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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들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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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홍자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4,129회 작성일 04-06-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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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사랑을 분명 받고 있지만 기댈 곳이 없다는 느낌이 들고 있으니 어디다 말도 못하고 혼자 속만 탔겠군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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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대화의 문제는 충분히 시도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워낙 완벽한 아버지에게 어머니는 주눅이 들어서 적절히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시는 것으로 보이는군요. 그러나 님은 어머니와 다른 모습의 딸임을 기억하세요. 자신을 어머니와 같은 인물로 생각하고 지레 어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br />
아버지도 분명 집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계실겁니다. 식구들에게 다가 가고는 싶지만 그 방법을 모르시는 것뿐입니다. 세명이서 서로 긴장하고 있는 팽팽한 삼각구도를 그려 보세요. 이제 그것을 깨뜨릴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입니다. 아버지에게 먼저 다가가세요. 내가 얼마나 아버지와 마음 속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지 그 마음을 우선 전하세요. 편지도 좋고 아버지와 단 둘이 만나는 시간을 마련해도 좋구요. 시작이 어려울 뿐이지 내면은 아버지도 님과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믿고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처음엔 어색해서 혹시 님이 기대한 반응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분명 변화는 올 것 입니다.<br />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어머니도 대화 하실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고 팽팽한 삼각구도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는 역할을 하시게 될 겁니다. 모빌의 하나를 건드리면 전체가 움직이듯이 가족관계도 한사람의 시도가 전체를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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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분의 문제는 어차피 두분이 해결하셔야 합니다. 오히려 님이 끼어서 삼각구도를 이루고 있으면 문제는 영원히 지속 될 수도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님이 빠지게 되면 두분이 그 문제에 직면하게 되어 서로 노력하게 될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님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세요. 그것이 가장 두분께 효도 하는 것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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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는 사람만이 원하는 것을 쟁취할 수 있습니다. <br />
부디 용기를 내셔서 아버님께 다가가세요. 아버지도 간절히 부인과 딸의 사랑을 목말라 하고 계시니까요. <br />
내가 아버지를 얼마나 멋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아버지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과 또한 아버지한테 사랑의 말을 얼마나 듣고 싶은지를 꼭 전하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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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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