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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남편의 돈 씀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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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홍자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756회 작성일 03-12-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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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며칠동안 몸이 아파서 답이 늦어져 미안합니다.많이 답답하셨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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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신혼의 꿈을 갖고 결혼한지 5개월밖에 안되었는데 감당키 어려운 문제를 떠 안고 계시니 정말 답답하시겠습니다. <br />
그래도 남편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장하고, 미래의 희망이 보이네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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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지만 그렇다고 이혼 말은 너무 빠른 것 같습니다. 분명 당신의 마음속에서는 남편과 잘 살고 싶은 바람이 있는데 그 바람을 얻기 위해 좀 더 최선을 다해보아야 하겠지요. <br />
남편의 돈 쓰는 버릇을 금방 고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시간을 갖고 꾸준한 노력을 하여야 하며 확고함과 단호함이 꼭 필요하지요. 못이기는 척하고 넘어가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그리고 당분간 아이를 갖지 않는 것도 잊지 마세요. 보통 아이를 낳으면 변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은 더 복잡해질 뿐입니다.<br />
생활을 꾸려가기 위한 한계를 정했으면 분명히 그것을 지키도록 해야합니다. 마지막 한계를 안 지키면 정말 같이 살아갈 수 없다는 현실을 직면시켜야겠지요.<br />
그러기 위해선 사소한 것부터 그런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남편 스스로 일어나고 스스로 챙겨서 회사를 가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가십시오. 자신의 일에 자신이 책임지는 기회를 뺐지 마세요.<br />
늦게 일어나면 지각할 수밖에 없는 결과를 체험할 때 자신이 돈 써놓고 어떻게 되겠지 하는 사고 또한 버릴 수 있습니다.<br />
남편의 문제를 떠 안고서 부인이 책임지고 허둥거리며 챙겨주는 것은 서로에게 도움이 안 됩니다. 남편의 일은 남편을 믿고 맡기세요. 그리고 부인은 부인이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에 충실하십시오. 그래야 건강한 부부관계가 형성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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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잔소리나 불평은 되도록 줄이시고 남편으로서는 힘든 노력을 해야되고 또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셔야 합니다. “많이 힘들었지요”라고 말해 주는 자세가 중요 합니다.남편을 감시하고 감독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잘 살기 위해 서로 도와주고 격려하는 마음을 가지셔야 합니다. 그동안 해오던 습관을 바꾸는 것은 아주 힘이 드는 일입니다. 그 힘든 일을 남편이 해낼 수 있는 힘을 주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랑과 배려가 필요 합니다. 고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br />
그리고 처음부터 잘 하지 못하더라도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하도록 기다려주고 노력하는 마음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는 것이 바로 당신이 해야 할 일입니다. 비난하지 않으면서도 물러서지는 말아야지요. <br />
이때 나는 당신과 함께 잘살고 싶다는 마음을 꼭 전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br />
관계는 좋게 하려고 노력 하면서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은 확실히 해야 합니다.<br />
관계가 나빠지면 옳은 말이라도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게 됩니다. <br />
이 어려움에서 배울 것을 배운다면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br />
 부디 당신의 노력과 기다림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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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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