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존경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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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신 댓글 0건 조회 4,004회 작성일 04-03-15 20:11본문
안녕하세요<br />
고민하다가 스스로 해결이 잘 안되서 이렇게 도움을 바랍니다.<br />
저는 2002년에 중국에서 시집온 교포입니다.저희들은 인터넷으로 만나서 반년간 채팅을 하다가 남편이 먼저 중국으로 와보고 그 다음 저도 한국 와서 시집사는 형편을 보고 가서 그렇게 결혼을 결정한것입니다.한번 보고갔지만 사실은 겉모습만 보고 간거죠.남편되는 사람이 카드빚이랑 얼마나 많이 쌓고있는지 그런건 보지 못했거든요.<br />
그런데 오늘 얘기하고픈것은 이런것이 아니라<br />
(2~3천원되는 카드빚은 제가 중국친정부모에게서 빌려서 그리고 할부론등 방법으로 지금은 기본적으로 해결된 상태입니다.)<br />
3주일전에 남편이 원래 직장(k보일러 A/S기사)을 그만두고 택배를 시작했습니다.택배는 남편이 10년 다닌 직장상사에게서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고 다른 일 하고싶다고 해서 저도 적극적으로 지지해서 또 할부로 차까지 사서 시작한겁니다.그런데 문제는 택배를 시작해서 택배가 남편이 생각했던것보다 힘든겁니다.<br />
저는 남편이 이 일이 처음이라 적응될때까지 따라다니면서 도우려고 또 지금까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일을 시작하다보니 남편은 매사에 불만의 말만 하고 그럽니다.저는 자기가 좋아서 시작한것임에도 불구하고 한두가지 일에도 아니고 매사에 불평만 늘어놓으니 정말 옆에서 싫습니다.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익숙하지 않아서 이런저런 곤난이 있는것은 정상이 아니겠습니까.그런것을 투정하는 사고방식이 저는 너무 유치하다고 생각합니다.그것도 남편은 습관적인 투정인것같습니다.그래서 제가 새로운 일을 선택할때는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섬밀히 검토하는거고 일단 선택을 했다면 최선을 다해서 하는 편이 낫겠다고 말했습니다.그런데도 남편은 이미 그런 불만만 찾아보는 사고방식에 습관이 되였나봅니다.또 하나 문제는 제가 보기에 남편은 게으름을 피우는겁니다.그래서 옆에서 따라다니는 제가 계속 조르게 되는데 몸도 빨리 움직여야 할뿐더라 마음도 빨리 움직여야 진정 빨리 많이 할수가 있다고 저는 옆에서 계속 지시인지 잔소리인지를 합니다.그랬더니 어제 저녁에는 <너 사람 죽이겠다..죽이겠다.>막 그럽디다.그런데 남편은 성격부터 행동까지 느릿느릿합니다. 하루종일 제가 따라다니면서 하는 날은 괜찮은데 같이 다니다가 저도 시간이 되면 학원수업(중국어강사)도 나가야 되고 과외도 해야 되고 그래서 매일 하루종일 같이 할수는 없는데 그런 날은 택배량이 1/3정도 남는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남편을 무시하는 언행을 저도 모르게 하게 되는가보는데요.남편은 그런 무시를 느끼고 상처를 받고.............<br />
정말 어떻게 해야 되겠는지 모르겠습니다.<br />
저의 친정아버지는 돈도 많고 여자도 많고 그래서 어머니가 무척 고생했습니다.그래서 시집오기전 집에서 요구한것은 <단 사람이 착해야 한다> 그것 뿐이였습니다.그런데 우리 신랑은 정말 딱 그 조건에 맞는 사람입니다.말 그대로 < 착하기만 >합니다.빚이 있으면 부지런히 일해서 갚기라도 하면 되지만 사람 성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남편은 무조건 착하기만 하고 친구 말데로 하면 <야무진데가 없습니다>.저도 칭찬도 해보고 했는데요,칭찬을 하면 사람이 더 느릿느릿해지더라구요.그래서 자극법을 쓰면 어떻겠나 싶어서 무시하는 언행이랑 해도 그 당시 화를 내지만 몇분 안돼서 스스로 화를 풀고 다시 내 옆으로 다가옵니다.저는 그것이 얼마나 갑갑한지 모르겠습니다.남편이 베짱도 있고 자존심도 있고 열 받으면 굳세어졌으면 하는 바램인데 스스로 열을 풀고 또 옛모습으로 돌아오는 그런것이 너무나 싫답니다.제가 그래서 남편보고 정말 지렁이 같다고 그랬습니다.밟을때만 꿈틀거렸지 안그러면 느릿느릿...... 정말 계속 이렇게 밟히면서 살겠는가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느릿느릿~~ 무슨 답이 없는 사람입니다. <br />
