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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누구한테도 예기하지 못하는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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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미에 댓글 0건 조회 3,840회 작성일 03-11-1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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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br />
정말 좋은 일 하시는군요..<br />
이렇게 여러 사람들의 고민에 대해서 좋은 말씀 해주시고..<br />
그럼 저의 고민도 들어주시고..부디 좋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br />
저는 20대 중반의 여성이며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습니다<br />
저는 현제 가명으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br />
직장에서 알게 된 사람들은 지금 제가 사용하는 제 이름이 진짜 이름인줄 알고있습니다.<br />
직장에서뿐만이 아니라..어디에 가든지 전부 가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br />
제가 이러는 이유는...<br />
저는 제 이름이 증오스러울 정도로 싫습니다..<br />
제 본명은 황** 인데.. 그이름으로 살아왔던 20년이 넘는 세월들을 다 부정하고 싶습니다..<br />
그동안 행복했던 기억들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br />
부모님에게 소속되어 살던 중 고등학교 대학 시절 내내..<br />
제가 가장 싫었던건 누군가가 나를 황** 로 부른다는 것이며..그렇게 부르는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br />
현제 저는 부모님과 따로 살며 제가 고등학생때 부모님이 이혼했고 지금 현제 아버지는 행방불명 중이며 어머니는 다른 남자와 살기때문에 가끔 어머니를 만나는 정도일뿐 가족들과의 교류는 이미 끊어진지 오래입니다<br />
제 기억에 황** 라는 예전의 나 자신은 정말 아무 쓸모도 없는..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항상 소외받으며 추한 외모에 누구에게나 무시받는 그런 존제였습니다..<br />
그러나 지금의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br />
저를 사랑해주는 남자도 있고 저를 인정해 주는 동료도 있습니다..그러나 저는 예전의 저를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br />
이제 저는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근데.. 걱정되는건..죽어도 청첩장에 제 본명인 황** 를 쓰고 싶지 않다는 사실입니다..<br />
우리나라 사회에서 부모가 지어준 이름을 거부하는건 받아들여지기 힘든 것일겁니다..단지 그뿐이 아니라..이 세상 누구도 황** 를 기억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것 입니다..전 가끔 악몽을 꿉니다..예전의 어린시절이 나오는 꿈이죠..<br />
황** 로 살았던 어린 시절은 제게 악몽일뿐 추억이 아닙니다..<br />
제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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