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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도와주세요.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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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혜욱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997회 작성일 04-04-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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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 목까지 찼다는 표현에 제 마음도 답답하고 아픕니다. 이제 중년이 되어가는 나이에 이제까지의 삶이 허망하게 느껴지시리라는 생각도 듭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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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께서는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회식자리에 끝까지 있는 분이라는 글에서 심리적인 자아가 약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겉으로는 '허허' 하고 있을지라도 내심은 연약하고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남편에게 잔소리나 비난을 한다던가 요구를 하는 것은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오히려 밖으로 나갈 핑게를 만들어주는 게 되고 자꾸 회피하게 하는 것 입니다. 차라리 술을 자주 먹는 남편의 건강을 챙겨주고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느냐고 위로를 해주는 것이 남편의 마음을 잡는 방법이 될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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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아님은 배신감과 증오로 치가 떨린다고 하셨는데, 무엇에 대한 배신감인지 묻고 싶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한 것입니까, 아니면 아내를 배려하고 신경써주지 않는 것 입니까, 아니면 아내가 얼마나 힘든지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느껴서입니까?, 아니면 아내가 힘든데 혼자 즐기는것같아 억울해서 입니까?, 아내를 위해 살지 않는 남편이 용서가 안되는 것인가요?<br />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자신의 행복이 남편이 술 안먹고 일찍 귀가하는 것에 달려있는지도 보시길 바랍니다. 천사아님의 행복이 겨우 남편의 퇴근시간에 달려있다면 그건 너무 의존적인 것입니다. 천사아님의 인생이 겨우 그정인가요? 분명 아닙니다. 이제는 자신의 삶을 찾기바랍니다.<br />
님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이 행복한 것인지 찾으시길 바랍니다.<br />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구소로 연락하시길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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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아님 wrote:<br />
> 전 세째인데 어머님을 모시고 살게 되었습니다.근데 모시고 오기전 남편에게 제가 고생하는만큼 당신도 네게 무얼해달라 요구했었습니다.평소에 남편은 술과 사람을 좋아해 회식을하면 마지막까지 남았다 와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고 절대로 남의 부탁을 뿌리칠줄 모르는 소위 남이 말하는 아주 사람좋은 사람입니다.그치만 제겐 너무 무심하고 우유부단하고 약속이란걸 지킬줄 모르는 믿음을 주지 못하는 사람입니다.그래서 어머님과 살면 술도 적당히 마시고 일찍 공식적인 회식자리만 갔다가 오고 늦게까지 여직원들과 노래방가는것 하지않고 삼차까지 가지않고 바로바로 오는 결단력있는 모습만 보여주면 난 어머님 돌아가실때까지 언제까지라도 모실수 있다.어머님 모셔다 놓고 큰소리하고 싸우고 그럼 안 모시느니만 못하니까 꼭 그렇게 해달라고.어머님 모셔오거라 그러마 꼭 지킬테니 두고 보라고 믿어보라고. 전 믿었습니다.설마 어머님까지 계신데 술 좀 안먹고 일찍오고 잘하겠지.아쉬울때뿐 남편은 여전히 늦게까지 술먹고 회식하면 저화소리에 여자 남자 왁자지껄 노는소리만 들려오고 여전히 변함없이 신나게 놀고 있었습니다. 전 어머님이 약간 이상하셔서 하> 루종일 중얼중얼대고 문을쬐끔만열고 틈새로 뚜러지게 하루종일쳐다보고전 하루종일 어머님을 보면서 지내야 하니 모셔온지 두달이라 아직은 적응도 안되고 미칠것 같은데 자기는 자기엄마니까 이해가 되고 적응이 되지만 우리 아이들과 전 정말이지 견디기가 힘듭니다.근데도 일찌와서 자기가 어머님이랑 시간을 보내면 그 스트레스로 부터 담은 몇시간이라도 벗어나련만 자기는 놀고 싶은대로 다놀고 모임이란 모임은 오히려 더많이 만들어서 한달이면 모임 회식 이래서 이삼일에 한번꼴로 술마시고그럽니다.정말 죽고싶습니다. 그래서 왜 어머님 모셔올때 약속한걸 안지키냐 난 늦게까지 여직원 남직원 늘 어울리는 사람들끼리 어울려 즐겁게 노는거 정말 치떨리게 싫다. 하지말고 일찍들어와라.약속지켜라.그러니까 이젠 오히려 큰소릴칩니다. 그럼 시부모님 모시는 집은 어떻겠냐구.너땜에 숨막혀 못살겠다고.회사도 때려치고 엄마도 형님집에 모셔다 드리겠다나요.죽고싶습니다.전 힘든데 남여직원과 늘 그랬던것처럼 놀겠다니.삼차까지 못가게 한다고 여직원들과는 2차만 해라 난 여직원들과 삼차까지 가는것 이제 진절머리난다.불결하다.13년 동안 참았다.이젠 어머님> 도 계시니까 가정에 일찍 돌아와 나도좀 도와달라 신경좀 써달라 해도 안되니 죽어야 그때 힘이들었구나.남편이알까요.이제사십 중반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놀고 싶은지.전정말 배신감과 증오로 치가떨립니다.그냥살자니 고통이 목까지찼고 이혼하자니 애들이 걸리고.남편을 설득하고 이제 좀 절 위해 살수있게 하는 방법 스스로 깨우치고 가정에 충실하게 도와주세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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