정말 갑갑해죽겠습니다.<br />
오늘 아침에는 정말 이렇게 꿀꿀하게 이런 남자와 내 인생을 보내기 싶지 않은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고된 일을 하는 남편에게 또 밥도 챙겨주지 않고 같이 도우러 나가지도 않고 그냥 자는 척 누워있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어쩌는줄 압니까. 조용히 씻고 보일러까지 켜놓고 나갑니다.자는 내가 추울가봐..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이 사이에도 두번이나 전화와서 화가 풀렸나 그럽니다. 난 그런 헛말보다 남편이 내가 화 풀리게 하는 그런 행동이 필요한데....<br />
친정에서는 단지 착해서 우리 딸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면 된다고 <br />
남편이 심성이 착하고 저를 아껴준다고 빚까지 갚아주고 그랬는데 근 2년을 살다보니 너무나 갑갑합니다. 애초에 중요시 했던 그 <착한것>이 지금은 멍청의 대명사로 되버리고 남편이 낮게만 보여서 저로서도 너무나 싫은 일입니다.저도 남편을 존경하고 그렇게 살고 싶은데 한눈에 다 들여다보이는 그런 남편을 무엇으로 존경해야 하는지 곤혹스럽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정말 잘 되도록 노력하고싶은데 저의 능력으로는 지금 어떤 방법을 찾을수가 없습니다.제발 저를 도와주세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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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다가 스스로 해결이 잘 안되서 이렇게 도움을 바랍니다.<br />
저는 2002년에 중국에서 시집온 교포입니다.저희들은 인터넷으로 만나서 반년간 채팅을 하다가 남편이 먼저 중국으로 와보고 그 다음 저도 한국 와서 시집사는 형편을 보고 가서 그렇게 결혼을 결정한것입니다.한번 보고갔지만 사실은 겉모습만 보고 간거죠.남편되는 사람이 카드빚이랑 얼마나 많이 쌓고있는지 그런건 보지 못했거든요.<br />
그런데 오늘 얘기하고픈것은 이런것이 아니라<br />
(2~3천원되는 카드빚은 제가 중국친정부모에게서 빌려서 그리고 할부론등 방법으로 지금은 기본적으로 해결된 상태입니다.)<br />
3주일전에 남편이 원래 직장(k보일러 A/S기사)을 그만두고 택배를 시작했습니다.택배는 남편이 10년 다닌 직장상사에게서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고 다른 일 하고싶다고 해서 저도 적극적으로 지지해서 또 할부로 차까지 사서 시작한겁니다.그런데 문제는 택배를 시작해서 택배가 남편이 생각했던것보다 힘든겁니다.<br />
저는 남편이 이 일이 처음이라 적응될때까지 따라다니면서 도우려고 또 지금까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일을 시작하다보니 남편은 매사에 불만의 말만 하고 그럽니다.저는 자기가 좋아서 시작한것임에도 불구하고 한두가지 일에도 아니고 매사에 불평만 늘어놓으니 정말 옆에서 싫습니다.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익숙하지 않아서 이런저런 곤난이 있는것은 정상이 아니겠습니까.그런것을 투정하는 사고방식이 저는 너무 유치하다고 생각합니다.그것도 남편은 습관적인 투정인것같습니다.