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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시댁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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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혜욱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843회 작성일 03-10-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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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살림을 합치는 문제에 있어 아기를 돌봐주지 않으시겠다는 시어머님 말씀에 많이 화도 나고 억울하기도 하시겠습니다.헌신적인 친정 부모님밑에서 자란 둥이님은 권위적이며 자기 중심적인 시부모님이 이해가 안가고 참으로 서운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집 마련을 위해 친정 부모의 도움을 받으며 그렇게 열심히 사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마음이 상할 것을 염려하고 남편을 배려하는 마음에 합칠 것을 생각한 둥이님은 정말 마음이 따뜻한 분이라고 느껴집니다.<br />
 결혼함에 따라 부모로 부터 독립을 하고 부부와 다른 가족과의  적절한 경계선을 만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자식의 양육을 부담하듯이 우리가 연로하신 부모님을 부양할 책임도 있습니다.<br />
다만 방법에 있어 온 가족이 상황과 필요에 따라 상의하고 합의가 필요합니다.<br />
두 집의 돈을 합쳐서 집을 구하고 대출을 받아야 하는 문제, 또 대출금 상환은<br />
누가 어떻게 감당할 지, 자녀 양육은 누가 감당해야하는지, 생활비 사용을 누가 하는가, 등등 제반 문제에대한 각각의 입장이 다를 수 밖에 없고, 또한 나중에 도련님이 결혼을 하시게 되면 입장이 또 바뀔수도 있습니다. <br />
우선 남편과 대화를 통해 두 분이 감당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정리가 필요합니다. 두 분의 입장을 확실히 한 후 시부모님, 시아주버님, 도련님과 함께 상의해서 결정하셔야 할 것입니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인지 자신을 먼저 들여다 보시고 남편과 대화하시길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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