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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Re: 이해할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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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란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4,191회 작성일 04-04-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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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눈치를 보면서도 손주 보고 싶다는 적절한 이유를 대어 아들을 가까이 두고 싶어하는 얄미운 시어머니, 아내에 대한 배려없이 무분별하게 부모님의 기대와 요구를 맞추려는 답답한 남편, 나름대로 노력하는 며느리 역할을 인정받지 못해서 억울한 님의 마음 때문에 속상하시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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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시각에서 님의 문제를 바라보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얻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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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반적인 경우에는 한국 문화가 시댁 중심적인 결혼생활이기 때문에 결혼 초기에 아내들이 느끼는 불공평함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남편이 장남이거나 외아들인 경우에는 아내에게 요구하는 사항이 더욱 많을 수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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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외적으로 드러난 문제는 부모님을 얼마나 자주 찾아뵙는 문제로 인한 갈등같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두 분 모두 '입장 바꾸기'를 못하는 자기중심적인 면이 보입니다. 왜냐하면 매번 같은 문제 속에서 같은 결과를 야기하면서 반복적으로 '힘 겨루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서로 상대방 의견을 존중하면서 타협해 나가는 힘이 부족한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비슷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사람끼리 결혼한다고 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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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님의 경우, 며느리 역할이라는 의무감으로 시부모님에게 효도한다면 화가 나고 괴롭습니다. 그러므로 현실적으로 시어머니와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지 깊이 생각한 후에 적극적으로 부모님에게 님의 마음을 표현하십시오. 의무감이 아닌 자발적인 님의 행동이 시댁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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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능하다면, 친정 부모님과의 관계를 한번 살펴보기 바랍니다. 혹시 원가족 관계에서 자식된 도리를 못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와 자책감이 자신에게 있는 것은 아닌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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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에게 초점을 두고 상담을 드렸습니다. 왜냐하면 부인이 남편보다 변화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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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모두 굉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서로 비난하면서 부부싸움하는 에너지에서 상대방 배우자를 격려하고 인정하는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면 두 분의 부부생활이 어떻게 변할 수 있을까요?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님의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무한한 에너지를 가지고 계시다고 볼 수 있겠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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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우 wrote:<br />
> 저희 남편을 도저히 이해할수 없어요<br />
> 아이낳자 시부모는 정말 아이한테 한시도 눈을 안떼고 들여다 보고 있을만큼 아이를 예뻐한다고 아니 집착한다고 해야 할거예요.여하튼 그정도로 자나깨나 손주만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 이예요<br />
> 아들인 남편입장에선 우리아이가 자기를 대신해서 부모를 즐겁게해주고 아이를 낳서 드디어 자식 노릇하고 산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br />
> 그때부터 무슨 구실 아니 자식도리를 해야한다면서 시댁에 가야한다는 거예요<br />
> 처음엔 일주일에 한번씩 갔었는데 시부모가 아이를 잠깐 밖에 못보는걸 아쉬워하는것 같자 또 하룻밤 자고 와야한다는 거예요<br />
> 여름휴가때도 하룻밤은 꼭 시댁에 있다와야하고 시부모가 여행이라고 가면 가기전날 잘 다녀오라고 인사하러도 가야하고.무슨날은 무슨날이라서 가야하고<br />
> 시부모 감기라고 앓는날엔 그래서 가야하고.그게 도리라나..<br />
> 하지만 그게 3년째 쌓이니까 시부모도 꼴보기 싫고 남편도 싫어요<br />
> 시어머니는 저한테 너 오고 싶을때 한달에 한번 와도 좋다 말씀하시곤 남편한테<br />
> 주말쯤만 되면 올거냐고 전화하신답니다.애기보고 싶다고..손주보는게 사는낙이라고..왜 사는낙을 아이한테 두고 사실려는지..저랑 아이랑 따로 생각할수없잖아요.시부모를 모시고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br />
> 저는 천하의 나쁜며느리 취급을 받고 살아야하고 시댁문제에 있어선 남편은 <br />
> 모든 도리라는 명목하에 저를 다그 칩니다.그 도리 소리만 들어도 소름끼칠 지경이예요.이렇게 엄청난 효자인줄 알았다면 절대로 결혼 안했을거예요.<br />
> 그렇다고 남편이 친정에 그렇게 하면 저두할 말 없겠지만 오로지 자기부모만 생각하는 남편 결혼은 왜했나 싶어요.손주 안겨드릴라고 한것 같아요<br />
>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싸우게 됩니다<br />
> 시댁 갈때쯤..남편은 소리만 지르는게 아니라 욕하고 물건을 집어 던지고 이혼하자고 난리예요<br />
> 저 때문에 자식노릇 도리 못하고 산다고.일주일에 한번씩 시댁에 안가면 저처럼 죽인년 나쁜며느리 소리 듣고 살아야하나요?<br />
> 주말만 다가오면 잠이안와요.시댁에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려서..<br />
> 의견을 절충할수가 없어요.남편은 죽었다 깨나도 평생해야할 자식 도리라네요<br />
> 저랑은 이혼하면 남이지만 부모와는 끊을수 없는 연이라나..<br />
> 제가 시부모를 안보고 살겠다는것도 아니고.도대체 이해할수 없는 말만하네요<br />
> 정말 시부모라는 사람들 존재 자체가 부담스러울 지경이에요<br />
> 너무 흥분해서 두서없이 썼습니다.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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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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