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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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란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899회 작성일 04-07-03 22:07본문
오랫동안 친정 부모님 일로 인하여 마음을 조이고 불안하게 지내온 것 같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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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엄마로부터 받은 영향을 알아보아야 님께서 엄마에게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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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부모님은 자녀들이 사랑해아 할 대상이기 때문에, 자녀들은 부모님을 미워할 수 없어서 반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이해하려고 노력하다가도 엄마의 많은 문제로 인하여 님에게 불안하고 힘든 상처를 주게되면 친정에 가고 싶지도 않고 정서적으로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부모님을 생각하지 못하는 못된 딸이라고 자신을 비난하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님께서는 스스로 자신의 모습이 싫어지면서 서글프기까지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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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관계가 매우 긴장되고 갈등이 많았다면, 님께서도 불안하여 현재 가족관계에서 생기는 작은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감정적으로 폭발할 가능성이 많고 문제를 확대 해석(엄마가 자살할 것 같다는 등등)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아내와 엄마 노릇을 하는데 있어서도 점점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그만큼 자신의 원가족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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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걱정과는 달리, 엄마는 무서운 아버지 밑에서 나름대로 사는 방법을 잘 터득하셨고 그 가운데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추진해 나가는 분 같습니다. 어쩌면 건강하지는 않은 방법이지만 적응을 잘하시는 강한 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서 사실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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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님께서 엄마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책임지고 해결해 나가시도록 권해드리면 어떨까요? 예전과 다르게 님께서 대하기 때문에 엄마께서 일시적으로 섭섭해 하시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부모님을 사랑하고 염려하시는 님의 마음을 이해하실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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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엄마를 이해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어떤 분인지를 정확하게 알아서 대처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엄마의 영향에서 평생 벗어날 수 없게 되고 님의 가족에게도 많은 피해를 주게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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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딸 wrote:<br />
> 저는오늘 엄마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엄마가 제게 그런적이 없었는데 엉엉우시며 고민이 있어 전화하셨다고 그러더군요. 영문을 몰라 물었습니다.엄마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힘들게 돈이야기를 하셨습니다.그런데 그 필요한 돈이 뭔지 아십니까? 그동안 슬롯머신을하며진 빚이라는 것입니다. <br />
> <br />
> 한평생아버지에게 이틀이 멀다하고 갖은 구박과 언어폭행과 폭력을 감수하며 살아온 엄마인데 그러면서도 자식들 다키우고 아버지를 왕대접하며 남에게 부러움받으며 이제는 사실만큼 사시는 분이 정작아버지한테는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힘들게 살고 있는제게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입니다. 돈의 액수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액수였지만 제게는 한마디로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친정만 갔다오면 사는것이 차이가 나서 밤새 가슴을 부여잡고 울던적도 있는데 아직도 힘들게 살고 있는 저를 뻔히 알면서 그렇게 말할때는 정말 다급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br />
> <br />
> 그런데 머릿속을 스치는 옛일이 갑자기 떠오르더군요.제가 시집오기전 엄마는 아버지몰래 담배를 피우다가 들켜 아버지한테 매번 엄청난 비난과 구타까지도 당하는걸 제가 본적이 있거든요. 그때마다 엄마는 다시는 안그런다고 싹싹 빌기까지 했었지만 몇년을 그렇게 힘들고 불안하게 저는 보냈습니다.언제 또 아버지한테 들킬까 불안해하면서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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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랑 싸움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몇년이 지나고 그러일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사실을 잊었었습니다.그런데 갑자기 그 생각이 났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엄마가 다시는 안한다그러구 또 할 것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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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는 이해하지 못하고 아빠도 엄마도 너무 미워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평생을 살아온 엄마가 너무 불쌍합니다. 그리고 이해가 아주 안가는것도 아니구,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아면 그랬겠나그런생각도 하고 그럽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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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다시 그것을 안한다는 보장이 없고 진정으로 엄마를 돕고 싶은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돈을 구하는문제부터 엄마를 구하는일까지 고스란히 저의 몫입니다. 남편에게도 말못하고 절친한친구에게도 말을 못하는 이 고민을 이해하실수있을까요 .자존심상해서 친정에 자주가지도 않고 모하나 얻어본적도 없는제가 왜 이렇게 또다시 엄마아빠때문에 힘들어야하나 서글프기도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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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도움을주지 않으면 꼭 엄마가 자살할것만 같아요.무섭습니다. 어떻게 하면 엄마를 도울수있을까요..