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중요한 문제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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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임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4,020회 작성일 04-05-06 16:34본문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앞두고 고민하고 계시군요. 이것저것 마음에 걸리고, 주위사람들은 만류하고, 하루에 열두번이나 바뀌는 님의 마음이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혼 후 제기될 수 있는 문제들을 미리 알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지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준비하는 님의 태도는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글의 내용에 따르면 님에게는 시댁과의 관계 특히 시어머니 될 분에 대한 걱정과 결혼할 남자의 시부모에 대한 태도가 문제가 된다고 이해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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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될 분이 부모의 말이라면 무조건 순종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졌다면, 결혼 후에도 님보다는 부모님의 입장을 따를게 될 것입니다. 님이 걱정하는 것처럼 시어머니가 결혼 후에 님의 가정을 자신이 원하는 데로 통제하고 간섭한다면, 님과 시어머니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남편과의 관계도 힘들어질 것입니다. 남편은 부모님과 님의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고, 이 경우는 흔히 갈등의 원인이 약자에게 돌려지게 됩니다. 시집 어른에 대해서 님에게 어떤 의견도 표현하지 못하게 하고 지나치게 반응하는 남자친구는 자라나는 과정에서도 부모에게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자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는 자신이 하지 못하는 것을 님에게도 허용하지 못할 수도 있고, 자신의 부모에 대해 부정적인 표현이 곧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 드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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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 남자친구에게 힘든 님의 마음과 님이 보고 있는 문제점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냥 막연하게 '닥치면 하지 않을까?' 하는 정도로 문제를 회피한다고 문제가 해결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종가집 며느리로서 제사, 크고 작은 가족의 대소사뿐만 아니라, 고부갈등까지 예상되는 형편에서 남편 될 사람이 님의 이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부부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기보다는 서로 불평하게 되고, 서로 함께 문제를 극복하기보다는 문제의 원인을 서로에게 돌리면서 비난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님이 시어른이나 시댁에 대해 표현할 때, 님의 자세가 남편 될 사람을 비난하거나, 무시하거나, 공격하는 태도가 아닌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누군가에게 공격당하거나 비난받으면, 사람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마음을 닫게되기 때문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남편 될 분과 이 문제에 대해 진솔하게 대화하고 결혼하면 문제를 어떻게 함께 풀어갈 것인지 의견을 모으십시오. 만약 남편 될 사람이 무조건 자신의 주장만 내세운다면, 님은 이에 따라 결혼을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됩니다. <br />
<br />
그리고 님의 과거를 결혼할 남자가 알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부담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를 보는 님 자신의 입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이 책임있게 최선을 다한 일이라면, 이 문제에 대해 님이 당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돌이킬 수 없는 지난 과거 때문에 현재의 삶을 제한하는 것은 님에게나 상대방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만약 남편 될 사람이 님의 과거를 문제로 삼는다면 결혼 후에도 이 점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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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지만 님은 결혼하려는 남자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문제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고, 극복하려는 의지를 가진다면, 서로 도우면서 많은 문제도 극복해나갈 수 가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많은 인내와 서로에 대한 헌신이 필요합니다. 이미 알고 계시지만 결혼에 대한 결정은 어떤 다른 사람이 아닌 님 자신이 하고 또한 책임도 님이 져야한다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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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wrote:<br />
> 저는 미혼여성이구요.30살 입니다.<br />
