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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임 레지던트 댓글 0건 조회 3,673회 작성일 03-09-0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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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위해 서울에서 춘천으로 직장까지 옮겼는데, 결혼할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는 상황이군요. 글의 내용으로는 본인은 헤어져야 할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여자친구가 성격차이를 들어 헤어지자고 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라도 두 사람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크님에게 답을 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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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여자친구가 성격차이를 말한다면 이를 진지하게 받아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성격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러한 성격차이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경우와  이러한 차이를 문제로 받아드리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성격차이를 인식하고 이해하면서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고 약점을 보완하도록 지지한다면 두 사람이 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바탕이 됩니다. 그러나 성격차이를 문제로 느끼는 경우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크님은 문제를 느끼면 심사숙고하기보다는 빨리 해결하고 행동하려는 성격을 가진 듯합니다. 이런 성격은 진취적이고 추진력이 있지만 작은 중요한 것들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혹시 여자친구가 아크님과는 반대로 오래 생각하고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성격을 가지지 않았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아크님이 결혼을 서두르는 것을 자신의 의사를 무시한다거나 일방적으로 밀어부친다고 느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크님에게는 여자친구의 이러한 태도가 문제를 회피하는 것처럼 보이고, 자신을 멀리하는 것일 수 있다는 불안을 주기 때문에 더 더욱 문제해결에 집념하고 뭔가를 해서라도 여자친구의 태도를 바꾸려고 할 것입니다. 그 동안 두 사람의 관계를 다시 살펴보시고 이러한 성격차이에서 오는 문제라면, 두 사람이 진지하게 대화하면서 오해를 풀 수 있도록 노력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때 자신의 말을 일방적으로 이해시키려는 자세보다는 상대방의 의견을 진지하게 듣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성격차이는 결혼 후에도 갈등의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결혼 전에 이러한 차이를 인식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것은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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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여자친구가 결혼을 미루는 태도가 단순히 성격차이 때문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여자친구가 춘천에 내려오는 것도 미루고 있고, 부모님께 자주 하던 전화도 끊는 것은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옛날 아크님이 사귀던 여자친구와의 관계가 마음에 걸려 헤어지려고 한다면, 이 이유는 결혼 후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아크님의 현재 다른 여성들과의 관계나 태도가 여자친구가 신뢰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인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역시 진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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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처음 만났다면 서로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면, 진솔한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차분하고 인내하는 마음과 상대방을 수용하는 자세로 여자친구에게 대화를 시도해 보십시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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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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