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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상담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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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명진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971회 작성일 03-09-0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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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께서 외도로 집을 나가 몇달 동안이나 다른 여자와 지내다 돌아 왔다니 그 간에 심적 고통이 말할 수 없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남편께서 그 간의 관계를 정리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겠습니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외도에 빠져들 경우 이는 두 사람 모두에게 있어 위기임에 틀림없지만 그렇다고해서 그 결과로 모든 가정이 해체되고 불행으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위기가 계기가 되어 부부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진정한 의미의 친밀감을 형성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혜도 필요하고, 가정을 잘 지켜나가기 위해 서로 노력하려는 의지가 두 사람 모두에게 있어야 할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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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로만 보아서는 요즘 두 분 사이에 어떤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지 잘 알 수 없으나 요즘 라라님이 겪는 고통의 실체는 무엇보다도 남편을 믿을 수가 없어 불안한데서 오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지갑 속에 사진을 남겨 두었다거나, 다른 여자의 흔적을 여기 저기에 남겨둔 점에서 라라님에 대한 남편의 배려가 부족한 면이 보이며, 그 점에 대해서는 라라님이 힘든 상태라는 것을 남편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남편이 확실히 정리하고 돌아왔다는 것에 대한 신뢰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부탁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라라님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남편의 마음 상태에 대해 짐작만을 하고 있을 뿐 남편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을 이 글 속에서 받게 됩니다. 그러나 분명한 대화를 통해 남편으로부터 안심시키는 말을 듣는다해도 의심하는 마음은 자꾸 고개를 들 것입니다. 따라서 라라님 편에서는 의심은 관계개선을 위해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의지적으로 그런 마음을 떨쳐버리려는 노력을 해야할 것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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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마음이 다스려지지 않을 경우에는 본인의 감정을 추스리기 위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남편이 잘 살아보기 위해 돌아왔다면, 자꾸 잘못을 들추어내고, 의심하면서 불안해하고, 비난하고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지금 두 분에게 필요한 것은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늘려감으로써 깨어질 뻔한 관계를 회복하고 점차로 친밀감을 키워나가는 것일 것입니다. 속으로 짐작하면서 의심하고 불안해하는 것을 멈추고, 서로의 마음을 알기 위한 대화를 많이 하고, 상대방이 원하는 바를 알아서 채워주는 일에 라라님의 에너지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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