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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기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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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담필 댓글 0건 조회 4,004회 작성일 03-09-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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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고많으세요..<br />
이혼의 기로에 놓여 있읍니다.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br />
시부모님은 아이때문에 반대하시고..<br />
남편은 저랑은 정떨어져서 못살겠다 하고,저는 남편에게 내가 없으면 <br />
어떻하나라는 측은한 맘은 있지만 남편이 좋다거나 하진 않습니다.<br />
남편은 보수적이고 자기생각이 가장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평소에는<br />
자기 의견을 잘 피력하지 못합니다.하지만 술만 마시면 그동안의 울분인지 무엇인지 10번에 아홉은 꼭 싸움을 한다거나 기물을 부순다거나 다친다거나 무엇을<br />
잃어버린다거나...사람이 완전히 달라집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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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다른여자를 만나기 시작한지 1년이 훨씬 넘었더군요. 이사실을 안 것은<br />
8개월이 됬어요.. 저몰래 핸드폰 사구, 휴가 같이 가구, 그여자 사진 가지구<br />
다니구...몇달전 남편이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제가 사줬더니 버럭 화를 내면서<br />
누가 핸드폰 사달랬냐구 갖다 버리던가 나보고 쓰라구....<br />
그게 저몰래 핸드폰 샀기 때문이더라구요...<br />
남편이 저랑 그마나 산것은 제가 부모님한테 잘했구 아이의 엄마였기 때문<br />
이라구 하더군요.. 매일 늦게 들어오구 술마시구 저는 잠 못자구 찾으러 <br />
다니구..심신은 너무나 지쳐서 불면증에 신경성 대장염 소화불량 까지<br />
저의 손윗동서는 애 있으니까 살아야 한다구....참으라구...<br />
참았거든요.....제가 너무 지쳐서 그만 하고 싶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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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 얼굴도 쳐다보기 싫어요........<br />
제가 죽기보다 싫다는 사람이에요...평소에도 저더러 집 나가라는 소릴 자주<br />
했어요..그때마다 저는 싫은 사람이 나가라고 했거든요. 그러면 이집이 내집<br />
이지 니집이냐구..어이가 없어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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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은 물론 참으라구 하시구, 저희 부모님은 모르시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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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구 싶어요...영영 보구싶지 않은데.........아이때문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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