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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신랑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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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명진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735회 작성일 03-09-2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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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해서 두 분이 신혼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도 전에 아기가 태어났군요. 남편의 위로나 도움 없이 혼자서 아기를 돌보아야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퇴근 후에 돌아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다 잠드는 남편에 대해 못마땅한 느낌이 드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가 갑니다. 부인께서는 남편과 함께 친밀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좀 더 가지기 원하시는 것이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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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어머니께서 잔소리를 많이 하셨기 때문에 나는 안 그래야지 하는데도<br />
의도와는 달리 남편에게 싫은 소리를 하게 되는군요. 그 말이 맞습니다. 우리들은 머리로는 그렇게 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스트레스 상항에 부딪치게 되면 어린시절부터 보고 배웠던 익숙한 방식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부인이 잔소리를 하면 할수록 남편은 그것이 싫어 부인을 피하게 될 것입니다. 남편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 모르겠으나, 12시 가까이 일을 하다가 집에 돌아오는 것이라면 남편으로서는 집에 돌아와 있는 한 두시간 만이라도 누구에게서도 방해 받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원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부인께서는 점점 남편을 쫓아가고 남편은 점점 아내를 피하려고 하는 부부의 유형이 만들어지기 쉽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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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분의 문제는 결혼하고 나서 아기가 태어나기 전인 결혼의 첫 단계에서 잘 하고 넘어가야 할 발달과제를 제대로 수행할 기회가 없었던 것에서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는 어려움입니다. 예를 들어, 부부 간에 경계를 설정하고, 규칙을 마련하고, 적절하게 역할을 분담하기 위해 건전한 다툼을 하는 가운데서 친밀감을 형성해 나가는 일을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노력은 지금부터라도 하는 것이 좋은데, 그 것이 일방적인 통제와 잔소리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할 것입니다. 두 사람에게는 서로 다른 욕구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남편이 바라는 바를 이해하면서, 잔소리와 비난이 아닌 방식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남편에게 분명하게 전달하는 노력을 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마음에 안 드는 남편의 버릇을 고치려고 애쓰다가 관계를 그르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남편이 아무렇게나 살아도 내버려 둔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람은 누구나 이해받아야 변화되며 잔소리나 강요에 의해서는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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