? 저는 성격이 모질지 못합니다.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가려고 한다면 그냥 보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특히 아내는 이러한 일들이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데 "저의 편협한 생각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니 문제삼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는 부부간에는 순애보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순전한 마음으로 섬기고 사랑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애인같은 사이로 아름답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아내가 이혼한 남자에게 마음을 주고 난 이후 저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견딜 수 없었는데 또 동창이라는 남자에게 마음을 주는 아내의 태도는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동창에게 보낸 메일에는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라는 시도 써서 보내곤 하였습니다. 그 시의 내용>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br />
> <br />
> 저녁을 먹고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집 가까이에 살았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도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놓고 열어 보일 수 있고 악의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 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br />
>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제 형제나 제 자식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나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싶지는 않다. 많은 사람과 사귀기도 원치 않는다. 나의 일생에 한두 사람과 끊어지지 않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연으로 죽기까지 지속되길 바란다. <br />
> 나는 반닫이를 닦다가 그를 생각할 것이며, 화초에 물을 주다가, 안개 낀 아침 창문을 열다가, 가을 하늘의 흰구름을 바라보다 까닭없이 현기증을 느끼다가 문득 그가 보고 싶어지며, 그도 그럴 때 나를 찾을 것이다. 내가 길을 가다가 한 묶음 꽃을 사서 그에게 안겨줘도, 그는 날 주착이라고 나무라지 않으며, 건널목이 아닌 데로 찻길을 건너도 나의 교양을 비웃지 않을 게다. 나 또한 더러 그의 눈에 눈곱이 끼더라도, 이 사이에 고춧가루가 끼었다 해도 그의 숙녀됨이나 그의 신사다움을 의심치 않으며, 오히려 인간적인 유유함을 느끼게 될 게다. 우리의 손이 비록 작고 여리나 서로를 버티어주는 기둥이 될 것이며, 우리의 눈에 핏발이 서더라도 총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며, 눈빛이 흐리고 시력이 어두워질수록 서로를 살펴주는 불빛이 되어주리라 (중간 생략)<br />
> <br />
> 아름다운 시입니다. 시의 내용은 부부간의 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부부간에 이러한 마음으로 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 네티즌 여러분, 특히 여성 네티즌 여러분의 충고도 바랍니다. 제가 무엇인가 잘못된 것인가요? 자유롭게 생각하고 적당히 모른척하면서 살았어야 하는 것인가요? 그렇게 하는 것이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게 잘못이 있다면 이에 대한 비판과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재미도 없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r />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단지 추측 가능한 것만 제시하니 그 중에서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만 보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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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7년 간의 연애기간은 좀 긴 연애기간입니다.<br />
결혼할 당시 이미 권태기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br />
오래 사귀었기 때문에 매력이 사라지고 단점만 보일 수도 있고,<br />
너무 오래되다 보니까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도 그냥 할 수도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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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인은 그 것을 공부라는 것으로 물고를 튼 것 같습니다.<br />
그러나 상담분야가 내담자를 도와줄 때 사적 관계로 가는 것은 이미 객관적으로 도와주거나 연구에 도움이 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연구라던가, 상담이라는 이름으로 사적관계에 들어가는 이미 객관적인 상담자 내담자의 관계가 아닙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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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혼남의 아이가 자꾸 불쌍하다고 하는 것으로 보와서 부인의 성장배경 즉 부모와의 관계에 힘든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모의 부부관계가 안 좋았거나 불행하다고 느끼면서 성장하였거나..<br />
아이를 불쌍하게 여기다가, 남자에게까지 관심이 갈 수도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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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인이 이혼한 남자가 성적인 것을 부인하고 단호하게 아이를 위해서 산다는 것이 감동적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아버지나 어머니가 바람기 즉 외도를 많이 하지 않았나 추측이 됩니다.<br />
특히 부인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보이지 않고 다른 남성들에게 자꾸 호감이 가는 것으로 보아 부부간의 친밀한 관계형성을 할 줄 모르고, 성적이 것을 거부하면서도 자꾸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가는 것으로 특히 그렇게 보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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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따라서 부인은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 삶에 대해 공허하게 느끼고 그 것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채우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즉, 부인 개인의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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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리고 편지 쓰신 분 자신의 문제를 한 번 들여다 보시기 바랍니다.<br />
