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Re: 시부모님이 넘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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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혜욱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4,071회 작성일 04-05-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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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br />
시어머님으로 인해 이혼을 생각할 만큼 많이 힘들고 속상하고 억울하신듯 합니다.<br />
님이 쓰신 글에 의하면 시어머님은 우선 적절한 경계선이 없는 분으로 내면이 많이 혼란스러우신 분인듯 합니다. 그래서 속마음과 다르게 표현하고, 문제를 직접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우회해서 해결하고자 하며, 가족을 조정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려고 하는 분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불쌍한 사람으로 주위 가족에게 배려와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굉장히 낮은 자존감을 가지신 분으로 생각됩니다.<br />
반면 님께서는 시어머님의 일치적이지 않은 언행으로 인하여 혼란스러움과 억울함 , 분노을 느끼시고 계신것처럼 보입니다.  님께서는 시어머님이 님의 결혼생활에 끼친 영향을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또 시어머님이 님에게 끼친 영향도요. 님의 인생이 시어머님의 좌지우지에 달린 것 입니까? 무엇대문에 시어머님의 과도한 요구를 거절하지 못했을까요? 님의 친정식구들과는 어떠했습니까?  또한 남편의 입장을 무엇입니까?  님이 남편에게는 무엇을 기대하셨습니까? 님이 시어머님에게 기대한 것을 무엇인가요?  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시어머님의 인정을 받고 예쁨을 받는 것 입니까?<br />
제일 중요한 사람은 님입니다. 님의 인생에 시어머님을 껴넣지 마십시요. 시어머님은 단지 남편의 어머니 일 뿐입니다. 님의 인생의 주인은 님이고, 님이 제일 소중한 사람입니다. 적절한 경계선이 필요합니다, 시어머님에 의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  님이 우선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선을 정하시고 남편과 의논하세요. 그리고 두분이 상의해서 선을 정하세요. 그리고 진정 님이 원하는 것이 인정받고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이라면 그것을 시어머님이나 시댁을 통하여 받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을 먼저 배우셔야 합니다. 남에게 받는것은 언제나 부족하고 배고픈 것이 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br />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구소로 연락하시길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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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wrote:<br />
> 결혼한지 2년 반정도 되었는데...<br />
> <br />
> 시부모와의 갈등... 그로인한 남편과의 불화...<br />
> 대부분의 모든상황이 넘 힘들고 스트레스로 받아드려집니다.<br />
> <br />
> 요즘은 여러 이유로 이혼도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은 확신이 없습니다.<br />
> <br />
> 전, 시어머니의 소개로 남편을 만났고, 1년정도 사귀다 결혼을 했습니다.<br />
