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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남편과 더 친밀해질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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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명진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4,119회 작성일 03-11-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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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다른 사람들과는 즐겁게 지내면서도 아내인 님과는 친밀함을 나누려 하지 않는 것 때문에 섭섭하고 우울하시군요. 남편이 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 이유를 알 수 없으니 답답하고 걱정도 되시겠어요.님의 글만으로는 잘 알 수 없으나, 이런 경우에 몇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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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 남편의 성장과정에서 시부모님 두 분의 부부관계나 시어머님과 아들의 관계는 어떠했는지 알아보십시오. 혹시 시아버님께서 시어머님께 현재의 남편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계시지는 않는지요? 아니면 시어머니께서 아들을 몹시 통제하시며, 잔소리 등으로 상처를 주신 것은 아닌지요? 만약 그렇다면 남편은 부모님으로부터 좋은 부부관계에 대한 본을 배우지 못했거나, 어머니로부터 받은 상처 때문에 가정을 벗어나 외부에서 즐거움을 찾으려는 생활방식을 배워서 결혼 후에도 아내나 자녀로부터 즐거움과 위로를 받으려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남편이 자신의 성장과정에 대한 통찰을 가지고 부정적인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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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남편에게 개인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령 지금 직장에서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스트레스가 쌓이는 일이라 집에 들어오면 그저 쉬고만 싶은 경우입니다. 그런 경우라면 좀 더 이해하고 받아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혹은 남편이 과거에 사랑했던 여성이 있어서 그것에 대한 마음의 정리가 안 되어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점에 대해서는 섣불리 의심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오히려 그럴수록 과거를 따지기보다는 최선을 다하여 남편의 마음이 님에게로 향할 수 있도록 남편이 원하는 바를 채워주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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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로는 두 분이 결혼 후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에서 남편이 님에 대해 몹시 실망할 만한 경험이 있지는 않았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령 남편의 마음이 님에게서 돌아설 정도로 화나게 했던 일이 있었는지요? 그렇다면 서로의 느낌을 나누는 솔직한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어나가도록 노력해야할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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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원인은 다양할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소원해진 남편과의 친밀함을 길러나가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방향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님이 남편을 가까이 끌어들이려고 비난하면 할수록 남편은 피하려 할 것이므로, 일단은 남편을 좀더 이해하고 수용한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더 친밀해지고자 하는 님의 소망을 남편에게 전달하십시오. 남편과의 친밀감을 길러나가는 일은 아무리 노력해도 아깝지 않은 소중한 일입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노력하시며, 속히 남편이 변화되지 않는다 해도 그것으로 인해 지나치게 불행을 느끼거나 자신을 비하하는 일은 없기 바랍니다. 님이 실망하지 않고 사랑으로 노력하는 한 남편은 님에게로 점점 가까이 다가올 것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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