>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아직 10개월 정도의 여유는 있구요...<br />
> 주위사람들이 모두 하지말라는 결혼에 너무 걱정이 앞섭니다.<br />
> 요즘은 이혼율도 많을뿐더러, 제가생각해도 제가 이겨낼 수있을지 걱정되구요..<br />
> 단, 단서는 저는 오빠를 많이 사랑합니다.<br />
> 하지만, 나이도 있고, 지치고, 주위사람들말도 그렇고, 힘들꺼같다고 하네요.<br />
> 이혼하는거 보다는 차라리 헤어지는게 좋지않느냐는 의견..<br />
> 저도 하루에도 열두번씩 마음이 바뀝니다.<br />
> <br />
> 남자는 조그만 가게를 하나 운영하는 사람이구요.<br />
> 겉으로 드러나는 인격이나, 생각도 곧은 사람입니다.<br />
> 하지만, 연예4년차인 지금은 상황이다릅니다. <br />
> 누구나 그렇듯이 짜증도 잘내고, 잘 삐지는 성격에,<br />
> 어른들 말을 하늘이 두쪽나도 들어야 한다는 성격이라,<br />
> 대화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br />
> 제생각엔 별말아닌 대화에도 부모님 이야기만 나오면 민감하게 반응을 하며<br />
> 제게 버릇이 없다고 말을 자주합니다.<br />
> 저로써는 답답하죠..<br />
> 결혼하면 집안어른들에대해 더직접적인 말들이 많이 올갈텐데...<br />
> <br />
> 시어머니될 분은 성격이 아주 직선적이십니다.<br />
> 조금이라도 못마땅하면 입에담아두지를 못하시죠..<br />
> 그런 분에게 제가 두번째 인사때 약속을 어겼어요.<br />
> 애인이랑 싸우는 바람에..<br />
> 물론 제가 잘못한 부분이지만, 저를 않될애라고 심하게 모독하셨던 분이죠.<br />
> 결론은 찍혔어요....<br />
> 풀려고 노력했지만, 다 풀리지 않았죠.<br />
> 그저 못마땅하시겠죠.<br />
> 게다가 제사가 7-8개는 되나봅니다....종가집이라..<br />
> 저는 체력적으로 일을 해내지 못하는 스타일인데, 닥치면 하지 않을까?<br />
> 막연히 생각도 해 봅니다...일하고 집에가서 드러눕지머...하는 각오로..<br />
> 누나가 한명있는데, 지방도시로(차로 40분쯤 거리) 시집을 갔는데도<br />
> 어머님은 일주일에 한번꼴은 가시는거 같습니다... 며칠씩계실때도 있고..<br />
> 누나의 시가댁은 멀기때문에, 그 누나는 시집살이를 않하죠..<br />
> 딸집에도 며칠씩 있는데, 아들집에는 나중에 매일 드나들겠죠..<br />
> 미운틀박힌 제게 매일 무슨소릴 하실지 두렵습니다.<br />
> 오빠의 고모들도 8명이나 된다는데,<br />
> 결혼생활에 고모들도 지장을 줄때가 있나요? 머리가 지끈....<br />
> <br />
> 결혼을 한다치더라도 <br />
> 오빠는 고부간의 갈등이 생기면 저를 사람취급도 않할껍니다.<br />
> <br />
> 참고로 제 과거를 그 남자는 알고 있습니다.<br />
> 오빠를 만나기전 자궁외임신 수술을 받은것도 알고있고..<br />
> <br />
> 쓰고보니, 결혼하면 큰일날것 같기도 하네요...<br />
> 꼭 결혼을 해야한다면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가는게 현명할까요?<br />
> 부족한 제게 어울리는 다른사람이랑 결혼하는게 낳을까요?<br />
> 정말 결혼이란건 신중한건데.........<br />
> 답답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br />
> <br />
> <br />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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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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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될 분이 부모의 말이라면 무조건 순종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졌다면, 결혼 후에도 님보다는 부모님의 입장을 따를게 될 것입니다. 님이 걱정하는 것처럼 시어머니가 결혼 후에 님의 가정을 자신이 원하는 데로 통제하고 간섭한다면, 님과 시어머니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남편과의 관계도 힘들어질 것입니다. 남편은 부모님과 님의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고, 이 경우는 흔히 갈등의 원인이 약자에게 돌려지게 됩니다. 시집 어른에 대해서 님에게 어떤 의견도 표현하지 못하게 하고 지나치게 반응하는 남자친구는 자라나는 과정에서도 부모에게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자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는 자신이 하지 못하는 것을 님에게도 허용하지 못할 수도 있고, 자신의 부모에 대해 부정적인 표현이 곧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 드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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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 남자친구에게 힘든 님의 마음과 님이 보고 있는 문제점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냥 막연하게 '닥치면 하지 않을까?' 하는 정도로 문제를 회피한다고 문제가 해결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종가집 며느리로서 제사, 크고 작은 가족의 대소사뿐만 아니라, 고부갈등까지 예상되는 형편에서 남편 될 사람이 님의 이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부부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기보다는 서로 불평하게 되고, 서로 함께 문제를 극복하기보다는 문제의 원인을 서로에게 돌리면서 비난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님이 시어른이나 시댁에 대해 표현할 때, 님의 자세가 남편 될 사람을 비난하거나, 무시하거나, 공격하는 태도가 아닌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누군가에게 공격당하거나 비난받으면, 사람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마음을 닫게되기 때문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남편 될 분과 이 문제에 대해 진솔하게 대화하고 결혼하면 문제를 어떻게 함께 풀어갈 것인지 의견을 모으십시오. 