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언니는 얘기할 때마다 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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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남령 댓글 0건 조회 4,008회 작성일 03-09-09 04:12본문
안녕하세요?<br />
<br />
언니는 27살이구요. 맏이며, 미혼이에요.<br />
부모님만 같이 지내시고, 저희는 직장때문에 떨어져지내요.<br />
<br />
엄마와 언니는 전화나 만나서나 얘기를 하다보면 꼭 싸우게 되어요.<br />
일단은 둘다 목소리가 크구요. 언성이 높아지다보면 싸우게 되지요.<br />
<br />
엄마와 언니는 많이 엉켜있는 것 같아요. <br />
서로 좋아하면서도 가장 상처주는 사이에요.<br />
<br />
언니와 저, 남동생 이렇게 셋이 있는데 일단 남동생은 우리집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람이구요. 저는 엄마 표현으로는 '못땠다'고 할 정도로 지지않는 성격이에요. 저두 엄마랑 말다툼 할 때가 있지만 엄마와 언니의 양상과는 달라요.<br />
<br />
엄마와 아빠는 어린 나이에(23살,25살) 선을 보고 집안에서 추진해서 한달만에 결혼을 했어요. <br />
시집살이가 호되어 친정으로 갔는데(도망) 언니를 임신한 것을 알고 돌아왔지요.<br />
아빠는 매정한 사람이에요. 엄마는 귀하게 자라 성격이 밝고 명랑해요.<br />
그 성격이 엄마를 지금까지 견디게 했나봐요.<br />
<br />
언니가 고등학교 진학할 당시 언니 원하는 공부를 시켜주려고(엄마는 똑똑했는데 외할아버지가 여자는 공부할 필요없다해서 진학을 못했거든요) 아빠와 많이 싸우고 도시로 유학보냈어요.<br />
언니는 혼자 자취했는데 가끔씩 친구집에서 외박하는 것 때문에 엄마 한테 많이 혼나고 그때부터 언니가 엄마한테 대들었어요.<br />
엄마는 아빠 반대 무릅쓰고 보냈는데 말 안듣고 속썩인다고 고함치고,<br />
언니는 크게 잘못한 거 없는데 안 믿어주고 혼낸다고 고함치고,<br />
<br />
그때부터 소리지르기 시작했어요.<br />
예전에는 언니가 잘못한 줄로만 알았는데 지금은 아니에요. 유난히 언니에게만 엄격한 잣대로 평가하고 있더라구요. <br />
<br />
그만하라고 중간에서 소리쳐 말려보아도 안되요.<br />
싸우는 내용은 그때마다 다르지만 결론은 똑같아요. 항상 맴돌아요.<br />
<br />
언니는 엄마가 자신에게 대하는 것이 나나 남동생에게 하는 것과 다르다고 울먹여요. (엄마는 인정하지 않지만 사실이에요.)<br />
그런데 저와 동생은 언쟁을 일으키지 않아요. 요령껏 피해가죠.<br />
<br />
집에서는 아빠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에요. 동생과 저는 아빠가 잔소리해도 잘 반응하지 않고 피하는데 언니는 거기에 맞서서 아빠를 화나게 만들어요.<br />
그런 식이에요. 우리는 피해가는데 언니는 아니에요.<br />
언니가 일찍 우리와 떨어져 지내서 우리와는 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해요.<br />
<br />
언니가 성인이 된지 오랜데 엄마에게 언니는 아직도 어리숙한 아이로 보이나봐요. 어렸을 때부터 언니는 엄마에게 많이 혼났어요. 공부못하는 것 때문에...<br />
언니 혼나는 것보며 저는 안 혼나려고 공부했더니 꽤 잘했어요.<br />
그래서 저와 자꾸만 비교되었나봐요.(항상 언니에게 미안해요)<br />
<br />
엄마는 똑똑한 아이였대요.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엄마는 언니의 속도를 이해못하고 많이 다그쳤어요. 그것도 모르냐며. 그래서 언니가 공부를 어려워한 것 같기도 해요. 저도 엄마한테 셈을 배웠으면 아마 자신감을 잃었을 거에요. <br />
<br />
언니가 23살이 될 무렵 시집가라고 얼마나 다그쳤는지...26이 될 때까지도 다그쳤는데 지금은 잠잠해요. 언니가 결혼 안 할 거라고 선포하고 다니거든요. <br />
엄마가 일찍 결혼해서 그런가봐요. 그런데 저한테는 안그래요.<br />
<br />
그래도 둘은 많이 좋아해요. 언니는 엄마에게 이런저런 일을 항상 의논하려 하는데 그 과정에서 엄마는 다그치게 되죠. <br />
엄마는 언니를 제일 만만하게 생각하고 이것저것을 부탁하죠. 그런데 언니는 엄마 부탁을 흔쾌히 승낙하기보다는 먼저 귀찮아하며 거부감을 나타내죠. <br />
그래서 항상 싸움이 일어나요. <br />
<br />
제 생각에는 엄마가 언니에게 화를 내지 말고 부드럽게 말했으면 좋겠고,<br />
언니는 엄마에게 조금만 고분고분했으면 좋겠어요. <br />
<br />
엄마는 언니가 첫 딸이라서 감정이입을 많이 하는 건가요? 언니의 실수에 몹시 화를 내요. 실수 아닌 것도 많은데...<br />
언니는 엄마에게 억울하고 원망이 많아요. 계모도 이보다는 낫겠다며...<br />
싸울때는 어찌나 날카로운 말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지 옆에서 보는 저도 아프다니까요. <br />
그래도 평소에는 둘 털털한 성격탓에 정말 친해요. <br />
말만 안하면 정말 친해요. <br />