자신도 왜 그렇게 오랫동안 결혼을 미루어왔는지?<br />
가정 환경 때문인지? 아니면 여성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닌지? 정서적 관계를 맺는 것을 잘 못하는 것은 아닌지? 분리불안이 있는 것은 아닌지? 성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또는 부인을 지나치게 통제하려는 것은 없는지? 너무 깐깐하게 부인에게 요구하는 것이 많은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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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내용은 부인의 행동에 관한 내용 뿐이기 때문에 위와 같이 추측해 볼 뿐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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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송정 wrote:<br />
> 어찌하면 좋습니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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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49세 전문직 종사자 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속칭 존경받는 사람입니다. 결혼 18년이 되었고 딸 하나에 아들 둘을 두고 있습니다. 아내는 45세로서 6년전부터 공부를 시작하여(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작성중에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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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는 4년 전부터 이혼에 관련된 연구를 하다가 2002년에 40세된 이혼 남자를 상담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 하나를 두고 있었고, 부인과 심한 성격차이로 5개월 전에 이혼을 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부인과 5년 동안 각 방을 사용하고 살아왔는데 아이가 6살이 되어서야 이혼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br />
> 아내가 그 남자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그 남자가 5년 동안 부인과 한집에 살면서 한 차례도 부부관계를 갖지 않고 살아왔다는데 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거지요? 그 한 가지만 봐도 그 남자는 대단한 사람이라며 마음속으로 존경(?)하게 된 것입니다. 더구나 그 남자는 "다른 방법으로도 전혀 욕구를 해결하지 않았고 일에 집중하면서 욕구를 잊을 수 있었다"는 그 남자의 말에 그만 감동을 하고 만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그 남자를 마음에 담아두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그는 자신은 살만큼 살았으니까 남은 생애는 아이를 위해서 다 바칠 수 있다는 말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긴 것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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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와 저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한 사람도 전도한 적이 없던 아내가 그 남자를 전도하여 매주 교회에 오도록 하기 위해서 자주 전화를 하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만나면 그 남자를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남자와는 상담한다고 밖에서 한 두 차례 더 만났는데 그런 날 저녁이면 몹시 들떠있고 표정이 밝았습니다. 밖에서 무슨 좋은 일이 있었느냐고 물으면 "무슨 그럴 일이 있겠느냐"면서 아니라고 합니다. 저도 역시 아내가 그 사람과 부정한 관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교회에 인도하여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 줄려고 했다"는 등의 말을 하였으며, 제가 한번은 "당신이 좋아하는 것 아니냐" 하고 좀 추궁을 하니까 조금 그런 면이 있다는 말을 한 적도 있습니다. 특히 그 남자를 면담하고 온날 "우리는 SEX 이야기도 했는데..."라고 하면서 "우리"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SEX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면담 내용 중에 부부생활은 어떻느냐 라는 항목이 있었는지는 모릅니다만 그런 항목이 있었다고 해서 그 내용을 "우리는 SEX 이야기도 했다"라?gt; ?남편에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입니까? <br />
> <br />
> 또한 그 남자의 아들에게 마치 엄마처럼 대하고 잠깐 이지만 교회에서 만나게 되면 잘 보살펴 주었습니다. 과자와 음료수 등을 사서 전해 주는가 하면 주중에도 그 아이와 전화를 주고 받곤 합니다. 컴퓨터 게임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그 아이가 교회에 잘 적응하게 하려고 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잘 사주지 않던 게임 CD를 사주곤 했습니다. 게임 CD는 그 아이에게 주기 위해서 구입하면서 우리 아이들 몫으로 한 장 더 사왔다고 하면서 2장을 사온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순전히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고 그 사람이 정말 안돼 보여서 돕고 싶어서 그런다고 합니다. 교회에 잘 적응하게 해서 좋은 여자를 소개시켜 주어서 결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거죠.. 그런데 사실 아내가 상담한 남자 중에 정말 안쓰러운 남자는 결혼해서 아이 낳고 잘 살다가 부인이 옛날 애인을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이혼한 남자입니다. 그런데 그 남자는 아내가 좋아할 성격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아내는 그 남자를 동정하지도 않았고 안쓰러워 하지도 않았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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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고 아내가 우리 아이들에 대해서 소홀하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일이 있을 당시 이 문제에 대하여 정식으로 이야기를 했더니 "알았다, 조심하겠다"고 하고선 별로 변함이 없었습니다. "내가 만약 이혼한 여성을 교회에 인도한다고 하면서 여러 가지로 세심하게 배려해주고 그 여자의 아이에게 아빠 비슷한 역할을 해 준다면 당신은 기분이 어떻겠느냐?"고 했더니 "기분이 나쁠 것"이라고 하면서 "조심하겠다"는 말만합니다. 남편이 기분 나빠하면 그러한 행동을 중단하고 하루 빨리 제 위치로 돌아오겠다는 것이 아니라 알았다, 조심하겠다고 한다는 말입니다. 언젠가는 한 번 집에 있을 때 그 남자에게서 전화가 왔었는데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는 전화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의 아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가 들립니다. 