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에도움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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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젊은태양 댓글 0건 조회 3,885회 작성일 04-05-28 23:25본문
저는 6살된 남자아이의 또래보다는 많이 늦은 43세의 엄마입니다.<br />
호적에 오르진 않았지만 29세때 결혼했던 경험으로(혼인신고는 안함)다시는<br />
내 인생에 결혼은 없을 줄 알았는데 37세때쯤 나이 드신 엄마와 둘이 사는게<br />
너무 힘이 들어 도피처로 택한게 실수였나봅니다.<br />
전 솔직히 사실을 얘기하고 저의 엄마가 우연히 중매를 하게 되어(엄마가 아시는 30년지기 친한분이 중매를 섰죠)만나서 여러가지 조건이 괜찮은것 같아 날짜부터 잡고 지내던 중 임신을 하게 되어 그런 상태로 결혼식을 하고 살았답니다.<br />
결혼식 할때도 시어머님과의 마찰때문에 안할려고 생각했다가 결혼하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했는데 문제는 바로 시작되었답니다.<br />
남편의 학벌문제로 또,재산문제로...<br />
맞춤법이라곤 전혀 맞지 않느 글씨에 가진돈도 별로 없으면서 2년간만 따로 살면서 그동안 2층 전원주택을 지어 1층은 어머니가 2층은 우리가 살자고 했던것<br />
입니다.<br />
다 거짓이라는 걸 알고나서 기가 막히더군요...<br />
그래도 처음에는 희망을 가지고 평강공주는 아니더라도 비슷하게 해 볼려고 노력을 했고 기한을 5년을 줬지만 별로 나아진건 없습니다.<br />
아직도 기본적인 맞춤법 틀리는 것은 여전하고 오로지 스포츠에만 관심이 많고 TV보기가 취미이고 앞으로의 비젼이랄지 그런 것은 전혀 없는 사람처럼 보입니다.더불어 시어머니한테는 바보같은 효자지요...<br />
뭐든지 시키면 체력은 남아도는지 Yes Man 이랍니다.<br />
전 어렸을 때 부모님이 나이가 많고 동생이 3명이나 되는 관계로 공부에 대한 욕심을 내지 못하고 포기하는 바람에 고3때 우울증이 심하게 걸린 적도 있었읍니다.친구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간헐적으로 그러다가 나중엔 포기했답니다.지금도 책보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늦었지만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br />
다.그런데 남편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하고는 담을 쌓았더군요...<br />
흔한 말로 지적 수준이 안 맞는다고나 할까요...<br />
제가 잘난 척하는 스타일도 아닌데 순간 순간 너무 힘이 들고...<br />
남들 앞에서 특히 제가 친한 사람들앞에서 창피하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br />
어찌해야 할지..저의 힘으론 역부족을 느낍니다(계속 반복해서 추궁을 하니까 이젠 아주 못하겠다고 함)<br />
그래서 요즘들어 남편과 시댁식구들을 포기하고 저의 정신건강을 챙기는 편입니다.죽을수 없기 때문에 또한 내가 책임져야 하는 아들이 있기에...<br />
저의 목표는 존경받는 엄마가 되는 것입니다.<br />
이혼하려고 결혼하지는 않았지만 돌이켜 보면<br />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한 것은 아니고 그 당시 환경적 요인때문에 도피처로 쉬고자 했던게 잘못이었던 것 같습니다.<br />
저한텐 남편복은 아예 없었는데 시도한게 실패한 원인이고 다시 새 인생을 시도하려고 합니다.제가 보는 관점으론 더이상 공통점을 찾아 해결을 본다는 것은 힘들다고 보기 때문에 처음부터 첫단추가 잘못 껴진것 같습니다.<br />
남편은 아마도 제가 자기 엄마처럼(시집올때부터 엄청 고생이 심했다고 하심)경제적으로 계속 책임져 주길 바라는 것 같습니다.참고로 남편이 저보다 1살 어리거든요..그리고 남편으로서의 책임감보다는 인정 해 주길("더이상 내가 뭘 어떻게 해" "내가 알아서 할께"식으로)바라지만 하나도 해결 해주는 부분은 없고 월급만 갖다주면 그걸로 끝입니다.저는 서울이 고향이고 남편 고향은 지방이라 여기서 사는 것도 가끔씩은 너무 답답해서(연고 하나도 없음)미칠 지경입니다.<br />
아이가 아직은 어려서 심각한 느낌은 안 갖겠지만 제 생각은 정말 안되겠다 싶을때 헤어지는게 아이를 위해서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계속 안 좋은 상태로 사느니 둘이서 살더라도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사는게 현명하다 싶습니다.<br />
주변에선 그래도 참고 살라곤 하지만 어렸을 때의 제 경험으로(저의 부모님이 자식때문에 싫지만 살았거든요)봐선 부모가 사이좋은 화목한 가정적 환경을 물려주지 못할 바엔 자식때문에 참고 사는게 능사는 아니라고 보거든요...<br />
