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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난나 댓글 0건 조회 4,252회 작성일 04-03-20 13:40본문
10일 전 쯤 일어났던 일로 고민하다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br />
<br />
저는 결혼을 해서 따로 살고 있구요. 친정어머니과 남동생 사이에 있었던 일입니다. <br />
<br />
먼저, 있었던 일을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어머님께 전해들은 내용입니다. ) <br />
<br />
<br />
<br />
아침 10시쯤, 제 동생이 욕실에서 샤워하고 있을 때 어머님 손님이 집에 찾아오셨습니다. <br />
<br />
동생은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아서 욕실에서 나가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었나봐요. <br />
<br />
아주 큰소리로 짜증을 내면서요.(물론 욕도 섞여있었겠지요. 제 동생은 욕을 무지 많이 하거든요) <br />
<br />
어머니는 부랴부랴 손님을 보내시고, 너무 당황하고 창피해서 동생에게 소리를 지르셨나봅니다. <br />
<br />
조금만 기다리면 될 걸, 아니면 조용히 옷을 달라고 그러면 되는데, 그렇게 짜증을 내느냐며….. <br />
<br />
동생도 한마디도 지지 않고 아침부터 남의 집에 온다면서 짜증난다고 같이 소리를 질렀답니다. <br />
<br />
그러다 싸움이 켜졌습니다. <br />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계속했고, 제 동생은 급기야 어머니를 때렸습니다. <br />
제가 보지는 못했지만 밀고, 발로 차고, 때리고… 그랬나봅니다. <br />
그 전에도 그런 일이 가끔 있었는데, 이번처럼 심하지 않았구요. <br />
그 때는 죄송하다고 잘못했다고 용서을 구해서 그냥 넘어가고 넘어가고 그랬었는데. <br />
<br />
이번엔 예전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심해졌고, 제 동생이 잘못했다고도 하지 않습니다. <br />
<br />
어머니도 이대로는 못넘어간다고 하시고 동생에게 나가라고 했지만, <br />
동생은 나갈 때도 없다면서 집에서 꼼짝도 안하고 있습니다. <br />
둘이 한 집에는 살지만 서로 말도 안하고 그러고 있는거죠 <br />
제 생각에 이대로 방치해두다간 더 큰 일이 일어날 거 같다는 불안한 생각이 듭니다. <br />
<br />
제 동생이 좀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br />
동생은 체중이 100kg 정도로 뚱뚱합니다.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않고 컴퓨터 앞에만 있을려구 하구요 <br />
27살 나이면 이제 자기 앞가림은 자기가 해야될 나이인데, 평생 부모님 밑에서 지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br />
매번 싸움이 일어날 때마다 부모님이 해준게 뭐야 있냐, 짜증난다, 그냥 이대로 두라는 얘기를 하는데요. <br />
저희 집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없습니다. 동생이 무엇이든 하려고만 한다면 충분히 밀어줄 수 도 있구요. <br />
그런데 동생은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그냥 집에서 먹고 자고… 그 생활만 하고 있습니다. <br />
<br />
부모님은 그런 모습을 답답하게 생각하시구요. <br />
이번에 지방에 있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동생은 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신 직장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br />
여러가지 핑계를 대면서 가기 싫다고 했지만, 결국은 잘 해낼 자신이 없어서 안간거란 생각이 듭니다. <br />
자신감도 없구요, 잘 하고 싶은 생각도 없는 거 같아요. <br />
이번 일로 제가 동생이랑 얘기를 해봤는데, 동생은 짜증만 내면서 그냥 내버려두라는 소리만 하네요. <br />
어머니께 잘못했다는 소리도 하기 싫고, 앞으로 안그러겠다는 다짐도 못하겠다네요. <br />
<br />
짜증나면 또 그럴 수도 있다는거죠. <br />
화가나면 자기 컨트롤도 못하는 거 같습니다. <br />
자기는 컴퓨터만 있으면 된다면서, 내버려 두랍니다. <br />
툭하면 해준게 뭐가 있냐, 돈도 안주면서, 짜증난다, 욕하고 툴툴대고…. <br />
제 동생이 어려서부터 똑똑하질 못했어요. (공부 뿐 아니라 모든면에서요.)<br />
<br />
뭐든지 뒤쳐지는 아이였습니다. <br />
그래서 과외도 초등학교때부터 했구, 집안 식구들 사이에서 자존심 상하는 일도 많았을거예요. <br />
<br />
그렇게 자신감 없는 모습, 집에만 있는 모습을 보면 식구들이 잘못해서 저런게 아닐까 싶어서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br />
친구들한테 보기 민망할 정도로 거짓말도 많이하고, 약속도 안지키고 그러니까 주변에 친구도 없어요. <br />
(허풍이 심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br />
아버지께서는 정신감정을 받아보고 치료를 받아야 될 것 같다고 하시는데, <br />
어떻게 해야 될 지도 모르겠구, 본인이 병원에 가려고 할 지도 잘 모르겠구….. <br />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습니다. <br />
도움이 절실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br />
부탁드립니다.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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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을 해서 따로 살고 있구요. 친정어머니과 남동생 사이에 있었던 일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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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있었던 일을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어머님께 전해들은 내용입니다.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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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쯤, 제 동생이 욕실에서 샤워하고 있을 때 어머님 손님이 집에 찾아오셨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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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아서 욕실에서 나가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었나봐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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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큰소리로 짜증을 내면서요.