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제 성격에 어떤 문제가 있나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고민여 댓글 0건 조회 3,866회 작성일 04-07-13 14:07

본문

저는(지금 49세) 남편이 무시되고 우습게 여겨지며 남들에게 내 남편인 것을 말하기 창피하며 같이 한 공간에 있는 것도 너무나 싫어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외모나 학벌 집안 등을 보고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br />
사소한 일상적인 행동들과 사고방식이 존경스럽지 않고 왜 저렇게 밖에 안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br />
처음에는 객관적으로도 못생기고, 왜소하고 학벌도 안좋고 가난하지만 나 하나 존중해 주고 동등한 친구처럼 살 수 있다면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아이 둘 낳고, 사람이 변했습니다.(아니면 본래의 모습이 나왔던 것일 수도....) <br />
내가 보기에 너무나 게으른 것 같고 , 동등한 친구가 아니라 남편을 떠 받드는 아내이길 원하고 , 아내가 시골의 아낙네처럼 일만하길 바라고(남편의 고향이 농촌임) , 적금깨서 자기 맘대로 써도 잘못했다는 생각이 없고 (주머니 돈이 쌈지돈이라며), 더 이상 노력하지 않아도 남편으로 아버지로 대접받아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시어머니가 남편대신 아이들 봐주고 살림 거드시므로 맞벌이 하는 아내에게 자신이 더 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부에게 남은 것은 남편이 생각하는 각자의 역할에 따른 의무인데, 그 역할에 대한 생각에 저는 동의할 수가 없고 , 남편은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면서 대화가 않되었습니다. <br />
결국 각방쓰고, 섹스없는 부부가 되었으며 , 의식(밥먹고 세탁하는 일)을 각자가 알아서 하고 , 저는 아이들만 챙기는 모습으로 건 10여년을 아이들만 크길 기다리며 , 살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br />
이런 남편과 어떻게 결혼했냐구요? <br />
결혼에 대한 영적 정신적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나이만 먹고(27세) 적령기에 떠밀려서, 동네아주머니의 소개로 선보고, 어머니의 권유(당시의 저는 마마걸이었던 것 같습니다.)로 2달만에, 남편이 서둘러 결혼했습니다. 정말 바보갘은 결혼이었음을 지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br />
결혼하고보니, 내 확신이 부족한 결혼에 만족하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결혼생활 내내 작고 큰 문제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갈등에 시달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br />
불쌍한 건 아이들이라 애들이 클 동안은 참는 것도 필요하고, 애들에게는 가능한 최선이 되도록 애쓰고 살았습니다. <br />
이제 겨우 아이들도 다 커서 (남23세, 매20세) 부부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br />
앞으로 더 산다면 부부사이의 정으로 살아야 하는데, 갈 수록 짜증이 더 많이 납니다. <br />
제가 경제력도 있고 보니 이별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요즘 심각합니다. <br />
과거의 잘못(결혼과 사람에 대한 무지)때문에 20여년을 어렵게 사는 대가를 치루었는데 지금 이대로는 행복하지도 않고,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것같기는 하고.... <br />
이혼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이혼 후에 맞게될 고통들이 두렵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약간 어려워질지도 모르는 문제도 있고 ...하지만 필요한 것이라면 과감히 실행해야 겠지요.마지막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2022 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