무슨 전화냐고 하면 교회 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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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가 한번은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혼문제를 공부하는 사람 중에는 이혼 한 사람이 많다고...그래야 실질적인 접근이 가능하고 그들의 아픔을 이해 할 수 있다고... "그러면 당신도 이혼하면 되겠네?" 라고 물었더니 "지금 내가 이혼하면 누가 데려간대요?" 라고 하더군요.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 있잖아? "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해야지 뭐 혼자 좋아한다고 되나요? " 라고 되묻더군요. 아내가 그 남자를 마음속에 두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요? 아니면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인가요? <br />
> 그 남자와 아내의 관계는 제가 아내에게 심각하게 이야기를 한 끝에 서로 연락을 하지 않게 되었던 것 같고 그 이후에는 접촉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관계는 단절되었으나 제게는 큰 상처로 남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많이 아프지만 이러한 일은 처음 있었던 일이 아니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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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는 결혼 전인 1984년경에 전라남도의 섬 마을에서 3년간 중학교 선생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을 좋아했었는데 (사실은 처음에는 그 선생님이 아내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내가 자취하는 방에 찾아오기도 하고 방학중에는 고향집에까지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 시기는 우리가 연애하는 중이었습니다)그 사실을 결혼한 이후에야 알았고(제가 이러한 일을 연애하는 중에 알았더라면 결혼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당시에 헤어질 생각을 했었는데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많이 다투었고 큰 소동이 있었습니다. 여자의 마음을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연애하는 중에도 아내는 동료교사와 일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더구나 함께 근무하던 다른 선생님들이 두 사람을 맺어줄려는 노력을 계속 했었다고 합니다. 아내가 분명한 의사를 표현했다면 그런 일이 일어 날 수 있었을까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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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기가 막힌 이야기는 또 있습니다. 다모임(damoim)이라고 동창 찾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는데, 이곳을 통하여 2002년 1월 경부터 초등학교 남자 동창과 2년 반동안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생을 35년 만에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반갑겠습니까? 동창을 만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남자 동창 한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입니다. 그 사람은 현재 수도권의 H대 사회학과에 재직하는 Y교수로서 처음에는 그 남자가 먼저 연락을 해 온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 이후 아내는 그 남자와 2년간에 걸쳐 20여 차례나 메일을 보내고 수십 차례 전화 통화를 하곤 했습니다. 물론 아내는 집안에 남편이 있는 시간에는 절대로 초등학교 동창에게 메일을 보내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남편에게 들통날 것을 염려했던 것이지요. 떳떳한 관계라면, 그리고 단순한 동창사이라면 왜 남편이 있을 때 메일을 보내지 못할까요? 집에서 보낼때는 남편이 출근한 직후, 집 밖에서 보낼 때는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학교에서 메일을 보내곤 하였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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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가는 한 번 서울에서 동창생들과 함께 만나기 위해서 날짜를 잡았다가 그 남자가 외국에 갈 예정이 있어서 "아쉽지만 다른 사람들하고 먼저 만나라"는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아내는 다른 구실을 붙여서 모임 자체를 취소한 적도 있습니다. 그 이후에 언젠가는 서울에 가서 4명의 동창들과 함께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남편인 저에게는 모든 것을 비밀로 한 채 말입니다. 한번은 이런 적도 있습니다. "다음주에 서울에 갈 일이 있는데 함께 가면 안되겠느냐? (아내)" "그 날은 내가 다른 일이 있으니 혼자 다녀와라(남편)" 이러한 대화를 마치고 제가 운동을 하기 위해서 외출한지 3분 후에 아내는 그 남자에게 휴대전화로 자신이 혼자서 간다고 연락을 한 적도 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이지만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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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2004년도 여름 방학기간에 저는 일본에 1개월간 머문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출국하기 전에 아내는 이번 방학중에 며칠간 혼자 여행을 할 예정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행을 하지 않고 일본에 체류중인 저를 찾아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초등학교 동창생인 그 남자가 그 기간에 국내에 없었던 것입니다. 기가 막힐 일이 아닌지요? <br />
> 아내는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강사를 하다가 쉬는 시간에는 강사휴게실에서 잠시 쉬기도 하는데, 이 시간에 인터넷을 통하여 다모임에 접속하여 그 남자가 언제 접속을 하였는지를 확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기껏해야 20분 남짓 되는 시간에, 그것도 강사휴게실에서 그 남자가 언제 다모임에 들어왔었는지를 확인한다는 사실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물론 나중에 안 일이지만 아내는 어디서건 다모임에 접속을 하기만 하면 반드시 그 남자가 언제 접속을 하였는지를 확인하곤 하였습니다. <br />
