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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들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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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 댓글 0건 조회 3,985회 작성일 04-06-2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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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아버지를 보면 외로움이 많이 느껴지고 (요즘은 쪼금 덜해요.제가 저녁식사때 함께 앉아서 대화를 많이 하거든요..물론 진짜 속얘기는 많이 못하지만^^;) 어머니는 아버지의 완벽함에 자기를 표현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 서로 대화를 포기하고 있고 (7년쯤되었네요)어렸을때 부터 싸움이 많았는데 어머니는 마음이 힘들어서 이혼하고싶으셨지만 아버지는 자식이 결혼할때까지는 가정을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살아오셨습니다. <br />
하지만 아버지 어머니가 서로 마음이 합쳐진 상태가 아니라 서로 원망하고 힘들어하는 상태에서 살았기 때문에 싸움도 잦았고 자식들도 힘들었던 건 사실입니다. 언니는 나름대로 제 할일을 잘했지만 장남인 오빠는 어머니편에서 아버지께 대들기도 하고 어머니께도 대들고 속상하게 했었습니다.<br />
그때는 어려서 오빠의 심정을 제대로 이해못했지만 오빠가 일찍 결혼하고 언니또한 출가하고 제가  그때 오빠의 나이가 되면서 오빠심정이 이해가 되었고 제게 주어진 현실이 원망스럽고 부담스러웠습니다.<br />
집을 떠나고 싶었고 그래서 타지역에 대학으로 가고싶어서 시도도 했지만 막상 그것도 잘 안되었습니다. 밀어주시면 몰라도 제가 그런 마음을 품고 공부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던거 같습니다.그리고 하고 싶다고 그렇게 얘길해도 안통했던 거 같습니다. 그땐 아버지랑 감정적으로 안좋아서 얘길 꺼내어도 지원을 받기가 어려웠고 어머니께는 얘기드려도 괜히 서로 부담만 되고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그렇게 방황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새 나이도 먹고 졸업해서 지금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보다는 해야되는 일을 먼저 해야될 거 같은 처지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 시간이 걸리고 경제적 부담과 여러가지 걸리는 게 많으니까 해야될껏을 해야하는 처지입니다. <br />
지금 아버지께 진로를 말씀드리는게 쉬울지 모르겠습니다. 저에게는 이것이 제일 중요한 문제인데 언니오빠에게 얘길해도 꿈이니 적성이니 말하는걸 어린아이취급하듯이 말합니다. 아마도 어렵고 힘드니까 취직해서 독립하고 결혼하길 바라는 거 같습니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해도 내 꿈과 행복을 추구해야하는지 그냥 일단은 주어진 길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행복을 찾아야하는지 ..고민하지만<br />
지금은 후자에서 행복을 찾으려 합니다.<br />
이게 진정한 행복인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만족할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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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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