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언젠가 직장에서 우연한 기회에 김영애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오늘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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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싶어 인터넷검색을 해서 이 사이트가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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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받고 싶은것은 여동생네 가족문제입니다. 동생부부는 대학에서 강의를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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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고 고2의 딸과 중3인 아들과 노모를 모시고 있습니다. 부부 모두가 학<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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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에서나 사회에서도 인정받고 외견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집인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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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중3인 아들문제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고2인 딸은 누가 보더라도 칭<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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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을 아끼고 싶지 않을 정도로 모든면에서 적극적이고 예의도 바르고 성적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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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기타 모든면에서 바르고 우수한 그런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그런데 중3<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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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아들은 너무 obsessive하다고나 할까요? 누나가 하는 모든일에 시시콜콜 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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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을 걸고 어른들 끼리 대화를 나누어도 꼭 귀를 쫑끗 세우고 무슨얘기들을 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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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신경을 곤두세우고 엿듣는 편입니다.아는 것도 많아서 시사나 특히 스포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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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광적으로 좋아합니다.어떻게 보면 여리고 순진한 소년같은..... 외할머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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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외할아버지께 하는 걸 보면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착하고 사랑스러운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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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입니다.외할머니 허리 아프시다고 계속 주물러 드리고 학교에서 나온 간식<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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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할머니 드린다고 싸가지고 집에서 상당한 거리가 있는 외할머니댁까지 찾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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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걸 보면 참 기특하기 짝이 없는 녀석이건만 꼭 자기 누나와의 관계에서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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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은 양보가 없이 모든일에 따지고 덤비고 시비를 겁니다. 식성도 까다로와서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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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컴에 어떤음식이 문제가 있었다라고만 나오면 그 이후로는 전혀 그 음식<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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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입도 대지 않고 색소가 들어간 음식,예를들어 소시지,케챱등 그또래 아이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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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즐겨 먹는 음식에 손도 대지않습니다.그 뿐 아니라 어느 업체의 어떤 식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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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가 있다는 것 까지 줄줄 꿰고 있습니다.물건을 살때도 이건 이런 문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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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있고 저건 세탁에 문제가 있을 것 같고 등등 전혀 그 또래의 아이답지 않<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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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이유를 대고 점검을 합니다.자기가 하는 일엔 항상 타당한 이유를 대며 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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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혹, '너 그렇게 먹는 것 가리고 그러면 친구들이 왕따시킨다'고 놀리면 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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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과 있을때는 입맛이 없다든지 배가 아프다든지 하고 행여 먹게 되더라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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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먹거나 아니면 친구들이 안볼 때 밷기 때문에 아무 문제도 없다고 합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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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결국 이런 저런 이유로 자주 누나와 싸우게되니까 주위사람들(친척이나 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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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들)이 짜증스럽게 되고 아이엄마는 자기 탓이라고 괴로워 합니다.그 이유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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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로 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아이가 잘 못할 때 마다 아이에게 풀어서 그<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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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것 같다고 합니다. 참고로 그 시어머니되시는 분은 집안이 어지럽고 정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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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한 번도 당신이 치우시는 일도 없이 집안일엔 관심도 없고 오직 책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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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시거나 서예배우러 다니시는 둥 손주들이 굶는지 집에 밥이 있는지도 관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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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없으신 분입니다.아무튼 요즘엔 부쩍 제 여동생이 아이때문에 괴로워하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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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보여서 두서없이 글을 썼습니다.혹, 전문상담을 받으라고 하면 자존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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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어떻게 받아드릴지도 모르겠고.....모쪼록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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