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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새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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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은주 댓글 0건 조회 3,221회 작성일 04-10-0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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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오빠와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br />
오빠 49세 ,쌍둥이 언니 30, 막내인 저 27세.. (쌍둥이 언니와는 친자매 오빠와는 배다른 동생)<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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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제가 5살때 돌아가셨구, 아빠는 12살때 돌아가셨습니다.<br />
아빠는 대학은 안 나오셨지만 일류고등학교 출신이셨어요. 머리가 무척이나 좋으셨구,사업을 크게 하셨었어요. 건축도 하셨구 지방에서 극장 2개를 운영하셨다구 하네요, 물론 제가 태어나기 전에...<br />
아빠는 돈이 많으셔서 그러셨는지 여자 관계도 무척이나 복잡하셨나봐요.<br />
오빠는 그런 아빠를 보면서 삐딱한 생활을 하구... (아빠를 싫어하셨지요)<br />
고등학교도 말썽을 피워 간신히 졸업을 했다는 소리도 들었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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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사업이 점점 기울어지구...아빠의 외도는 점점 늘어가구...<br />
아빠는 돌아가시기 전 까지 옛날에 좋았던 시절을 잊지 못하셨었요.<br />
씀씀이도 크셨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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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함께 산 건 어렸을때 몇년 빼고 지금 까지 입니다.<br />
물론 오빠가 집을 나가기 전까지...<br />
하지만 새언니와는 계속해서 살고 있어요. 20년 가까이.<br />
오빠는 제가 중학교때 사업을 하셨는데 크게 실패를 보셨어요.<br />
그 뒤로 오빠는 도망을 핑계로 집에 안 들어오셨지요.지금 까지 12년 입니다.<br />
오빠는 사업 뿐만 아니라 여자로 있었습니다.(지금까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br />
저희 새언니는 너무나 힘들어하셨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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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새언니는 저희 들을 다 키우셨어요. 쌍둥이 언니 저...<br />
언니들은 미술을 전공했고, 저는 유아교육을 전공했습니다.<br />
새언니가 저희들에게는 엄마 이상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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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무엇을 하시고 사시는지 소식은 알고 있습니다.<br />
언니들 결혼식때는 연락을 해서 결혼식에 참석도 하셨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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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저희 새언니 입니다.<br />
몇년 전까지 새언니의 생활이 "우리만 새언니한테 잘 하면 될것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고 언니들이 하나둘 시집가고 저까지 시집을 보낼 생각을 하시는 새언니가 무척이나 우울해 하십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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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색은 안하세요. 제가 맘이 불편합니다. 명절때나 생신때 새언니가 많이안쓰러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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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언니는 오빠가 집에 돌아오시는것에 싫으시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랑 살다가 저랑,조카 시집 장가 다 보내고, 그렇게 살고 싶으시다고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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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오빠를 닮을 까봐...<br />
저희 오빠도 예전에 아빠를 보시면서 무척이나 싫어했었는데 오빠가 똑깥이 그 길을 가고 있으니...혹시 조카도.... 그런 생각을 하시는것 같아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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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길게 나와버린 오빠와 새언니...관계는 어려운 것일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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