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오빠와 새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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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혜욱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552회 작성일 04-10-03 14:33본문
이제것 돌봐준 새언니를 돕고 싶은 님의 따듯한 마음이 곳곳에서 느껴져 제 마음도 훈훈해 집니다.<br />
님의 오빠는 아버지의 외도나 성품,이복형제,일찍 돌아가신 부모님등 여러가지 문제로 인하여 내면에 분노와 충동성, 낮은 자존감등이 형성되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여러가지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추측 됩니다.<br />
반면 새언니는 남편의 가출과 외도 등등으로 인해 내면에 여러 상처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조카를 염려하는 마음을 보면 혹 새언니의 불안도가 높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긴 세월 혼자 살림을 꾸려가면서 많은 고통과 외로움도 경험하셨으리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서 조카나 님등을 의지하면서 사셨겠지만, 이또한 님의 새언니의 내면의 상처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우울한 정서나 불안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우울밑에는 분노가 잇습니다.<br />
이제라도 새언니께서 자신을 돌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슴속에 있는 상처를 묻어두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표현하고 인정하고 털어내야 합니다. 그리고<br />
자신의 성장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 방법이 상담이 될 수도 있구요, 하고싶었던 뭔가를 배울 수도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br />
새언니 자신이 이제것 열심히 살아온 것에 대한 상을 줄 수도 있겠죠. 무엇보다도 새언니 자신이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적극 나서야 합니다. 그러기위해 님이 할 수 있는 것은 지지와 격려 입니다. 새언니를 격려하고 용기를 주시길 바랍니다. 새언니가 마음속 아픔을 치유하고 좀 더 건강해졌을 때 오빠를 바라보는 시선이 변화될 수도 있으며, 그리고 오빠가 자신의 문제를 자각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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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wrote:<br />
> 저희 집은 오빠와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br />
> 오빠 49세 ,쌍둥이 언니 30, 막내인 저 27세.. (쌍둥이 언니와는 친자매 오빠와는 배다른 동생)<br />
> <br />
> 엄마는 제가 5살때 돌아가셨구, 아빠는 12살때 돌아가셨습니다.<br />
> 아빠는 대학은 안 나오셨지만 일류고등학교 출신이셨어요. 머리가 무척이나 좋으셨구,사업을 크게 하셨었어요. 건축도 하셨구 지방에서 극장 2개를 운영하셨다구 하네요, 물론 제가 태어나기 전에...<br />
> 아빠는 돈이 많으셔서 그러셨는지 여자 관계도 무척이나 복잡하셨나봐요.<br />
> 오빠는 그런 아빠를 보면서 삐딱한 생활을 하구... (아빠를 싫어하셨지요)<br />
> 고등학교도 말썽을 피워 간신히 졸업을 했다는 소리도 들었어요.<br />
> <br />
> 아빠의 사업이 점점 기울어지구...아빠의 외도는 점점 늘어가구...<br />
> 아빠는 돌아가시기 전 까지 옛날에 좋았던 시절을 잊지 못하셨었요.<br />
> 씀씀이도 크셨구...<br />
> <br />
> 오빠와 함께 산 건 어렸을때 몇년 빼고 지금 까지 입니다.<br />
> 물론 오빠가 집을 나가기 전까지...<br />
> 하지만 새언니와는 계속해서 살고 있어요. 20년 가까이.<br />
> 오빠는 제가 중학교때 사업을 하셨는데 크게 실패를 보셨어요.<br />
> 그 뒤로 오빠는 도망을 핑계로 집에 안 들어오셨지요.지금 까지 12년 입니다.<br />
> 오빠는 사업 뿐만 아니라 여자로 있었습니다.(지금까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br />
> 저희 새언니는 너무나 힘들어하셨지요.<br />
> <br />
> 저희 새언니는 저희 들을 다 키우셨어요. 쌍둥이 언니 저...<br />
> 언니들은 미술을 전공했고, 저는 유아교육을 전공했습니다.<br />
> 새언니가 저희들에게는 엄마 이상입니다.<br />
> <br />
> 오빠가 무엇을 하시고 사시는지 소식은 알고 있습니다.<br />
> 언니들 결혼식때는 연락을 해서 결혼식에 참석도 하셨구..<br />
> <br />
> 문제는 저희 새언니 입니다.<br />
> 몇년 전까지 새언니의 생활이 "우리만 새언니한테 잘 하면 될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고 언니들이 하나둘 시집가고 저까지 시집을 보낼 생각을 하시는 새언니가 무척이나 우울해 하십니다.<br />
> <br />
> 물론 내색은 안하세요. 제가 맘이 불편합니다. 명절때나 생신때 새언니가 많이안쓰러워요.<br />
> <br />
> 새언니는 오빠가 집에 돌아오시는것에 싫으시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랑 살다가 저랑,조카 시집 장가 다 보내고, 그렇게 살고 싶으시다고 합니다.<br />
> <br />
> 조카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오빠를 닮을 까봐...<br />
> 저희 오빠도 예전에 아빠를 보시면서 무척이나 싫어했었는데 오빠가 똑깥이 그 길을 가고 있으니...혹시 조카도.... 그런 생각을 하시는것 같아요.<br />
> <br />
> 너무나 길게 나와버린 오빠와 새언니...관계는 어려운 것일까요?<br />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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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님의 오빠는 아버지의 외도나 성품,이복형제,일찍 돌아가신 부모님등 여러가지 문제로 인하여 내면에 분노와 충동성, 낮은 자존감등이 형성되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여러가지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추측 됩니다.<br />
반면 새언니는 남편의 가출과 외도 등등으로 인해 내면에 여러 상처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조카를 염려하는 마음을 보면 혹 새언니의 불안도가 높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긴 세월 혼자 살림을 꾸려가면서 많은 고통과 외로움도 경험하셨으리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래서 조카나 님등을 의지하면서 사셨겠지만, 이또한 님의 새언니의 내면의 상처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우울한 정서나 불안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우울밑에는 분노가 잇습니다.<br />