그래서 제가 새로운 일을 선택할때는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섬밀히 검토하는거고 일단 선택을 했다면 최선을 다해서 하는 편이 낫겠다고 말했습니다.그런데도 남편은 이미 그런 불만만 찾아보는 사고방식에 습관이 되였나봅니다.또 하나 문제는 제가 보기에 남편은 게으름을 피우는겁니다.그래서 옆에서 따라다니는 제가 계속 조르게 되는데 몸도 빨리 움직여야 할뿐더라 마음도 빨리 움직여야 진정 빨리 많이 할수가 있다고 저는 옆에서 계속 지시인지 잔소리인지를 합니다.그랬더니 어제 저녁에는 <너 사람 죽이겠다..죽이겠다.>막 그럽디다.그런데 남편은 성격부터 행동까지 느릿느릿합니다. 하루종일 제가 따라다니면서 하는 날은 괜찮은데 같이 다니다가 저도 시간이 되면 학원수업(중국어강사)도 나가야 되고 과외도 해야 되고 그래서 매일 하루종일 같이 할수는 없는데 그런 날은 택배량이 1/3정도 남는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남편을 무시하는 언행을 저도 모르게 하게 되는가보는데요.남편은 그런 무시를 느끼고 상처를 받고.............<br />
정말 어떻게 해야 되겠는지 모르겠습니다.<br />
저의 친정아버지는 돈도 많고 여자도 많고 그래서 어머니가 무척 고생했습니다.그래서 시집오기전 집에서 요구한것은 <단 사람이 착해야 한다> 그것 뿐이였습니다.그런데 우리 신랑은 정말 딱 그 조건에 맞는 사람입니다.말 그대로 < 착하기만 >합니다.빚이 있으면 부지런히 일해서 갚기라도 하면 되지만 사람 성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남편은 무조건 착하기만 하고 친구 말데로 하면 <야무진데가 없습니다>.저도 칭찬도 해보고 했는데요,칭찬을 하면 사람이 더 느릿느릿해지더라구요.그래서 자극법을 쓰면 어떻겠나 싶어서 무시하는 언행이랑 해도 그 당시 화를 내지만 몇분 안돼서 스스로 화를 풀고 다시 내 옆으로 다가옵니다.저는 그것이 얼마나 갑갑한지 모르겠습니다.남편이 베짱도 있고 자존심도 있고 열 받으면 굳세어졌으면 하는 바램인데 스스로 열을 풀고 또 옛모습으로 돌아오는 그런것이 너무나 싫답니다.제가 그래서 남편보고 정말 지렁이 같다고 그랬습니다.밟을때만 꿈틀거렸지 안그러면 느릿느릿...... 정말 계속 이렇게 밟히면서 살겠는가고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느릿느릿~~ 무슨 답이 없는 사람입니다. <br />
정말 갑갑해죽겠습니다.<br />
오늘 아침에는 정말 이렇게 꿀꿀하게 이런 남자와 내 인생을 보내기 싶지 않은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고된 일을 하는 남편에게 또 밥도 챙겨주지 않고 같이 도우러 나가지도 않고 그냥 자는 척 누워있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어쩌는줄 압니까. 조용히 씻고 보일러까지 켜놓고 나갑니다.자는 내가 추울가봐..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이 사이에도 두번이나 전화와서 화가 풀렸나 그럽니다. 난 그런 헛말보다 남편이 내가 화 풀리게 하는 그런 행동이 필요한데....<br />
친정에서는 단지 착해서 우리 딸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면 된다고 <br />
남편이 심성이 착하고 저를 아껴준다고 빚까지 갚아주고 그랬는데 근 2년을 살다보니 너무나 갑갑합니다. 애초에 중요시 했던 그 <착한것>이 지금은 멍청의 대명사로 되버리고 남편이 낮게만 보여서 저로서도 너무나 싫은 일입니다.저도 남편을 존경하고 그렇게 살고 싶은데 한눈에 다 들여다보이는 그런 남편을 무엇으로 존경해야 하는지 곤혹스럽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정말 잘 되도록 노력하고싶은데 저의 능력으로는 지금 어떤 방법을 찾을수가 없습니다.제발 저를 도와주세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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