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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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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지우 댓글 0건 조회 3,958회 작성일 04-04-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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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을 도저히 이해할수 없어요<br />
아이낳자 시부모는 정말 아이한테 한시도 눈을 안떼고 들여다 보고 있을만큼 아이를 예뻐한다고 아니 집착한다고 해야 할거예요.여하튼 그정도로 자나깨나 손주만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 이예요<br />
아들인 남편입장에선 우리아이가 자기를 대신해서 부모를 즐겁게해주고 아이를 낳서 드디어 자식 노릇하고 산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br />
그때부터 무슨 구실 아니 자식도리를 해야한다면서 시댁에 가야한다는 거예요<br />
처음엔 일주일에 한번씩 갔었는데 시부모가 아이를 잠깐 밖에 못보는걸 아쉬워하는것 같자 또 하룻밤 자고 와야한다는 거예요<br />
여름휴가때도 하룻밤은 꼭 시댁에 있다와야하고 시부모가 여행이라고 가면 가기전날 잘 다녀오라고 인사하러도 가야하고.무슨날은 무슨날이라서 가야하고<br />
시부모 감기라고 앓는날엔 그래서 가야하고.그게 도리라나..<br />
하지만 그게 3년째 쌓이니까 시부모도 꼴보기 싫고 남편도 싫어요<br />
시어머니는 저한테 너 오고 싶을때 한달에 한번 와도 좋다 말씀하시곤 남편한테<br />
주말쯤만 되면 올거냐고 전화하신답니다.애기보고 싶다고..손주보는게 사는낙이라고..왜 사는낙을 아이한테 두고 사실려는지..저랑 아이랑 따로 생각할수없잖아요.시부모를 모시고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br />
저는 천하의 나쁜며느리 취급을 받고 살아야하고 시댁문제에 있어선 남편은 <br />
모든 도리라는 명목하에 저를 다그 칩니다.그 도리 소리만 들어도 소름끼칠 지경이예요.이렇게 엄청난 효자인줄 알았다면 절대로 결혼 안했을거예요.<br />
그렇다고 남편이 친정에 그렇게 하면 저두할 말 없겠지만 오로지 자기부모만 생각하는 남편 결혼은 왜했나 싶어요.손주 안겨드릴라고 한것 같아요<br />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싸우게 됩니다<br />
시댁 갈때쯤..남편은 소리만 지르는게 아니라 욕하고 물건을 집어 던지고 이혼하자고 난리예요<br />
저 때문에 자식노릇 도리 못하고 산다고.일주일에 한번씩 시댁에 안가면 저처럼 죽인년 나쁜며느리 소리 듣고 살아야하나요?<br />
주말만 다가오면 잠이안와요.시댁에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려서..<br />
의견을 절충할수가 없어요.남편은 죽었다 깨나도 평생해야할 자식 도리라네요<br />
저랑은 이혼하면 남이지만 부모와는 끊을수 없는 연이라나..<br />
제가 시부모를 안보고 살겠다는것도 아니고.도대체 이해할수 없는 말만하네요<br />
정말 시부모라는 사람들 존재 자체가 부담스러울 지경이에요<br />
너무 흥분해서 두서없이 썼습니다.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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