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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Re: 전 지금 행복하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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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홍자상담원 댓글 0건 조회 4,002회 작성일 03-11-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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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답답하고 막막 하시겠습니다. <br />
하루하루 빚은 늘어만 가고 남편은 변화되지 않고, 아이도 낳을 수 없는 상황이니 절망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군요. 그래도 해결책을 찾고자 애쓰고 노력하는 소영님의 의지에서 희망을 보게 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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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에 대한 책임은 처음부터 부인이 스스로 떠맡은 것 같은 인상을 줍니다. 물론 부부니까 부인이 살림을 하는 것이 당연할 수 있지만 남편이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은 것 같네요. 이 부분을 확대해서 말하면 부부간의 문제에 부인이 주도권을 차지 한 것같이 들립니다. 물론 의도적이진 않았겠지만 남편은 부인에게 모든 것을 주어버리고 나니까 책임감까지 벗어 버린 것 같습니다. 누구 한쪽의 탓이 아니라 부부 역동이 그렇게 돌아간 것이지요. 모든 것을 쥐고 해결사 노릇을 하는 부인에게 남편은 의지도 하지만 동시에 위축감을 느끼기때문에 자연스런 애정관계 성립이 쉽지 않지요. 자신이 하는 행동이 부적절하고 그로인해 부인에게 야단맞는 어린아이 같은 느낌인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술로 자신의 낮은 자존감을 달래려 하는지도 모르고 그런 남편을 보면 부인은 더 잔소리를 하게 되고 그러면 남편은 더욱 술이나 다른 즐거움이 필요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애정은 서로 멀어지는 양상이 된 것 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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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자신이 무얼 원하는지를 잘 들여다 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내가 가장 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거기에 초점울 맞추시고 에너지를 집중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남편과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먼저 부인이 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부인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필요성과 동기를 더 강하게 느끼시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는 움직이는 모빌과 같아서 한사람이 움직이면 따라서 움직이지만 나는 가만있고 상대만 변화시키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것을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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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은 내가 찾고 내가 해결해야 합니다. 남편이 그걸 해 줄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도와주면 좋지만 최종 선택은 내가 하고 내가 실행에 옮길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남편은 나와 독립된 인간으로 자신의 삶을 살고 있으니까 원하는 자유와 함께 스스로 책임도 질 수 있는 기회를 돌려 주십시요. 아침에 깨서 회사에 가는 것도 온전히 스스로 하도록 존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안깨워 줄 것이라는 소영님의 입장을 부드럽게 밝히고 그대로 하시면서 그시간과 에너지를 자신의 삶에 더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빚도 가능하면 각자가 진것은 각자가 갚는다는 식으로 하면서 생활비는 반반씩 부담한다는 원칙을 세우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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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이나 잔소리는 줄이시고 내가 원하는 것은 전하지만 선택은 남편이 하도록 여지를 주시되 책임또한 분명히 같이 주어야 합니다. 아마도 남편은 부모님으로 부터 그것을 못 배운 것 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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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님은 지금부터 정서적인 면에서 남편으로부터 좀 더 독립하여, 스스로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사소한 방법들을 개발하여 실천하시면서 살아 가시기 바랍니다. 따듯함을 받고 싶으면 얻을 수 있는 식구나 친구들에게 나의 따듯함을 나누어 주고 돌려 받으십시요. 즐거움을 원하시면 혼자서 또는 친구와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시고 그렇게 하세요. 현재 주기 어려워 하는 남편에게만 의지하는 것은 소영님의 불행이고 또한 남편에게는 부담만 될 뿐 입니다. 소영님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활기차고 행복하게 산다면 남편에게도 어떤 형태의 변화든 찾아 올 것이고, 또 소영님도 변화하는 자신 속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에너지가 생길 것 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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