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어찌해야 하나요...무든게 겁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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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혜욱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794회 작성일 03-10-21 20:09본문
경제적인 문제로 인하여 불안하고 두려우신 상황인듯 합니다. 남편되시는 분께서 계속 주식을 하시겠다고 하고, 빚은 점점 더 늘어나고, 경제적인 여건이 더 악화되는 상황에서 시어머님께 알리지도 못하고 남편을 막을 방법은 없고,<br />
정말 답답하고 가슴이 콱 막힌다는 표현이 절실하게 제 마음에 닿습니다.<br />
이런 상황에서 그래도 뭔가 좋은 방법을 찾아 해결하시려는 미도리님의 자세에 해결의 실마리를 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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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남편분의 마음을 좀 추측해 볼까 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홀어머니에 삼대 독자라고 하셨는데, 어머님과의 관계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에 과잉보호속에서 자랐을 가능성이 있고, 그럴경우 어머님과의 관계에서 독립하지 못하고 정서적으로 엉겨있을 수가 있습니다.어머님에 대해 양가적인 감정 즉 홀로 힘들게 살아오신 어머님에 대한 동정과 죄책감, 책임감이 있고 또 분노, 불안 등 여러 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br />
사실 결혼이란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새 가정을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결혼해서 가정을 책임지고 어머님께 용돈을 드려야했는데 오히려 시어머님이 생활비를 다 부담하셨고, 그것은 경제적인 면에서의 경계선이 불분명한 것 입니다. 물론 함께 사시고 옷가게를 맡는등 여러 여건이 맞지않았지만요.<br />
회사 대리란 사람의 권유로 주식을 시작했다고 하셨는데,현실적인 판단을 내리지못하고 무리하게 투자하며, 실패를 인정하고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메달릴 수 밖에 없었던 내면의 이유가 무엇일까요? 시어머님께 절대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어머님이 실제로 경제를 책임지고 계신데<br />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건가요? 이제껏 홀로 장사, 사업등 일을 하시며 살아오신 어머님이 그렇게 나약한 분이신가요? 그리고 어머님이 아시면 남편이 죽을려고 들꺼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무슨 의미인가요? 남편분의 내면이 상당히 불안정하고 자존감이 낮은분이라고 느껴집니다.<br />
그렇다면 아내는 어떤 역할을 해야할까요? 잔소리를 한다거나 화를 내고 결단을 요구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까요? 그것은 오히려 남편을 더 내모는 역할이 될 거 같습니다. 이제껏 미도리님은 남편을 회유하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또 빚을 혼자서 감당한다는 것은 남편이 점점 더 빠지게 하는 경우가 될 가능성이 오히려 놓습니다.<br />
결혼해서 자녀를 출산하기 전에 부부가 해야할 과제가 있습니다.부부 각자의 역할을 확립해서 부부로서의 정체성을 만들고,서로의 차이점을 수용하며, 부부간의 의사소통 기술을 발달시키고, 가정의 경제적 문제를 관리하고, 친척관계를 규정하고 부부의 영역을 확립하기 등 여러가지가 있지요.<br />
미도리님은 혹시 시어머님이 하셨던 역할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계시지는 않는지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부가 해야할 과제중 하지 못한 과제가 무엇인지도 보시길 바랍니다.<br />
그리고 남편의 내면에 무엇이 있어 주식에서 손을 빼지 못하는지 한번 탐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나서 남편과 대화하시길 바랍니다,아마도 남편은 자꾸 현실을 회피하고 주식에 매달리고자 할 지 모르지만, 아내가 남편의 불안한 마음을 수용해주며 진실로 다가가시길 바랍니다.<br />
