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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Re: 해결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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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임 연구원 댓글 0건 조회 3,382회 작성일 04-09-29 00:32

본문

sunreis님,<br />
남편과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고민하면서 이를 해결하려는 님의 마음을 읽으면서 답을 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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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내용으로는 남편은 자존감이 낮고 자신을 소중한 사람으로 수용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약점이나 부족한 점을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을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상대방의 의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지 못하고 자신을 비난한다고 느끼거나 간섭으로 느끼면서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힘들게 한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거나 상대방을 비난합니다. 비난하는 사람들이 주로 느끼는 감정은 분노이고 화를 내거나 비난함으로써 스스로 힘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없기 때문에 외로움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약점이 드러날까 항상 긴장하고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자라나는 과정에서 부모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고 부족하다고 비난을 받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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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남편의 비난하는 태도를 님을 비난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남편이 성장과정에서 배운 비효율적인 의사소통방식이라고 이해하면 남편에 대한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사람들은 성장하면서 인정받고 살아남기 위해 비효율적인  의사소통방식을 배우게 됩니다. 희망적인 것은 사람들이 자신이 배운 비효율적인 의사소통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내적 자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남편이 변화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남편을 바라본다면 남편의 장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남편의 장점을 의도적으로 찾아서 이를 인정해주면 남편도 님이 남편을 간섭하거나 비난하려고 한다는 마음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장점을 느끼고 인정받으면 더 성장하려는 의욕을 갖게 될 것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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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님이 지금까지 남편과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의사소통은 두 사람이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님이 남편의 부족함을 비난하는 마음이 있으면 이를 언어로 표현하지 않아도 남편에게 전달되게 됩니다. 또한 남편에게 따지거나 조언하거나 아니면 비꼬는 어조로 말한다면 남편은 마음을 닫고, 오히려 님을 비난하려고 할 것입니다. 남편의 말을 잘 들어주고 마음을 읽어주려는 자세를 보이면 남편이 마음을 열고 편히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님이 남편과 맺었던 관계를 살펴보시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태도로 남편과 의사소통하는 것을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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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난하는 남편을 이해하고 좋은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님이 노력해도 혼자서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저희 연구소에서 실시하는 사티어 의사소통 훈련프로그램에 참가하시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님의 노력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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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wrote:<br />
> 남편이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을 잘 부리고, 신경질을 낼  때마다 가슴이 아픈 말을 꼭꼭합니다. <br />
> 그리고, 힘든 일이 있으면, 도움을 청하면서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상대방 탓으로 돌리고 <br />
> 자포적인 생각을 가지고 힘없는 말을 하곤 합니다. 즉, 말로써 상대방을 괴롭힙니다. <br />
> 본인이 책임을 질 수 없는 말을 하고, 이러한 상황을 되풀이하곤 합니다. <br />
> 또한, 남편은 상황이 안 좋을때, 자기를 학대하곤 합니다. 예를 들면...자신을 무능하다고 생각하거나,,, <br />
>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합니다. <br />
> 제 남편은 자신이 하는 일을 물으면, 간섭이라고 생각하여 신경질을 내고 그래서 말 한마디 하기가 두렵습니다. 예를 들어, 남편이 술을 마시고 온 날<br />
> "술 한잔 했어?"라고 말하는 것도 싫어합니다.<br />
> 이런 남편....어떡하면 좋지요? 도저히 해결이 나지 않아 몇자 적습니다. <br />
>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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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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