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자립하지 못하는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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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임 레지던트 댓글 0건 조회 3,888회 작성일 03-09-23 12:4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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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지 못하고 방황하는 동생의 모습을 보면서 걱정이 많이 되시겠어요. 동생이 이런 생활을 계속하면 더 힘든 상황에 빠질 것 같아 불안하고 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는 동생을 보면서 짜증스럽기도 하지만,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은 누나의 안타까운 마음이 전해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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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글에서 동생을 "문제아"로 보고 동생의 현재 행동에 대한 "짜증스러운" 감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누나는 동생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인 "그전부터 비행청소년이 될 소지가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버님 돌아가시기 전에도 온가족이 참 힘들었었구요."라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동생은 이미 가정의 "문제아"로 지적되고 있었던 같습니다. 어떤 이유로 동생이 비행소년이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동생은 가족에게서 항상 비난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나께서 동생이 왜 지금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동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족 안의 동생의 위치, 가족들이 동생에게 가진 기대, 자라나는 과정에서 가족과의 관계, 동생의 성격이나 기질 등 그 밖의 많은 점이 고려되어야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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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동생에 대한 누나나 가족의 기대가 너무 높지 않았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br />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감당하기 힘든 기대를 가지고 있으면 자연히 이런 기대를 표현하게 됩니다. 아이는 부모나 어른들의 기대를 채울 수 없을 때 좌절감을 느끼고,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포기하고 무책임한 행동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양식이 습관화되면 부모로서는 계속 비난하고 잔소리를 하게 되지만, 아이는 달라지기보다는 이에 대한 반항으로 더욱 빗나가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계가 지속되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을 배우기보다는 어떤 요구에 무책임하게 반응하게 되고,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라고 자신에게 말하는 자존감이 아주 낮은 아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br />
2) 동생이 가족들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성격이나 기질을 가지고 있는지요? <br />
모든 사람은 다르고 자신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다름"을 인정하기보다는 문제로 보면, 서로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없습니다. 말이 없고 차분한 어머니가 말이 많고 활동적인 아이를 문제아이로 보는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어머니는 자연히 아이가 하는 행동이나 말에 제재를 가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때는 비난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는 어머니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느끼고, 자신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고 믿고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없게 됩니다. 어머니와 아이는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감정으로 서로에게 반응하면서 관계가 점점 더 나빠지게 될 것입니다. 혹시 동생의 성격이 가족분위기와 맞지 않았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br />
3) 동생이 자라나는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나요?<br />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정체감을 형성하고 인간관계를 맺는 법을 배우고, 자신의 행동과 감동을 조절하고 책임지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충분히 인정받고, 사랑받고, 이해받고, 안정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은 아이가 자라는 발달단계에 적절하게 제공되어야 합니다.<br />
동생은 어릴 때부터 병치레 등 힘든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사망시기의 전후로 사춘기를 맞은 동생에게는 많은 혼란이 있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이 시기에 어머니가 다른 남자분과 동거를 시작하셨다고 하셨는데, 적절한 돌봄이 없는 경우 이러한 상황을 사춘기 자녀로서는 이해하고 수용하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사춘기는 자신을 찾고 성인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자신을 찾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스스로 혼란을 겪기때문에 부모나 가족이 이런 청소년들의 돌발적이고 반항적인 행동들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일관된 버팀목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있는 동생에게 이러한 가족의 변화는 동생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자신의 위치를 가족 안에서 찾기란 힘들었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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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이해하고자 하는 누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위의 내용을 적었습니다. 그러나 이 내용은 아주 일반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고, 가정마다의 상황과 가족들의 관계들이 다르기 때문에 글을 주신 분의 가정과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동생을 도우려면 무엇보다 가족들이 동생을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따뜻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상담을 받으시면 구체적인 도움을 받으실 수 있기 때문에 상담을 원하시면 저희 연구소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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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지 못하고 방황하는 동생의 모습을 보면서 걱정이 많이 되시겠어요. 동생이 이런 생활을 계속하면 더 힘든 상황에 빠질 것 같아 불안하고 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는 동생을 보면서 짜증스럽기도 하지만,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은 누나의 안타까운 마음이 전해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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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글에서 동생을 "문제아"로 보고 동생의 현재 행동에 대한 "짜증스러운" 감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누나는 동생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인 "그전부터 비행청소년이 될 소지가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버님 돌아가시기 전에도 온가족이 참 힘들었었구요."라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아 동생은 이미 가정의 "문제아"로 지적되고 있었던 같습니다. 어떤 이유로 동생이 비행소년이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동생은 가족에게서 항상 비난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나께서 동생이 왜 지금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동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족 안의 동생의 위치, 가족들이 동생에게 가진 기대, 자라나는 과정에서 가족과의 관계, 동생의 성격이나 기질 등 그 밖의 많은 점이 고려되어야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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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동생에 대한 누나나 가족의 기대가 너무 높지 않았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br />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감당하기 힘든 기대를 가지고 있으면 자연히 이런 기대를 표현하게 됩니다. 아이는 부모나 어른들의 기대를 채울 수 없을 때 좌절감을 느끼고,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포기하고 무책임한 행동으로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양식이 습관화되면 부모로서는 계속 비난하고 잔소리를 하게 되지만, 아이는 달라지기보다는 이에 대한 반항으로 더욱 빗나가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계가 지속되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을 배우기보다는 어떤 요구에 무책임하게 반응하게 되고,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라고 자신에게 말하는 자존감이 아주 낮은 아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br />
2) 동생이 가족들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성격이나 기질을 가지고 있는지요? <br />
모든 사람은 다르고 자신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다름"을 인정하기보다는 문제로 보면, 서로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없습니다. 말이 없고 차분한 어머니가 말이 많고 활동적인 아이를 문제아이로 보는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어머니는 자연히 아이가 하는 행동이나 말에 제재를 가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때는 비난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는 어머니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느끼고, 자신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고 믿고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없게 됩니다. 어머니와 아이는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감정으로 서로에게 반응하면서 관계가 점점 더 나빠지게 될 것입니다. 혹시 동생의 성격이 가족분위기와 맞지 않았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br />
3) 동생이 자라나는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나요?<br />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정체감을 형성하고 인간관계를 맺는 법을 배우고, 자신의 행동과 감동을 조절하고 책임지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충분히 인정받고, 사랑받고, 이해받고, 안정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은 아이가 자라는 발달단계에 적절하게 제공되어야 합니다.<br />
동생은 어릴 때부터 병치레 등 힘든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사망시기의 전후로 사춘기를 맞은 동생에게는 많은 혼란이 있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이 시기에 어머니가 다른 남자분과 동거를 시작하셨다고 하셨는데, 적절한 돌봄이 없는 경우 이러한 상황을 사춘기 자녀로서는 이해하고 수용하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사춘기는 자신을 찾고 성인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자신을 찾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스스로 혼란을 겪기때문에 부모나 가족이 이런 청소년들의 돌발적이고 반항적인 행동들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일관된 버팀목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혼란스러운 시기에 있는 동생에게 이러한 가족의 변화는 동생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자신의 위치를 가족 안에서 찾기란 힘들었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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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을 이해하고자 하는 누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위의 내용을 적었습니다. 그러나 이 내용은 아주 일반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고, 가정마다의 상황과 가족들의 관계들이 다르기 때문에 글을 주신 분의 가정과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동생을 도우려면 무엇보다 가족들이 동생을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따뜻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상담을 받으시면 구체적인 도움을 받으실 수 있기 때문에 상담을 원하시면 저희 연구소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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