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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이런 남편과 현명하게 싸우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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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홍자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716회 작성일 04-03-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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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가 좋은 부부인데 한번씩 크게 싸우신다고 하셨는데 어느정도로 크게 싸우는 것인지 무엇때문에 어떻게 싸우는지 적어주시지를 않았네요.<br />
우선 사이 좋은 부부라 할지라도 부부싸움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러니까 부부싸움은 지극히 정상적인 삶의 부분인 것을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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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편이 싸우고 나면 말을 안하는 것이 제일 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br />
여자들은 싸울때 나를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면 남자들은 문제를 해결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할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생기는 문제라면 남편의 입장에서 볼 때 해결할 방법을 찾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할머니도 사랑하고 부인도 사랑하는데 누구편을 들 수도 없고,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없으니까 남편은 그런 자신이 못나 보이고 화가 나는 것이지요. 세월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은 반복 될때마다 무력감이 더 커지고 점점 더 막막하기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금만 건드려져도 화가 폭발하고 대화를 해봤자 어차피 해결책은 없다고 미리 생각해 버리니까 말을 안하게 되겠지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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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는 남편이 언제 부모를 여의였는지 모르지만 할머니가 고생하는 것을 보면서 성장과정에서 속이 상해도 할머니께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이는 대처방식이 몸에 배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살다보면 억압된 것이 많아서 엉뚱할때 분노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그걸 대화로 푸는 방법은 경험이 없어서 할 수가 없는 거랍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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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어느 쪽이든 남편이 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지를 이해 하신다면 갈등이 올때 도움이 되겠지요. 그런후에 부인이 바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표현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단지 내가 불편하고 어려운 것을 남편이 좀 이해해 주고 둘이 있을때라도 나를 지지해 주기를 바라는 것인지, 자신이 남편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자신의 마음속에서 잘 살펴 보시고 표현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이렇게 안해 주어서 섭섭하다는 식이 아니라 이런 것을 내가 바라고 있다는 식으로 표현하십시요.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서 남편과 사랑하면서 잘 살고 싶은 당신의 소망을 전하세요. 남편은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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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댁 식구들, 좋은 남편 이렇게 얘기하는 당신도 물론 좋은 부인이자 며느리임에 틀림없지요. 더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방법을 찾고자 하는 당신의 지혜와 노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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