도와주세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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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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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엄마로부터 받은 영향을 알아보아야 님께서 엄마에게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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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부모님은 자녀들이 사랑해아 할 대상이기 때문에, 자녀들은 부모님을 미워할 수 없어서 반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이해하려고 노력하다가도 엄마의 많은 문제로 인하여 님에게 불안하고 힘든 상처를 주게되면 친정에 가고 싶지도 않고 정서적으로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부모님을 생각하지 못하는 못된 딸이라고 자신을 비난하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님께서는 스스로 자신의 모습이 싫어지면서 서글프기까지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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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관계가 매우 긴장되고 갈등이 많았다면, 님께서도 불안하여 현재 가족관계에서 생기는 작은 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감정적으로 폭발할 가능성이 많고 문제를 확대 해석(엄마가 자살할 것 같다는 등등)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아내와 엄마 노릇을 하는데 있어서도 점점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그만큼 자신의 원가족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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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걱정과는 달리, 엄마는 무서운 아버지 밑에서 나름대로 사는 방법을 잘 터득하셨고 그 가운데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추진해 나가는 분 같습니다. 어쩌면 건강하지는 않은 방법이지만 적응을 잘하시는 강한 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서 사실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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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님께서 엄마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책임지고 해결해 나가시도록 권해드리면 어떨까요? 예전과 다르게 님께서 대하기 때문에 엄마께서 일시적으로 섭섭해 하시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부모님을 사랑하고 염려하시는 님의 마음을 이해하실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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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엄마를 이해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어떤 분인지를 정확하게 알아서 대처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엄마의 영향에서 평생 벗어날 수 없게 되고 님의 가족에게도 많은 피해를 주게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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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딸 wrote:<br />
> 저는오늘 엄마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엄마가 제게 그런적이 없었는데 엉엉우시며 고민이 있어 전화하셨다고 그러더군요. 영문을 몰라 물었습니다.엄마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힘들게 돈이야기를 하셨습니다.그런데 그 필요한 돈이 뭔지 아십니까? 그동안 슬롯머신을하며진 빚이라는 것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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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평생아버지에게 이틀이 멀다하고 갖은 구박과 언어폭행과 폭력을 감수하며 살아온 엄마인데 그러면서도 자식들 다키우고 아버지를 왕대접하며 남에게 부러움받으며 이제는 사실만큼 사시는 분이 정작아버지한테는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힘들게 살고 있는제게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입니다. 돈의 액수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액수였지만 제게는 한마디로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친정만 갔다오면 사는것이 차이가 나서 밤새 가슴을 부여잡고 울던적도 있는데 아직도 힘들게 살고 있는 저를 뻔히 알면서 그렇게 말할때는 정말 다급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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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머릿속을 스치는 옛일이 갑자기 떠오르더군요.제가 시집오기전 엄마는 아버지몰래 담배를 피우다가 들켜 아버지한테 매번 엄청난 비난과 구타까지도 당하는걸 제가 본적이 있거든요. 그때마다 엄마는 다시는 안그런다고 싹싹 빌기까지 했었지만 몇년을 그렇게 힘들고 불안하게 저는 보냈습니다.언제 또 아버지한테 들킬까 불안해하면서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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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랑 싸움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몇년이 지나고 그러일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사실을 잊었었습니다.그런데 갑자기 그 생각이 났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엄마가 다시는 안한다그러구 또 할 것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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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는 이해하지 못하고 아빠도 엄마도 너무 미워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평생을 살아온 엄마가 너무 불쌍합니다. 그리고 이해가 아주 안가는것도 아니구,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아면 그랬겠나그런생각도 하고 그럽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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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다시 그것을 안한다는 보장이 없고 진정으로 엄마를 돕고 싶은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돈을 구하는문제부터 엄마를 구하는일까지 고스란히 저의 몫입니다. 남편에게도 말못하고 절친한친구에게도 말을 못하는 이 고민을 이해하실수있을까요 .자존심상해서 친정에 자주가지도 않고 모하나 얻어본적도 없는제가 왜 이렇게 또다시 엄마아빠때문에 힘들어야하나 서글프기도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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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도움을주지 않으면 꼭 엄마가 자살할것만 같아요.무섭습니다. 어떻게 하면 엄마를 도울수있을까요..도와주세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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