> 그래서 아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요. 그랬더니 "그 친구하고는 마음이 통했다. 그 친구가 가장 편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와서는 "다모임에 접속하여 동창이 언제 접속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뭐가 나쁜 일이냐" "동창생과 연락하고 지내는 것이 뭐가 그리 나쁘냐" 는 이야기를 합니다. 아내된 자로서, 더구나 신앙을 가진 사람으로서, 남편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전력이 2번이나 있는 사람으로서 이래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내는 대답 끝에 "자기에게는 그런(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쏠리는) 성향이 있는가 보다"라는 이야기만 합니다. 이것을 바람기라고 할수 있는지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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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구나 제 아내는 평범한 주부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역할만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합니다. 우리는 7년간 연애 끝에 결혼한 사이입니다. 아내는 "남편이 사회생활을 하도록 허락하지 않을 사람이었다면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아내는 결혼전에 2년, 결혼 후에 1년 등 3년동안 교사를 하다가 교직을 그만두었고, 그 후에는 12년간 살림만 해 오다가 6년전부터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한 후에는 매우 만족하고 있었고 평소 생활도 활기차 보였습니다. 저도 아내를 자랑스럽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혼한 남자를 만난 이후부터는 무엇인가 몸은 저와 함께 사는데 마음은 다른데 가 있는 듯한 느낌을 순간적이지만 종종 받아왔습니다. 더구나 초등학교 남자동창과 연락을 지속하는 동안은 딴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특히 외부에서 특강을 듣거나 세미나에 참석한 날이면 집에와서 하는 이야기가 "그 남자 대단한 사람이더라" "그 사람 훌륭한 사람이더라"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물론 남성강사들에 한해서 말입니다. "강의 내용이 좋았다" "참 알찬 강의를 재미있게 들었다" 라는 말은 한 적이 없습니다. 강의를 들으러 간 것인지 남자?gt; ?보러 간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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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물론 바람피우는 여자, 바람피우는 남자도 많고 잘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도망가버린 사람들도 많은 세상에 뭐 그게 대수냐고 하실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견디기 어렵습니다. 앞으로도 아내는 이러한 일을 분명히 할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의 조언을 바랍니다. 저는 어찌하면 좋습니까 ? 저는 성격이 모질지 못합니다.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가려고 한다면 그냥 보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특히 아내는 이러한 일들이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데 "저의 편협한 생각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니 문제삼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는 부부간에는 순애보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순전한 마음으로 섬기고 사랑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애인같은 사이로 아름답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아내가 이혼한 남자에게 마음을 주고 난 이후 저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견딜 수 없었는데 또 동창이라는 남자에게 마음을 주는 아내의 태도는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동창에게 보낸 메일에는 유안진의 "지란지교를 꿈꾸며"라는 시도 써서 보내곤 하였습니다. 그 시의 내용>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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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을 먹고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집 가까이에 살았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도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놓고 열어 보일 수 있고 악의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 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되지 않는 친구가...... <br />
> 사람이 자기 아내나 남편, 제 형제나 제 자식하고만 사랑을 나눈다면 어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영원이 없을수록 영원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진실한 친구가 필요하리라. 나는 많은 사람을 사랑하고 싶지는 않다. 많은 사람과 사귀기도 원치 않는다. 나의 일생에 한두 사람과 끊어지지 않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인연으로 죽기까지 지속되길 바란다. <br />
> 나는 반닫이를 닦다가 그를 생각할 것이며, 화초에 물을 주다가, 안개 낀 아침 창문을 열다가, 가을 하늘의 흰구름을 바라보다 까닭없이 현기증을 느끼다가 문득 그가 보고 싶어지며, 그도 그럴 때 나를 찾을 것이다. 내가 길을 가다가 한 묶음 꽃을 사서 그에게 안겨줘도, 그는 날 주착이라고 나무라지 않으며, 건널목이 아닌 데로 찻길을 건너도 나의 교양을 비웃지 않을 게다. 나 또한 더러 그의 눈에 눈곱이 끼더라도, 이 사이에 고춧가루가 끼었다 해도 그의 숙녀됨이나 그의 신사다움을 의심치 않으며, 오히려 인간적인 유유함을 느끼게 될 게다. 우리의 손이 비록 작고 여리나 서로를 버티어주는 기둥이 될 것이며, 우리의 눈에 핏발이 서더라도 총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며, 눈빛이 흐리고 시력이 어두워질수록 서로를 살펴주는 불빛이 되어주리라 (중간 생략)<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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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시입니다. 시의 내용은 부부간의 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부부간에 이러한 마음으로 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 네티즌 여러분, 특히 여성 네티즌 여러분의 충고도 바랍니다. 제가 무엇인가 잘못된 것인가요? 자유롭게 생각하고 적당히 모른척하면서 살았어야 하는 것인가요? 그렇게 하는 것이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게 잘못이 있다면 이에 대한 비판과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재미도 없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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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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