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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담을 받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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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란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725회 작성일 03-09-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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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 4개월 만에 이혼을 생각하면서 고통과 아픔의 감정보다 한편으로 후련하고 희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님의 얘기를 읽으면서,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무척 많은 분이라는 느낌이 저에게 다가와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구체적으로 얘기한다면, 감정의 억압이 너무 심해서 남편에 대한 느낌이나 감정도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뻣뻣해지는 신체적인 반응으로 대신 표현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자신의 감정을 지속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면 더욱 가슴이 답답해지고 원인도 모르는 눈물만 나게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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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자신의 심리적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누군가 자신의 심리적 경계선을 넘어오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거부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어린시절 엄마와의 관계, 아버지와의 관계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부모님의 부부관계는 어떠했는지요? 특히 아빠와의 친밀한 관계 형성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일반 대인관계는 원만해도 친밀한 이성관계에서 어려움이 생깁니다. 그리고 주변 환경과 상황의 영향에 민감한 면도 보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현재 남편과의 갈등관계는 원가족과의 관계에서 오는 영향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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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님에게는 경제적인 자립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심리적인 욕구를 돌보고 채워주는 일입니다. 이 일이 선행된다면 본인의 마음이 편안해지고 수용되면서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우선적으로 1) 남편에게 도움 받을 수 있는 부분을 부탁해보시고, 또한 2) 자신의 원가족 문제는 상담을 통해 다루면서 부부관계 회복에 대한 가능성을 알아보고 나서 이혼 결정을 내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빠른 시간 내에 결혼을 결정했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다른 면에서 본다면 그만큼 남편에 대한 장점도 있다고 여겨집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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