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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제 성격에 어떤 문제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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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춘일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724회 작성일 04-07-1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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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여님! 고민여님은 나름대로 절박한 가운데 상담을 요청하셨을텐데 이렇게 저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상담에 대한 답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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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한지 20여년이 되면 자녀도 성인으로 성장하고 부부만 남게 되어, 정서적으로 더 친밀해 질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야 하는데, 오히려 10여년 전부터 각방을 쓰면서 한지붕에서만 같이 살 뿐 부부로서의 역할을 거의 하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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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결혼을 우리는 정서적 이혼의 상태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런 상태의 결혼유지는 마음은 이미 서로에게서 멀어져 부부로서 필요한 친밀감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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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심각한 문제는 고민녀님의 결혼의 시작부터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잘못된 결혼의 시작은 일생동안 같이할 배우자를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결혼을 하기때문에, 이미 문제를 안고 결혼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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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49세의 나이로 남편과 여러가지 면에서 대화도 통하지 않고, 가치관도 통하지 않고, 모든 면이 부정적으로 보이며, 특히 남편의 가부장적인 여성에 대한 시각이 고민녀님을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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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이유로 고민녀님은 이혼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는 듯이 보이는데, 자신이 이혼을 하려는 이유와 안 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또 그 비중이 각각 얼만큼이 되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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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녀님은 49세까지 인생을 힘들게 살아왔는데, 이제부터라도 고민녀님은 자신의 선택에 의해 좀 더 나은 행복한 삶을 살 권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무엇을 택하든지 좀 더 나은 자신의 삶에 대해 선택을 하고 그것에 대한 책임을 다하셨으면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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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이혼을 선택한다면 그것에 따른 댓가를 지불할 각오를 가지고 홀로서기에 대한 정서적, 경제적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혼을 안하고 살기로 결정했다면, 그야말로 남편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고 자신이 남편에 의해 영향받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돌봄을 더해야 하리라 생각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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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좋은 것은 가정의 회복이고 부부간의 회복인데, 그러려면 부부간의 가치관의 차이가 조정되어야 하고, 서로간에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입장에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이해와 수용이 필요한데, 지금의 형편으로는 두 분간에 조정이 힘들어 보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면접상담의 도움을 좀 받아 보았으면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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