(물론 욕도 섞여있었겠지요. 제 동생은 욕을 무지 많이 하거든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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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부랴부랴 손님을 보내시고, 너무 당황하고 창피해서 동생에게 소리를 지르셨나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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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기다리면 될 걸, 아니면 조용히 옷을 달라고 그러면 되는데, 그렇게 짜증을 내느냐며…..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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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도 한마디도 지지 않고 아침부터 남의 집에 온다면서 짜증난다고 같이 소리를 질렀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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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싸움이 켜졌습니다. <br />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계속했고, 제 동생은 급기야 어머니를 때렸습니다. <br />
제가 보지는 못했지만 밀고, 발로 차고, 때리고… 그랬나봅니다. <br />
그 전에도 그런 일이 가끔 있었는데, 이번처럼 심하지 않았구요. <br />
그 때는 죄송하다고 잘못했다고 용서을 구해서 그냥 넘어가고 넘어가고 그랬었는데.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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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예전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심해졌고, 제 동생이 잘못했다고도 하지 않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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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도 이대로는 못넘어간다고 하시고 동생에게 나가라고 했지만, <br />
동생은 나갈 때도 없다면서 집에서 꼼짝도 안하고 있습니다. <br />
둘이 한 집에는 살지만 서로 말도 안하고 그러고 있는거죠 <br />
제 생각에 이대로 방치해두다간 더 큰 일이 일어날 거 같다는 불안한 생각이 듭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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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이 좀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br />
동생은 체중이 100kg 정도로 뚱뚱합니다.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않고 컴퓨터 앞에만 있을려구 하구요 <br />
27살 나이면 이제 자기 앞가림은 자기가 해야될 나이인데, 평생 부모님 밑에서 지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br />
매번 싸움이 일어날 때마다 부모님이 해준게 뭐야 있냐, 짜증난다, 그냥 이대로 두라는 얘기를 하는데요. <br />
저희 집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없습니다. 동생이 무엇이든 하려고만 한다면 충분히 밀어줄 수 도 있구요. <br />
그런데 동생은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그냥 집에서 먹고 자고… 그 생활만 하고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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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그런 모습을 답답하게 생각하시구요. <br />
이번에 지방에 있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동생은 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신 직장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br />
여러가지 핑계를 대면서 가기 싫다고 했지만, 결국은 잘 해낼 자신이 없어서 안간거란 생각이 듭니다. <br />
자신감도 없구요, 잘 하고 싶은 생각도 없는 거 같아요. <br />
이번 일로 제가 동생이랑 얘기를 해봤는데, 동생은 짜증만 내면서 그냥 내버려두라는 소리만 하네요. <br />
어머니께 잘못했다는 소리도 하기 싫고, 앞으로 안그러겠다는 다짐도 못하겠다네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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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면 또 그럴 수도 있다는거죠. <br />
화가나면 자기 컨트롤도 못하는 거 같습니다. <br />
자기는 컴퓨터만 있으면 된다면서, 내버려 두랍니다. <br />
툭하면 해준게 뭐가 있냐, 돈도 안주면서, 짜증난다, 욕하고 툴툴대고…. <br />
제 동생이 어려서부터 똑똑하질 못했어요. (공부 뿐 아니라 모든면에서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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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뒤쳐지는 아이였습니다. <br />
그래서 과외도 초등학교때부터 했구, 집안 식구들 사이에서 자존심 상하는 일도 많았을거예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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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신감 없는 모습, 집에만 있는 모습을 보면 식구들이 잘못해서 저런게 아닐까 싶어서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br />
친구들한테 보기 민망할 정도로 거짓말도 많이하고, 약속도 안지키고 그러니까 주변에 친구도 없어요. <br />
(허풍이 심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br />
아버지께서는 정신감정을 받아보고 치료를 받아야 될 것 같다고 하시는데, <br />
어떻게 해야 될 지도 모르겠구, 본인이 병원에 가려고 할 지도 잘 모르겠구….. <br />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습니다. <br />
도움이 절실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br />
부탁드립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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