이제라도 새언니께서 자신을 돌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슴속에 있는 상처를 묻어두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표현하고 인정하고 털어내야 합니다. 그리고<br />
자신의 성장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 방법이 상담이 될 수도 있구요, 하고싶었던 뭔가를 배울 수도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br />
새언니 자신이 이제것 열심히 살아온 것에 대한 상을 줄 수도 있겠죠. 무엇보다도 새언니 자신이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적극 나서야 합니다. 그러기위해 님이 할 수 있는 것은 지지와 격려 입니다. 새언니를 격려하고 용기를 주시길 바랍니다. 새언니가 마음속 아픔을 치유하고 좀 더 건강해졌을 때 오빠를 바라보는 시선이 변화될 수도 있으며, 그리고 오빠가 자신의 문제를 자각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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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wrote:<br />
> 저희 집은 오빠와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br />
> 오빠 49세 ,쌍둥이 언니 30, 막내인 저 27세.. (쌍둥이 언니와는 친자매 오빠와는 배다른 동생)<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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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제가 5살때 돌아가셨구, 아빠는 12살때 돌아가셨습니다.<br />
> 아빠는 대학은 안 나오셨지만 일류고등학교 출신이셨어요. 머리가 무척이나 좋으셨구,사업을 크게 하셨었어요. 건축도 하셨구 지방에서 극장 2개를 운영하셨다구 하네요, 물론 제가 태어나기 전에...<br />
> 아빠는 돈이 많으셔서 그러셨는지 여자 관계도 무척이나 복잡하셨나봐요.<br />
> 오빠는 그런 아빠를 보면서 삐딱한 생활을 하구... (아빠를 싫어하셨지요)<br />
> 고등학교도 말썽을 피워 간신히 졸업을 했다는 소리도 들었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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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의 사업이 점점 기울어지구...아빠의 외도는 점점 늘어가구...<br />
> 아빠는 돌아가시기 전 까지 옛날에 좋았던 시절을 잊지 못하셨었요.<br />
> 씀씀이도 크셨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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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와 함께 산 건 어렸을때 몇년 빼고 지금 까지 입니다.<br />
> 물론 오빠가 집을 나가기 전까지...<br />
> 하지만 새언니와는 계속해서 살고 있어요. 20년 가까이.<br />
> 오빠는 제가 중학교때 사업을 하셨는데 크게 실패를 보셨어요.<br />
> 그 뒤로 오빠는 도망을 핑계로 집에 안 들어오셨지요.지금 까지 12년 입니다.<br />
> 오빠는 사업 뿐만 아니라 여자로 있었습니다.(지금까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br />
> 저희 새언니는 너무나 힘들어하셨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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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새언니는 저희 들을 다 키우셨어요. 쌍둥이 언니 저...<br />
> 언니들은 미술을 전공했고, 저는 유아교육을 전공했습니다.<br />
> 새언니가 저희들에게는 엄마 이상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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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가 무엇을 하시고 사시는지 소식은 알고 있습니다.<br />
> 언니들 결혼식때는 연락을 해서 결혼식에 참석도 하셨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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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저희 새언니 입니다.<br />
> 몇년 전까지 새언니의 생활이 "우리만 새언니한테 잘 하면 될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고 언니들이 하나둘 시집가고 저까지 시집을 보낼 생각을 하시는 새언니가 무척이나 우울해 하십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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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내색은 안하세요. 제가 맘이 불편합니다. 명절때나 생신때 새언니가 많이안쓰러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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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언니는 오빠가 집에 돌아오시는것에 싫으시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랑 살다가 저랑,조카 시집 장가 다 보내고, 그렇게 살고 싶으시다고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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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카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오빠를 닮을 까봐...<br />
> 저희 오빠도 예전에 아빠를 보시면서 무척이나 싫어했었는데 오빠가 똑깥이 그 길을 가고 있으니...혹시 조카도.... 그런 생각을 하시는것 같아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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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길게 나와버린 오빠와 새언니...관계는 어려운 것일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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