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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y 댓글 0건 조회 3,923회 작성일 04-01-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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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28세의 여성입니다.<br />
저희 식구는 부모님과 저, 여동생 이렇게 이뤄져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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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경제적 능력도 있고.. 외부에서 보면 정말로 단란한 가족입니다.<br />
다들 그러죠..나이차이 나니까 애기같으니 얼마나 잘해줄까하고요..<br />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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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전쟁입니다.<br />
아버지는 이제 환갑이신데.. 두분다 어쩜 그렇게 지치치도 않는지<br />
하루가 멀다하고 다투십니다.<br />
이제 식구들 다 가정에 애정이 전혀 없습니다. 집이 안식처가 되는게 아니라<br />
집에만 들어가면 스트레스 받고, 들어가기가 싫습니다. <br />
집을 예쁘게 인테리어 하면 뭐합니다.<br />
문짝 고리도 빠지고, TV리모콘은 박살났습니다. 문이나 벽지는 여기저기 구멍이 나있고요..그동안 깨먹은 그릇만 해도 수 없습니다.<br />
<br />
아빠는 엄마때문에 집이 이모양이다.<br />
엄마는 아빠때문이다..  에휴..<br />
매일 못살겠네. 괴롭네.. 너무 지겨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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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엄마 많이 때리고, 욕하고... 저도 그거 보면서 자랐습니다.<br />
외도도 많이 했고요..<br />
동생안구 울기도 많이 울었고요..<br />
엄마는 병원가서 진단서도 끊었고, 경찰도 출동하기도 했죠..<br />
지금은 서로 바람핀다고 난리입니다... ㅠ_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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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예전에는 참 좋았는데.. 갱년기 때문인지 아님 아빠한테 받은 스트레스 때문인지 성격이 이상합니다.<br />
집안일에는 관심도 없을 뿐더러,, 아무것도 아닌거에 고집부리고, 화내고..<br />
화가나면 불같이 화를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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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또 아빠성격닮아서 난리도 아닙니다.<br />
나이는 어린것이 부모님한테도 달려들어 대들고, 욕하고.. 저한테도 그렇고요<br />
ㅠ_ㅠ 집이 정말 왜 이런지..<br />
적절한 방법은 아니지만.. 이렇게 살바에는 죽거나 집을 나가려고 구체적으로 계획세운적도 많았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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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동네창피합니다.<br />
예전에 술심부름 갔다가 집에 들어가는데.. 밖에서 어찌나 잘들리는지..<br />
밖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br />
우리 식구는 동네에 친한 사람이 없습니다.<br />
창피하니까 친해지고 싶은 마음도 없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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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물론 저도 문제가 없는건 아니죠.. 저도 집에 정이 없으니.. 애정을 가지고 하지 않습니다.<br />
매일 보는게 이러니.. 제 성격에도 이상이 많은거 같아요..<br />
앞으로 저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되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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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식구는 만나지 않았어야 할 사람들끼리 모인거 같네요...<br />
모든게 악순환이네요... <br />
니가 이러니 나도 이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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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희집 이야기는 정말 말하면 끝도 없습니다.<br />
지금 저의 위치가 중요한데..<br />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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