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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이대로 괞찮은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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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임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902회 작성일 04-07-18 02:25

본문

이정희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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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 점검하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보내셨군요. 남편이 아닌 애인이 꼭 필요하다"는 님의 표현에서 님이 바라는 것을 남편에게서 얻지 못하고 있다고 이해됩니다. 남편 모르게 다른 유부남과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편하지 않은 님의 마음을 읽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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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장 잘 아는 것은 자신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욕구를 채울 책임과 권리도 자신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것과 상대방과 연관이 있는 경우는 상대방도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님이 말하는 허전함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고 어떤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인지 글의 내용으로는 분명하게 알 수 없어서 일반적인 대답을 드릴 수밖에 없음을 양해하시길 바랍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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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br />
님이 남편으로부터 얻지 못하는 것을 "꼭 남편이 아닌 다른 남성”을 통해 얻어야 하는 것인지요? 모든 사람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한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요. 그것은 님 자신도 남편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른 방법으로 채울 수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남편이 이해되기도 하고 불쌍하게 생각되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필요한 것을 서로 채워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마음은 있는지요? 많은 부부들이 의사소통, 성격차이 등의 문제로 원하지만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지 못하기 때문에 허전함을 느끼는 경우를 경험합니다.  <br />
2) <br />
님의 행동에 책임을 질수 있는지 스스로 대답해보시길 바랍니다. 부부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서로가 신뢰하고 지지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전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님이 다른 유부남과의 관계를 알게 될 경우 남편은 배신감과 깊은 상처를 받게 될 것입니다. 배우자의 외도는 언제나 큰 상처를 남기고, 신뢰를 다시 쌓고 좋은 관계를 회복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만약 님이 남편이 외도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어떻게 대처할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자신의 욕구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황을 고려하여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을 때 당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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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br />
구체적으로는 말할 수 없는 허전함이지만 이를 달래기 위해 남편 몰래 다른 남성을 만날 수밖에 없다면,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허전함은 남편으로부터 채워지지 않은 기대일 수도 있지만, 님 자신의 내면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내면을 스스로 탐색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저희 연구소로 연락하시길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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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wrote:<br />
> 안녕하세요?<br />
> 저는 남편말고 애인이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br />
> 이혼도 하지않고 겉으로 보기에 큰  문제없이 가정을 유지하면서 짬짬이 알수 없는 허전한 마음을 바람으로 달래고 있습니다.<br />
> 바람의 상대도 유부남이고 서로 가정을 지키는데 적극 협조하면서 우정같은 바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br />
> 그 사람도 자기 배우자에게서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저에게서 채운다고 합니다.<br />
> 아마도 이런 바람이 없었다면 남편과 치열하게 싸우고 무슨 결정이라도 냈을 터이지요.<br />
> 주변의 많은 친구들도 저와 비슷한지라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즐기기도 하고 있습니다만, 가끔은 근본적으로 생각해 보게 됩니다.<br />
> 과연 이대로 괞찮은가?<br />
> 우리 이모님은 이런 얘기하면 오히려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br />
> 이혼하지 말고 부족한 것은 밖에서 채우면서 사는 것이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지혜라고.미국하고는 다르다고....<br />
> 그러고도  해결되지 않는 마음이 있다면 욕심이니 자제해야 하는 것이라고.<br />
> 정말이지 깨끗이 이혼하기도 힘들고  남편과 신나게 지내기도 힘듭니다.<br />
> 남편이 이해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가끔은 서로 잘대해주기도 합니다.<br />
> 속이는 문제만 빼면....그런대로 지낼만하지요.<br />
> 선생님은 이런 삶을 어떻게 보십니까?<br />
> 전문적인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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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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