그래야 제가 늙어서도 후회가 되지 않을 것 같아요...<br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많은 도움 부탁드려요...<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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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에 오르진 않았지만 29세때 결혼했던 경험으로(혼인신고는 안함)다시는<br />
내 인생에 결혼은 없을 줄 알았는데 37세때쯤 나이 드신 엄마와 둘이 사는게<br />
너무 힘이 들어 도피처로 택한게 실수였나봅니다.<br />
전 솔직히 사실을 얘기하고 저의 엄마가 우연히 중매를 하게 되어(엄마가 아시는 30년지기 친한분이 중매를 섰죠)만나서 여러가지 조건이 괜찮은것 같아 날짜부터 잡고 지내던 중 임신을 하게 되어 그런 상태로 결혼식을 하고 살았답니다.<br />
결혼식 할때도 시어머님과의 마찰때문에 안할려고 생각했다가 결혼하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했는데 문제는 바로 시작되었답니다.<br />
남편의 학벌문제로 또,재산문제로...<br />
맞춤법이라곤 전혀 맞지 않느 글씨에 가진돈도 별로 없으면서 2년간만 따로 살면서 그동안 2층 전원주택을 지어 1층은 어머니가 2층은 우리가 살자고 했던것<br />
입니다.<br />
다 거짓이라는 걸 알고나서 기가 막히더군요...<br />
그래도 처음에는 희망을 가지고 평강공주는 아니더라도 비슷하게 해 볼려고 노력을 했고 기한을 5년을 줬지만 별로 나아진건 없습니다.<br />
아직도 기본적인 맞춤법 틀리는 것은 여전하고 오로지 스포츠에만 관심이 많고 TV보기가 취미이고 앞으로의 비젼이랄지 그런 것은 전혀 없는 사람처럼 보입니다.더불어 시어머니한테는 바보같은 효자지요...<br />
뭐든지 시키면 체력은 남아도는지 Yes Man 이랍니다.<br />
전 어렸을 때 부모님이 나이가 많고 동생이 3명이나 되는 관계로 공부에 대한 욕심을 내지 못하고 포기하는 바람에 고3때 우울증이 심하게 걸린 적도 있었읍니다.친구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간헐적으로 그러다가 나중엔 포기했답니다.지금도 책보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늦었지만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br />
다.그런데 남편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하고는 담을 쌓았더군요...<br />
흔한 말로 지적 수준이 안 맞는다고나 할까요...<br />
제가 잘난 척하는 스타일도 아닌데 순간 순간 너무 힘이 들고...<br />
남들 앞에서 특히 제가 친한 사람들앞에서 창피하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br />
어찌해야 할지..저의 힘으론 역부족을 느낍니다(계속 반복해서 추궁을 하니까 이젠 아주 못하겠다고 함)<br />
그래서 요즘들어 남편과 시댁식구들을 포기하고 저의 정신건강을 챙기는 편입니다.죽을수 없기 때문에 또한 내가 책임져야 하는 아들이 있기에...<br />
저의 목표는 존경받는 엄마가 되는 것입니다.<br />
이혼하려고 결혼하지는 않았지만 돌이켜 보면<br />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한 것은 아니고 그 당시 환경적 요인때문에 도피처로 쉬고자 했던게 잘못이었던 것 같습니다.<br />
저한텐 남편복은 아예 없었는데 시도한게 실패한 원인이고 다시 새 인생을 시도하려고 합니다.제가 보는 관점으론 더이상 공통점을 찾아 해결을 본다는 것은 힘들다고 보기 때문에 처음부터 첫단추가 잘못 껴진것 같습니다.<br />
남편은 아마도 제가 자기 엄마처럼(시집올때부터 엄청 고생이 심했다고 하심)경제적으로 계속 책임져 주길 바라는 것 같습니다.참고로 남편이 저보다 1살 어리거든요..그리고 남편으로서의 책임감보다는 인정 해 주길("더이상 내가 뭘 어떻게 해" "내가 알아서 할께"식으로)바라지만 하나도 해결 해주는 부분은 없고 월급만 갖다주면 그걸로 끝입니다.저는 서울이 고향이고 남편 고향은 지방이라 여기서 사는 것도 가끔씩은 너무 답답해서(연고 하나도 없음)미칠 지경입니다.<br />
아이가 아직은 어려서 심각한 느낌은 안 갖겠지만 제 생각은 정말 안되겠다 싶을때 헤어지는게 아이를 위해서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계속 안 좋은 상태로 사느니 둘이서 살더라도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사는게 현명하다 싶습니다.<br />
주변에선 그래도 참고 살라곤 하지만 어렸을 때의 제 경험으로(저의 부모님이 자식때문에 싫지만 살았거든요)봐선 부모가 사이좋은 화목한 가정적 환경을 물려주지 못할 바엔 자식때문에 참고 사는게 능사는 아니라고 보거든요...<br />
그래야 제가 늙어서도 후회가 되지 않을 것 같아요...<br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많은 도움 부탁드려요...<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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