남편과 아내, 그리고 시어머님 세분이 당면한 문제를 직면하고 함께 풀어나가야 합니다. 미도리님의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요. 하지만 잘 하실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님의 글을 읽으면서 들었습니다. 이 일이 사실 엄청난 일이긴 하지만 이것을 잘 극복했을 때 오히려 남편과 아내가 함께 성장해서 훌륭한 가정을 이루리라는 기대가 됩니다. 힘을 내시고, 역경을 축복으로 바꾸시길 기도하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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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답답하고 가슴이 콱 막힌다는 표현이 절실하게 제 마음에 닿습니다.<br />
이런 상황에서 그래도 뭔가 좋은 방법을 찾아 해결하시려는 미도리님의 자세에 해결의 실마리를 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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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남편분의 마음을 좀 추측해 볼까 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홀어머니에 삼대 독자라고 하셨는데, 어머님과의 관계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에 과잉보호속에서 자랐을 가능성이 있고, 그럴경우 어머님과의 관계에서 독립하지 못하고 정서적으로 엉겨있을 수가 있습니다.어머님에 대해 양가적인 감정 즉 홀로 힘들게 살아오신 어머님에 대한 동정과 죄책감, 책임감이 있고 또 분노, 불안 등 여러 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br />
사실 결혼이란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새 가정을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결혼해서 가정을 책임지고 어머님께 용돈을 드려야했는데 오히려 시어머님이 생활비를 다 부담하셨고, 그것은 경제적인 면에서의 경계선이 불분명한 것 입니다. 물론 함께 사시고 옷가게를 맡는등 여러 여건이 맞지않았지만요.<br />
회사 대리란 사람의 권유로 주식을 시작했다고 하셨는데,현실적인 판단을 내리지못하고 무리하게 투자하며, 실패를 인정하고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메달릴 수 밖에 없었던 내면의 이유가 무엇일까요? 시어머님께 절대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어머님이 실제로 경제를 책임지고 계신데<br />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건가요? 이제껏 홀로 장사, 사업등 일을 하시며 살아오신 어머님이 그렇게 나약한 분이신가요? 그리고 어머님이 아시면 남편이 죽을려고 들꺼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무슨 의미인가요? 남편분의 내면이 상당히 불안정하고 자존감이 낮은분이라고 느껴집니다.<br />
그렇다면 아내는 어떤 역할을 해야할까요? 잔소리를 한다거나 화를 내고 결단을 요구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까요? 그것은 오히려 남편을 더 내모는 역할이 될 거 같습니다. 이제껏 미도리님은 남편을 회유하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또 빚을 혼자서 감당한다는 것은 남편이 점점 더 빠지게 하는 경우가 될 가능성이 오히려 놓습니다.<br />
결혼해서 자녀를 출산하기 전에 부부가 해야할 과제가 있습니다.부부 각자의 역할을 확립해서 부부로서의 정체성을 만들고,서로의 차이점을 수용하며, 부부간의 의사소통 기술을 발달시키고, 가정의 경제적 문제를 관리하고, 친척관계를 규정하고 부부의 영역을 확립하기 등 여러가지가 있지요.<br />
미도리님은 혹시 시어머님이 하셨던 역할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계시지는 않는지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부가 해야할 과제중 하지 못한 과제가 무엇인지도 보시길 바랍니다.<br />
그리고 남편의 내면에 무엇이 있어 주식에서 손을 빼지 못하는지 한번 탐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나서 남편과 대화하시길 바랍니다,아마도 남편은 자꾸 현실을 회피하고 주식에 매달리고자 할 지 모르지만, 아내가 남편의 불안한 마음을 수용해주며 진실로 다가가시길 바랍니다.<br />
남편과 아내, 그리고 시어머님 세분이 당면한 문제를 직면하고 함께 풀어나가야 합니다. 미도리님의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요. 하지만 잘 하실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님의 글을 읽으면서 들었습니다. 이 일이 사실 엄청난 일이긴 하지만 이것을 잘 극복했을 때 오히려 남편과 아내가 함께 성장해서 훌륭한 가정을 이루리라는 기대가 됩니다. 힘을 내시고, 역경을 축복으로 바꾸시길 기도하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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