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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결정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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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소영 댓글 0건 조회 3,950회 작성일 04-04-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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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6년,전업주부입니다. 남편은 대기업 평범한 샐러리맨인데 씀씀이가 늘 말썽입니다. 영업을 할때는 퇴직금 담보로 2500만원 저 몰래 회사서 대출받아 쓰기도 하고, 그것도 모자라 은행 마이너스 1000만원, 저기에 500만원, 또 어디에 700마원 이런식입니다. 어찌어찌 세월이 흘러 아파트 입주하려고 하니 대출이 그렇다 하더군요... 죽네사네 울고불고 배신감에 치를 떨었습니다. 다시는 안그런다고 싹싹 빌더니 또다시 버릇이 도졌습니다. <br />
현금써비스가 70만원에 씨티은행에서 또 대출 230만원이 발생했더라구요. 유흥비가 대부분이라더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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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동안 돈때문에 속이 까매져서 작년부터 머리가 완전탈모되었으며, 지금은 약 5센티가량 자라난 상태입니다. 외출은 모자와 가발로 하구요... 시댁에도 얘기해 보았으나 멀리 떨어져 계시니 전화 몇통화로 바뀔리 만무하고, 그런 경제적 개념이 부족한 건 어떻게 고쳐지지 않나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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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3-4번은 여전히 술이고, 밤늦게야 집에 옵니다. 가만히 자다가 시간되면 출근하는 것으로 열심히 위안을 삼으며 아이에게만 충실하려는데 왜 지꾸 남편은 시비를 거나 모르겠습니다. 내게 아무것도 필요없는데..그저 내 속만 안태우면 되는데 말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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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24평 아파트전세놓고 있는건 제 명의입니다. 돈문제만 아니라면 아주 착한 남자이고, 아이에게는 200점, 저에겐 빵점주기도 아깝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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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한창 빠질때 피부과 의사는 아이둘 데리고 뉴질랜드를 가라더군요.<br />
이혼하지 않은상태에서 남편에서 일정액을 부치라 하고요, 근데 남편의 월급으론 국내에서 자기 살고 100만원 부치기도 힘듭니다. 그렇게 해볼까도 궁리해보고, 사랑없는 사람과 남처럼 살면서 아이때문에 열심히 참고 있는 모습이 참 가엽게 느껴집니다. 제게도 남편이 있었음 좋겠다라는 허영은 보낸지 오래고 다만 그저 마음만 좀 편게 내버려뒀으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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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남편의 경제적 개념없음때문에 고민하시는 분은 안계시나요?<br />
정말 답답해서 어디에라도 하소연하고 좋은 방책있음 무엇이라도 듣고 싶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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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얼마전엔 이혼하자 그랬더니 순순히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네요. 아이도 제가 키우라고 하고, 월 얼마씩의 양육비도 주겠답니다. 모든 재산은 제가 양육비조로 갖고, 조그만 원룸얻을정도의 금액만 남편에게 주기로 하고 이혼합의했습니다. 마음이 쓸쓸하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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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마음이 안좋고 저래도 마음이 안좋은데 어쩌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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