중간에서 어떻게 해결해 보려했지만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br />
저는 이것이 반드시 풀어야 할 것이라 생각해요.<br />
<br />
지금은 둘 만의 문제지만 언니가 결혼하면 상황이 복잡하고 심각해지잖아요.<br />
그전에 해결했으면 좋겠어요.<br />
서울에 살면은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상담하러 가고 싶은데 멀리 시골이라 어려워요.<br />
아빠는 AB형, 엄마는 O형, 언니,나,남동생은 A형 이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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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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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27살이구요. 맏이며, 미혼이에요.<br />
부모님만 같이 지내시고, 저희는 직장때문에 떨어져지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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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언니는 전화나 만나서나 얘기를 하다보면 꼭 싸우게 되어요.<br />
일단은 둘다 목소리가 크구요. 언성이 높아지다보면 싸우게 되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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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언니는 많이 엉켜있는 것 같아요. <br />
서로 좋아하면서도 가장 상처주는 사이에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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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와 저, 남동생 이렇게 셋이 있는데 일단 남동생은 우리집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람이구요. 저는 엄마 표현으로는 '못땠다'고 할 정도로 지지않는 성격이에요. 저두 엄마랑 말다툼 할 때가 있지만 엄마와 언니의 양상과는 달라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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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빠는 어린 나이에(23살,25살) 선을 보고 집안에서 추진해서 한달만에 결혼을 했어요. <br />
시집살이가 호되어 친정으로 갔는데(도망) 언니를 임신한 것을 알고 돌아왔지요.<br />
아빠는 매정한 사람이에요. 엄마는 귀하게 자라 성격이 밝고 명랑해요.<br />
그 성격이 엄마를 지금까지 견디게 했나봐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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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고등학교 진학할 당시 언니 원하는 공부를 시켜주려고(엄마는 똑똑했는데 외할아버지가 여자는 공부할 필요없다해서 진학을 못했거든요) 아빠와 많이 싸우고 도시로 유학보냈어요.<br />
언니는 혼자 자취했는데 가끔씩 친구집에서 외박하는 것 때문에 엄마 한테 많이 혼나고 그때부터 언니가 엄마한테 대들었어요.<br />
엄마는 아빠 반대 무릅쓰고 보냈는데 말 안듣고 속썩인다고 고함치고,<br />
언니는 크게 잘못한 거 없는데 안 믿어주고 혼낸다고 고함치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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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소리지르기 시작했어요.<br />
예전에는 언니가 잘못한 줄로만 알았는데 지금은 아니에요. 유난히 언니에게만 엄격한 잣대로 평가하고 있더라구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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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하라고 중간에서 소리쳐 말려보아도 안되요.<br />
싸우는 내용은 그때마다 다르지만 결론은 똑같아요. 항상 맴돌아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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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엄마가 자신에게 대하는 것이 나나 남동생에게 하는 것과 다르다고 울먹여요. (엄마는 인정하지 않지만 사실이에요.)<br />
