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Re: 상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홍자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864회 작성일 03-12-24 21:07

본문

<br />
소설같이 어려운 삶을 살아 오셨군요. 중학교때부터 24세가 될때까지 긴 세월을 잘 참고 또 잘 넘기셨네요. <br />
어릴수록 가정의 행복이 인생 전체를 차지하는 법인데 문제없던 가정에 조부모의 출현으로 상상할수도 없고 이해할수도 없는 불행이 시작 되었으니 그분들에 대한 원망은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br />
그 분들을 공경하기를 바라는 것은 사람의 경지가 아니겠지요. 나와 나에게 가장 소중한 엄마, 아빠, 동생을 불행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생각하는 이상은 불가능 할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를 죽이고 싶다고 순간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그걸 행동으로 옮긴다면 용납될 수 없는 커다란 죄악이지만 자신의 감정 자체는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나의 느낌과 나의 감정을 내가 용납해주고 자유를 주지 않으면 누가 해줄수 있을까요? 내가 그런 감정이 있구나를 알고 그대로 받아 들이십시요. <br />
문제는 그런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 내 삶이 행복해지기가 어렵다는 것이지요. 노인공경이란 이 사회가 당연히 요구하는 중요한 덕목인데 나는 그렇지 못하니 그 또한 답답한 노릇이지요. 만약 고칠 수만 있다면 고치는 것이 <br />
곧 나를 위한 길이겠지요. 그러나 강요로 결코 되는 것은 아니고...<br />
 <br />
한 인간이 사용하는 에너지는 어느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나에게 10개의 에너지가 있는데 그중에 5개를 미워하는데 사용한다면 누군가를 사랑하고 나 자신을 발전시키고 하는데 쓸 수 있는 에너지는 5개밖에 남지 않지요. 그 5개로 남들처럼 살려니 무언가 잘 안되고 늘 피곤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요. <br />
자 이제 증오와 원망은 그냥 그대로 놓아 두시고(억지로 바꾸려하거나 눌러서 감추려고 하지 말고) 의도적으로 에너지를 동원해 사랑할 상대를 찾아 사랑을 나누어 주십시요. 엄마에게, 동생에게, 할 수 있으면 아빠에게, 그리고 친구에게, 또 주위 사람들에게, 물론 애인에게 어떻게 하면 그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줄까, 기쁘게 해줄까 연구하고 자그마한 것부터 시작하세요. 전화를 걸고 메일을 보내고 등등. 하고 싶은 사람에게 하고 싶은만큼.<br />
사랑이든 증오든 나의 에너지를 쏟아 키우는 만큼 크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미움은 그냥 한쪽에 밀쳐 놓고 사랑에 초점을 두고 사랑을 키우십시요. 내가 진정한 마음으로 사랑을 주면 그 사랑은 몇배가 되어 나에게 돌아 옵니다. 다만 내가 이만큼 해 주는데... 하면서 댓가를 계산한다면 실패하게 됩니다. 만약 누군가에게 실망하게 되면 우선 내가 혹시 나를 위해 댓가를 바라고 사랑을 준 것이 아닌가 먼저 돌아 보십시요. 그게 아니라면 상대가 값진 보석을 몰라 보는 것이니 알아주는 사람을 다시 찾아 보면 되지요. 정말 세상에 사람은 아주 많이 있으니까요. <br />
혹시 모르죠, 그러다 보면 어느날 할아버지도 안미워 할 수 있는 날이 올런지? 원망스러웠던 아빠하고도 이제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셨으니 더욱 희망적이죠. <br />
시부모 모시는 문제도 남들보다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죠. 그냥 받아 들이세요. 과거를 바꿀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내안의 사랑이 커지기 시작하면  어떤 기적이 일어 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br />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지만 현실은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목표로 할 것인가는 나의 선택이고 과거는 못 바꾸지만 과거로 부터 현재에 받는 영향은 또한 내가 선택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요. <br />
오늘부터 거울을 보고 찡그릴 것인가 웃을 것인가는 온전한 당신의 몫입니다. 하루하루가 즐겁게 바뀌어 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br />
 <br />
<br />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2022 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