> 시어머니 아들3형제 뿐이셔서 평소 딸에 대한 애착이 있으셨고, 저를 딸 처럼 생각한다 하시며 많이 예뻐하시기도 했습니다.<br />
> <br />
> 남편은 3형제중 둘째로 다른 형제는 타지에서 직장생활하는데, 부모님때문이기도 하고 지역연고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서이기도 해서 부모님과 같은 지역에 살게 되었는데...<br />
> <br />
> 1년 정도까지 행복했습니다. 부모님도 절 예뻐하시는듯 했고, 남편은 직장생활에 저녁으로 대학까지 다니면서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줬구여~<br />
> 주말엔 늘... 잠만 자고 해서 불평도 있었고 그로인한 다툼도 있었지만...<br />
> 지금생각해 보면 그래도 그땐 열심히 산다고는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br />
> <br />
> 불화의 시작은...<br />
> 어머니께서 몸이 안좋아 지시면서 인데... <br />
> 서울에 유명하단 병원의 특진이며 종합검사 다~ 받아 봐도 병명이 없었는데...<br />
> 당신은 사형 선고나 받으신듯 우울해 하셨고, 아버님은 마음의 병이라고 마음을 편히 먹고 욕심을 버리라고 하고... 그럼 또 서운해 하시고...<br />
> <br />
> 아버님은 밖에선 호인이신데, 집안에서 남편으로썬 잔정이 없으신 편이고, 아들들에겐 엄하고 빈틈없는 분이시고, 며느들에겐 자상하시고 합리적이신 분입니다.<br />
> <br />
> 어머니의 병도 그런 아버님과 사시면서 화병 같은 건데, 자식들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신데, 아버님 때문에 또는 가까이 있는 둘째(형제 중 아직 기반을 잡지 못해서이기도 하고 늘.. 가까이 살기에 모든 것을 서로 잘 알기에) 때문에 신경쓰시며... 늘.. 당신이 고생하시고 힘들게 사시고, 자식들은 끔직히 아끼신다는 것을 표현하시면서... 당신 힘든고 아픈 모든 것들을 일일이 자식들에게 전화해서 울면서 전하시곤 합니다.<br />
> <br />
> 언젠간 남편의 허물을 웃으면서 그냥 불평삼아 말씀드린적이 있는데, 그 또한 얘(둘째)가 이래서 당신이 너무 걱정이다. 며 큰아들, 며느리에게 전화해서 말씀하시더군여~<br />
> 제가 힘들지만... 그래도 걱정하실까봐 말씀드리지 않다가 늘.. 어머님이 니에 아버진 이렇다면서 불평불만을 하셔서... 당신 아들인 제 남편도 이렇습니다 라고 말했는데, 그래서 신경쓰시고 걱정하신듯 하면서 다른 가족들에게 전화해서 그리 말씀하시니... 어이가 없습니다.<br />
> <br />
> 어찌되었든 그런 어머니의 이중성을 조금씩 느끼기도 하고, 형님을 통해 저나 남편에게 하시는 말씀과 형님이나 다른 가족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틀림을 알아가면서 조금씩 실망하고 있는터에...<br />
> <br />
> 병원에 검사를 본인이 원해서 입원하셔는데, 제가 제일 만만하고 편하셨던지.<br />
> 서울 병원에 계시면서도 지방에 있는 제가 와서 병원에 있게끔(둘째가 요즘 쉬는데->아주버님께->제수씨가 요즘 쉬나? 그럼 병원에 와 있을수 있나 알아봐~->형님~ ->동서 그렇다면서... 어떻게 하냐?) 가족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힘들게 하시기에...(막상 병원에 가면 힘든데, 너 뭐하러 왔니? 어서 그냥 가라고~하십니다.)<br />
> <br />
> 다른 가족들에겐 본인의 뜻대로 되게끔 유도하시곤, 제 앞에선 안그러런척... 제겐 또 좋은 어머니의 상만 보여주시려 이중적인 얼굴을 하시는거죠.<br />
> 그 모습이 이해할 수도 없고, 한편으론 서운해서... 어머니께. 솔직히 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지 그랬냐고 하니... 다~ 교육시키는 거랍니다. 무슨 교육을 시키는건지...<br />
> 어른으로써 며느리에게 교육을 시키신다면 당연히 혼자 계시는 아버님을 챙겨드리라 하시는게 옳지 않을까요?<br />
> 막내도려님이 오니까 그다음부턴 오지말랍니다. 시동생 밥해주라고~<br />
> 어머니 병원계시면 아버님 혼자 계시는데, 그땐 당신 병간호 해줬으면 해서 올라오게끔 해 놓고, 시동생 서울병원에 가니까 힘든데, 어서 내려가라 하시고, 제겐 시동생 밥 잘 챙겨주라고 아침점심저녁으로 전화 하시는데, 이해 안가더군여~<br />
> <br />