만약 남편 될 사람이 무조건 자신의 주장만 내세운다면, 님은 이에 따라 결혼을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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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님의 과거를 결혼할 남자가 알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부담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를 보는 님 자신의 입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이 책임있게 최선을 다한 일이라면, 이 문제에 대해 님이 당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돌이킬 수 없는 지난 과거 때문에 현재의 삶을 제한하는 것은 님에게나 상대방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만약 남편 될 사람이 님의 과거를 문제로 삼는다면 결혼 후에도 이 점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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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지만 님은 결혼하려는 남자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문제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고, 극복하려는 의지를 가진다면, 서로 도우면서 많은 문제도 극복해나갈 수 가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많은 인내와 서로에 대한 헌신이 필요합니다. 이미 알고 계시지만 결혼에 대한 결정은 어떤 다른 사람이 아닌 님 자신이 하고 또한 책임도 님이 져야한다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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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wrote:<br />
> 저는 미혼여성이구요.30살 입니다.<br />
>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 아직 10개월 정도의 여유는 있구요...<br />
> 주위사람들이 모두 하지말라는 결혼에 너무 걱정이 앞섭니다.<br />
> 요즘은 이혼율도 많을뿐더러, 제가생각해도 제가 이겨낼 수있을지 걱정되구요..<br />
> 단, 단서는 저는 오빠를 많이 사랑합니다.<br />
> 하지만, 나이도 있고, 지치고, 주위사람들말도 그렇고, 힘들꺼같다고 하네요.<br />
> 이혼하는거 보다는 차라리 헤어지는게 좋지않느냐는 의견..<br />
> 저도 하루에도 열두번씩 마음이 바뀝니다.<br />
> <br />
> 남자는 조그만 가게를 하나 운영하는 사람이구요.<br />
> 겉으로 드러나는 인격이나, 생각도 곧은 사람입니다.<br />
> 하지만, 연예4년차인 지금은 상황이다릅니다. <br />
> 누구나 그렇듯이 짜증도 잘내고, 잘 삐지는 성격에,<br />
> 어른들 말을 하늘이 두쪽나도 들어야 한다는 성격이라,<br />
> 대화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br />
> 제생각엔 별말아닌 대화에도 부모님 이야기만 나오면 민감하게 반응을 하며<br />
> 제게 버릇이 없다고 말을 자주합니다.<br />
> 저로써는 답답하죠..<br />
> 결혼하면 집안어른들에대해 더직접적인 말들이 많이 올갈텐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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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어머니될 분은 성격이 아주 직선적이십니다.<br />
> 조금이라도 못마땅하면 입에담아두지를 못하시죠..<br />
> 그런 분에게 제가 두번째 인사때 약속을 어겼어요.<br />
> 애인이랑 싸우는 바람에..<br />
> 물론 제가 잘못한 부분이지만, 저를 않될애라고 심하게 모독하셨던 분이죠.<br />
> 결론은 찍혔어요....<br />
> 풀려고 노력했지만, 다 풀리지 않았죠.<br />
> 그저 못마땅하시겠죠.<br />
> 게다가 제사가 7-8개는 되나봅니다....종가집이라..<br />
> 저는 체력적으로 일을 해내지 못하는 스타일인데, 닥치면 하지 않을까?<br />
> 막연히 생각도 해 봅니다...일하고 집에가서 드러눕지머...하는 각오로..<br />
> 누나가 한명있는데, 지방도시로(차로 40분쯤 거리) 시집을 갔는데도<br />
> 어머님은 일주일에 한번꼴은 가시는거 같습니다... 며칠씩계실때도 있고..<br />
> 누나의 시가댁은 멀기때문에, 그 누나는 시집살이를 않하죠..<br />
> 딸집에도 며칠씩 있는데, 아들집에는 나중에 매일 드나들겠죠..<br />
> 미운틀박힌 제게 매일 무슨소릴 하실지 두렵습니다.<br />
> 오빠의 고모들도 8명이나 된다는데,<br />
> 결혼생활에 고모들도 지장을 줄때가 있나요? 머리가 지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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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을 한다치더라도 <br />
> 오빠는 고부간의 갈등이 생기면 저를 사람취급도 않할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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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제 과거를 그 남자는 알고 있습니다.<br />
> 오빠를 만나기전 자궁외임신 수술을 받은것도 알고있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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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고보니, 결혼하면 큰일날것 같기도 하네요...<br />
> 꼭 결혼을 해야한다면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가는게 현명할까요?<br />
> 부족한 제게 어울리는 다른사람이랑 결혼하는게 낳을까요?<br />
> 정말 결혼이란건 신중한건데.........<br />
> 답답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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