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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저같이 이기적인 사람이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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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란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967회 작성일 03-10-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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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모습은 무척 생각이 복잡하고 다양한 분이라는 느낌이 저에게 크게 다가옵니다. "잘한 일이었을까?" "바보일까?"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 등등 그래서 갈등이 많을 수밖에 없고요. 하지만 자신을 신뢰하고 존중하지 않는 그 이면에는 "잘하고 싶고, 바보가 되기 싫고, 슬기롭고 싶다"는 님의 욕구가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많은 고민을 하면서 고통을 당했지만 이별이라는 최악의 결말이 나올 수 있는 현재 상황까지 와서 더욱 안타깝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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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적으로 글속에서 나타난 내용에서 원인을 찾아본다면, 님의 경우는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거나 문제를 직면하지 않고 회피하는 방식인 반면에, 여자친구는 자기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면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방식으로 여겨집니다. 이런 경우 갈등을 건강하게 해결하기 어렵고 서로 상대방에게 상처만 주게 됩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님이 호소하는 문제는 종교적인 갈등이지만, 그 이면에 숨어있는 문제는 건강하지 못한 문제해결 방식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아마도 말다툼의 내용은 틀리지만 이런 문제해결 방식으로 인하여 자주 다투게 되는 관계가 아닌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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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님이 원하지 않았던 결말이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님을 조금씩 지쳐가게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본인이 이기적이기 때문일까요? 혹은 신앙심이 부족하기 때문일까요? 이외에 또 다른 원인이 있을까요? 또한 자신의 욕구와 상대방의 욕구가 대립되는 경우 힘들어 하는 것은 아닐까요? 님은 부모님의 기대와 원함을 거부하기 힘든 자신의 입장과 처지를 여자친구가 이해해 주기를 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만약 여자친구가 님의 입장을 이해해준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해주기를 원할까요? 이와 같은 여러가지 의문과 질문들이 저에게 떠오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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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중요한 것은 여자친구와 헤어질것이냐 말것이냐 문제 이전에 서로의 욕구가 대립되는 경우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타협해 나가는 갈등기술이 필요합니다. 가정에서도 엄마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힘든 것으로 보아 이와 같은 어려움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지더라고 똑같이 자기 주장이 강한 여성과 만나게 될 경향성이 높고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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