> 그일로시작해서... 저나 남편 앞에선 언제나 저희 걱정하시는듯 하면서도 아버님이나 다른형제들 한테는... 내가 계들 걱정이 되서 넘 신경쓰인다며 엄청 힘들다는 내색을 해 오셨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고...<br />
> <br />
> 더욱이 모든 부분에서 첫째나 셋째는 늘... 멀리 있고 워낙 예뻐하셔서 인진 몰라도 제게도 제 남편 흉을 보시면서 각각의 아들들에겐 늘.. 힘들고 고생하시고 자식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훌륭하고 자상하고 사랑스런 어머니상으로 비춰지게끔 하십니다. 당신의 남편을 밟고서라도...<br />
> <br />
> 그로 인해 아주버님이 어느날... 아버님께 한말씀 하셨다더군여~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도 아프신데, 당연히 신경써 주셔야 하는거 아니냐고...<br />
> <br />
> 저희 아버님 옛날분 같지 않게 상당히 합리적이고 좋게 표현하자면 참~ 현명하신 분입니다. 그 일이후로 많은 생각을 하셨겠지만... 180도 바뀌셔서 어머니의 모든 수발을 자진해서 당연하단듯이 들고 계십니다.<br />
> <br />
> 참... 대단하시단 생각이 들정도로..<br />
> <br />
> 그런데 저희 어머니 반응... 남들은 벌써 그러고 사는데, 이제서야 그런다면서 좋으시지만.. 당연하단 반응이십니다.<br />
> <br />
> 두분다 사업하시고 자수성가 하시며 대단한 분들이지만... 결과적으론 그 대단한 아버님까지 꺽으시며 당신 뜻대로 다~ 이루고 하시며 사시는데, 늘.. 힘들고 온갓 고생 다~ 하시는듯 힘겹게 말씀하시니...<br />
> 남편은 그렇다치고 자식까지 그에 희생양으로 만들면서 형제간의 의 상하게 하시는 분이니... 정말 대단하단 생각뿐입니다.<br />
> <br />
> 제가 힘든건... 그 모든걸 남편이 알면서도 부모니까... 그러려니 하는것과 결정적으로 어떤일이 생겼을때 부모님 입장일것란 생각과...<br />
> 작은집 둘째임에도 시댁의 제사며 대소사에 당연히 참석하게끔... 그것도 일꾼?으로(당신이 몸이 아파서 며느리 노릇 당신 역활을 잘 못하니.. 제가라도 대신해야 되지 않겠냐 하십니다.) 제사며 한식이며... 그런 궂은 자리엔 다~ 대려가시려 합니다. 참고로 큰집 형님들이며 저의 형님도 설이나 추석에만 참석하실뿐 다른때는 아주버님들만 참석하십니다. 전 가까이 사니까 참석하는게 당연한거고, 40분거리, 1시간30분거리의 수도권에 사시는 형님들은 바쁘니까 안오는게 당연하단 분위기입니다.<br />
> <br />
> 오늘도 제사에 불려 갔다 설거지 다~ 하고 1시쯤에서야 집에 왔습니다.<br />
> 제사며 시부모며... 남편까지도... 넘 스트레스고, 싫습니다.<br />
> <br />
> 제가 이혼을 생각하는건... 앞으로도 이런 일상에 변화나 개선이란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워낙 언변이 좋은 분들이라 말로써 저의 입장을 밝히고 제 뜻대로 설득하기에 전 너무도 부족함을 느낍니다.<br />
> 간접적으로 피해가려 강구한 것이 제 일을 갖고 일하는라 힘들거나 바쁘다는 핑계거리를 만들었긴 한데... <br />
> 그것도 한계가 있고...<br />
> <br />
> 아버님을 그래도 이해해 주시시라 믿고 있지만... 그래도 시어른 입장에서 말씀이시고, 어머니냐 두말할 필요도 없고...<br />
> 더불어 남편도 알지만... 어떻하겠냐... 며 말로는 가기 싫으면 싫다고 하고 가지말라고 하곤 자기도 뒷감당을 못해서인지... 때만 되면 그로 인한 신경전으로 가선 일하느라 스트레스 받고, 돌와와서도... 남편과의 냉전으로 또한번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br />
> <br />
> 짜증나서 잠도 안오고... 두서없는 글로 요즘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데...<br />
> 정말 꿀~ 합니다.<br />
> <br />
> 전문가 입장에서 어떻게 보시는지요?<br />
> 제가 문제가 있는건가요?<br />
> <br />
> 정말 결혼해서 사는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ㅠ.ㅠ<br />
> 어떤 선택이 옳을까요<br />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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