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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Re: 오늘도어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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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임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472회 작성일 04-08-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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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경님,<br />
남편과 서로 힘들어하며 지내시는군요.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알고 있으면서도 감정조절이 되지 않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읽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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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준 글의 내용으로는 님은 남편이 님의 불만을 알아서 풀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은 님의 기대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고 계시는가요? 많은 부부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알아서 채워주어야 한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대가 채워지지 않으면 상대방이 의도적으로 자신의 기대를 무시한다던지 아니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실망하게 됩니다. 이러한 실망이 쌓이면 종국에는 상대방을 비난하게 되고, 상대방도 이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면서 다투는 관계를 지속하게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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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남편과의 관계를 변화시키고 싶지만 자신의 감정이 조절이 되지 않아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남편 역시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도해 온 남편에 대한 님의 반응이나 대처방식이 서로 이해하고 지지하고 인정하는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어떤 도움을 주었습니까? 삐지고, 싸우고, 잔소리하는 대처방법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님은 알고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br />
남편과 만족스런 관계를 맺고 자신이 만족한 삶을 살기 위해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동안 님은 10년 동안 아이들을 돌보고 남편을 도우면서 열심히 살았지만 남편은 님이 힘든 것을 인정해 주지 않고 님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화가 많이 나 있지는 않는지요? 님이 원하는 것이 남편의 인정인가요, 가정과 가사의 반복되는 일상을 떠나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성숙하고자 하는 욕구인가요? 불공평한 역할분담에 대한 불만인가요, 아니면 밖에서 일하는 남편을 통제할 수 없는 불만이나 불안인가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님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묵직한 뭔가”가 무엇인지 자신에게 물어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남편이 아니라 님이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br />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충족시킬 책임은 남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다는 자세를 가지고 자신을 돌보면 남편에 대한 여유가 생기리라 믿습니다. 예를 들어 취미생활이나 자신의 성숙을 위한 공부를 위해 일주일에 하루라고 시간을 내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님이 원하는 것을 남편에게 비난하지 않고 진솔하게 말하고, 님이 자신을 위해 하는 일에 남편의 협조를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글의 내용으로는 두 사람이 서로의 요구나 기대를 적절하게 표현하지 않고 실망하면서 힘들어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물론 지금까지 굳어진 관계를 변화시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님의 마음속에 변화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도움이 필요하신 경우 저희 연구소의 사티어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원하시는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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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wrote:<br />
> 37세결혼12년차주부입니다.잘다니던 직장관두고 신랑일돕고 애키우느라 정말바쁘게 살았어요.참고 인내하고 불만있어도 화도 잘안내고 살기를 십여년..그래살다 내가 속터져죽겠다싶어 그다음부터 이제까지 신랑과 싸우고 대충화해하고 또속끓이고 삐지고 그렇게 살고있어요.그래도 신랑은 자기가 하고싶은것 다하며,나의 불만에 대해서는 별신경안쓰며 제눈치만 슬슬보고,내가 왜 삐져있는지 풀어줄 생각은안하고,그저 방관만하고 있어요.그러면서는 신랑은 나땜에 나가나들어오나 맘편치안다고하대요.몸은 나가있어도 은근히 신경쓰인다고.. 문제는 신랑이 일때문에 나가게되면 제가 일부러라도 싫은내색해가며 기분을상하게 합니다.나는 집에서 애보고 일하는데 그래도 너는나가서 일을하든 뭐하든 모여서 실컷 얘기라도하며 스트레스도 풀지않냐,특히 그모임에는 제가 싫어하는 여자가 있어 신랑과 같이 웃고 떠드는게 특히 싫고,신랑의 핸드폰에 자주 번호가 찍혀있어 그걸보면 속이 참 끓습니다.일적으로 통화하는게 다라는 신랑의 말과 그걸 너무나 잘아는 난데도 매번 생각은 맘편하게 내보내자.맘편히 들어올때까지 기다리자하고는 감정은 그걸용납못하고 스스로를 ?gt; 畇淪溝資?속을끓이고 초조해지죠.가슴에 묵직한 뭔가가 들어있는양...그래서 이런 문제로 얘기라도 할라치면 그건 다 제 생각이고 너무 예민하다 나가는 나도 싫다라며 신랑은 아니다로일관..서로 이해못한다고 답답해하고 서로를 만족못하고 불만갖고 있는걸 기분나빠하고 그런 기분갖고 겉으로는 아닌척 그야말로 살얼음판이 따로없어요.그래서 나나름대로 관련책도 보고,이해하려 노력도 다해보고 남들도 같아..라며 자위도해보고,기도도해보지만 정작 신랑이 또 나갈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또 뒤집어지는 내속.정말 조절이 안되요.생각따로,감정따로..문제는 난데 내가 해결을 못하고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어요.누구에게 말도 안하고 끙끙거리니 속이 말이 아닙니다. 신경과민인지 의부증인지 그도 아님 주부우울증인지 정확한 저의 상태가 궁금합니다.정말 신경안쓰고 맘편하게 아무것도 부족함없는 저의 생활을 누리고 싶어요.힘들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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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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