그런데 저와 동생은 언쟁을 일으키지 않아요. 요령껏 피해가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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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아빠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에요. 동생과 저는 아빠가 잔소리해도 잘 반응하지 않고 피하는데 언니는 거기에 맞서서 아빠를 화나게 만들어요.<br />
그런 식이에요. 우리는 피해가는데 언니는 아니에요.<br />
언니가 일찍 우리와 떨어져 지내서 우리와는 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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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성인이 된지 오랜데 엄마에게 언니는 아직도 어리숙한 아이로 보이나봐요. 어렸을 때부터 언니는 엄마에게 많이 혼났어요. 공부못하는 것 때문에...<br />
언니 혼나는 것보며 저는 안 혼나려고 공부했더니 꽤 잘했어요.<br />
그래서 저와 자꾸만 비교되었나봐요.(항상 언니에게 미안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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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똑똑한 아이였대요.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엄마는 언니의 속도를 이해못하고 많이 다그쳤어요. 그것도 모르냐며. 그래서 언니가 공부를 어려워한 것 같기도 해요. 저도 엄마한테 셈을 배웠으면 아마 자신감을 잃었을 거에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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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23살이 될 무렵 시집가라고 얼마나 다그쳤는지...26이 될 때까지도 다그쳤는데 지금은 잠잠해요. 언니가 결혼 안 할 거라고 선포하고 다니거든요. <br />
엄마가 일찍 결혼해서 그런가봐요. 그런데 저한테는 안그래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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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둘은 많이 좋아해요. 언니는 엄마에게 이런저런 일을 항상 의논하려 하는데 그 과정에서 엄마는 다그치게 되죠. <br />
엄마는 언니를 제일 만만하게 생각하고 이것저것을 부탁하죠. 그런데 언니는 엄마 부탁을 흔쾌히 승낙하기보다는 먼저 귀찮아하며 거부감을 나타내죠. <br />
그래서 항상 싸움이 일어나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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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엄마가 언니에게 화를 내지 말고 부드럽게 말했으면 좋겠고,<br />
언니는 엄마에게 조금만 고분고분했으면 좋겠어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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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언니가 첫 딸이라서 감정이입을 많이 하는 건가요? 언니의 실수에 몹시 화를 내요. 실수 아닌 것도 많은데...<br />
언니는 엄마에게 억울하고 원망이 많아요. 계모도 이보다는 낫겠다며...<br />
싸울때는 어찌나 날카로운 말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지 옆에서 보는 저도 아프다니까요. <br />
그래도 평소에는 둘 털털한 성격탓에 정말 친해요. <br />
말만 안하면 정말 친해요. <br />
중간에서 어떻게 해결해 보려했지만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br />
저는 이것이 반드시 풀어야 할 것이라 생각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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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둘 만의 문제지만 언니가 결혼하면 상황이 복잡하고 심각해지잖아요.<br />
그전에 해결했으면 좋겠어요.<br />
서울에 살면은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상담하러 가고 싶은데 멀리 시골이라 어려워요.<br />
아빠는 AB형, 엄마는 O형, 언니,나,남동생은 A형 이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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