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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저의동생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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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란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885회 작성일 03-11-0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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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의 반응이 매우 충동적이며 어떤 예측할 수 없는 행동 결과가 나올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힘들어 하는 님의 감정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가정 분위기를 볼 때, 어린시절부터 님의 가정 환경은 매우 불안하고 긴장이 감도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예를 들면 부모님의 부부 갈등이나 고부 갈등이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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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남동생의 경우는 심리적 내면은 약하고 상처가 많아서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상태입니다. 또한 자기 스스로 가치감이 있다고 느끼지 못해서 상대방의 언행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원만한 대인관계가 어려운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님의 경우도 어린시절 동생을 의심하고 동생에게 화풀이 했던 경험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가족 모두 심리적 상처들이 많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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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중요한 것은 동생이 못났든 잘났든 가족은 바꿀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다는 사실일 뿐만 아니라, 남동생은 집안의 "문제아"인 동시에 "희생자"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동생과 적절한 심리적인 경계선을 유지하거나 물리적으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님에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이같은 상황이 여유치 않다면, 가족간의 사랑은 본인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기 바랍니다. 그래서 백수인 동생이 얼마나 외롭고 힘들고 인정받고 싶을까 불쌍히 여기시기 바랍니다. 즉, 잘 삐지는 어린아이 다루듯이 "잘 할 수 있을거야"라는 격려와 힘을 실어주면서 성장시키는 과정을 의미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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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일은 오랫동안 가족에게 상처를 받은 님에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님에게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힘든 작업이지만 노력해 보면서 동생의 행동에 조그만 변화가 생기면 즉시 칭찬해 주시기 바랍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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