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 문제인데..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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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딸. 댓글 0건 조회 3,965회 작성일 03-08-10 13:45본문
지금 저희 가족에게 큰 위기가 온 것 같습니다.<br />
뭐라고 자초지정을 설명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요..<br />
<br />
저희 가족은 평범한 가족입니다. 대학생인 저와 두 고등학생 동생들도 있구요<br />
아버지는 공인중개사 일을 하십니다. 또 어머니는 직장일을 하시죠.<br />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지만 알콩달콩 재미있게 산다고 생각하며 살았지요.<br />
<br />
그런데 주부로서 집안일만 하시던 어머니께서 직장에 나가시면서<br />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br />
어머니께서 워낙 일욕심도 많으시고, 하고 싶은게 많은 분이시라 <br />
직장에 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많은 곳에 참여를 하셨어요.<br />
방송통신대학에서 공부도 시작하시고 취미활동모임같은 곳도 많이 나갔지요..<br />
그러면서 어머니는 제 2의 전성기를 찾으신듯 보였습니다.<br />
제가 보기에는 참 좋아보였어요. 나이40을 넘기시고도 새로이 공부하는 것을<br />
좋아하시고.. 또 좋은 일들을 하고 다니셨으니까요<br />
<br />
하지만 아빠에게는 그러한 시간들이 참 힘겨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br />
아버지는 직장에 얽매여 있는 분은 아니시기에 여유 시간이 많으신 분인지라<br />
저희 어릴 적부터 어머니와 가까운 근교나 유적들을 돌아다니시는 것을 <br />
참 좋아하셨어요. 그래서 공휴일이며 주말에는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내셨는데<br />
어머니가 바빠지신 이후로는 그럴만한 시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br />
<br />
엄마는 항상 공부와 회사일에 24시간을 쏟아부어도 모자랐고<br />
그래서 새벽 2시까지 공부하시고.. 집안일까지 하셨으니까요..<br />
<br />
솔직한 이야기로 잠자리도 같이 못하셨나봐요.<br />
-_-;; 엄마가 큰딸이라고 다 이야기 하시거든요;;;<br />
<br />
지금까지 한 4년여간을 이렇게 살았습니다.<br />
아빠가 서운해 하시는 점은 있었지만, 그래도 시간날때면 같이 시간을 보내고<br />
매년 휴가도 떠나구요..<br />
겉으로 보기에는 참 평안했는데.<br />
<br />
<br />
얼마전 엄마가 아빠 핸드폰 발신 수신이 모두 지워진 것을 보고 <br />
약간의 의심을 하게되었지요.<br />
저 또한 그랬지만... 워낙 자상하시고 좋은 아빠였던지라 아닐거라 생각했는데<br />
이러 저러한 며칠간의 추적결과<br />
아빠의 외도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br />
그리고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아빠의 외도 상대가 엄마가 아시는 분이었어요.<br />
또.. 그러한 관계가 벌써 몇년간 계속되어왔다는 것도..<br />
<br />
<br />
엄마가 참 충격이 큰 것 같습니다.<br />
못하시던 술도 하시구요.. 몸도 많이 상한 것 같고<br />
아빠랑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을 참 많이 하십니다.<br />
그러한 상황에서 마음이 많이 상하신 것 같아요.<br />
<br />
아빠와는 이야기를 끝냈는데,<br />
무조건 용서하라고만 하십니다.<br />
남자이기에 유혹에 넘어갔노라고 설명하시면서..<br />
<br />
엄마는 늙으신 부모님때문에 이혼은 못하겠다고 하시구요<br />
아빠에게는 다 용서하겠다고, 말씀하셨다는데<br />
사실.. 용서가 안되겠지요..<br />
<br />
어제는 엄마가 하도 안정을 못 찾으시기에<br />
저랑 근교로 드라이브를 나갔는데<br />
차를 타고 가면서도 내내 그 여자가 우리집 차를 타고 돌아다녔다는 <br />
그 생각이 나신다고<br />
차도 바꾸고, 집도 이사가고, 침대 시트도 바꾸고<br />
돈을 펑펑 쓰고 돌아나닐 거라는 말씀도 하시고;;;<br />
저는 참 당황스러웠지요..<br />
<br />
게다가 망가져버릴거라는 말씀까지 하시니까..<br />
제가 정신을 못차리겠어요..<br />
<br />
조심스럽게 치료를 받아보지 않겠냐고 이야기를 꺼내놓았는데<br />
어찌해야할까요..<br />
그리고 지금 이 상황에서 최선의 해결책이 무얼까요.<br />
엄마는 아무에게도 이야기를 못하세요.<br />
다만 저에게만 말씀을 하실 뿐이죠.<br />
<br />
몸이 약하셔서 입원도 자주 하신분인데<br />
쓰러지실까 무서워요...<br />
<br />
조언 부탁드립니다.<br />
그리고 어떤 치료방법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br />
<br />
<br />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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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자초지정을 설명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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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평범한 가족입니다. 대학생인 저와 두 고등학생 동생들도 있구요<br />
아버지는 공인중개사 일을 하십니다. 또 어머니는 직장일을 하시죠.<br />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지만 알콩달콩 재미있게 산다고 생각하며 살았지요.<br />
<br />
그런데 주부로서 집안일만 하시던 어머니께서 직장에 나가시면서<br />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br />
어머니께서 워낙 일욕심도 많으시고, 하고 싶은게 많은 분이시라 <br />
직장에 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많은 곳에 참여를 하셨어요.<br />
방송통신대학에서 공부도 시작하시고 취미활동모임같은 곳도 많이 나갔지요..<br />
그러면서 어머니는 제 2의 전성기를 찾으신듯 보였습니다.<br />
제가 보기에는 참 좋아보였어요. 나이40을 넘기시고도 새로이 공부하는 것을<br />
좋아하시고.. 또 좋은 일들을 하고 다니셨으니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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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빠에게는 그러한 시간들이 참 힘겨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br />
아버지는 직장에 얽매여 있는 분은 아니시기에 여유 시간이 많으신 분인지라<br />
저희 어릴 적부터 어머니와 가까운 근교나 유적들을 돌아다니시는 것을 <br />
참 좋아하셨어요. 그래서 공휴일이며 주말에는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내셨는데<br />
어머니가 바빠지신 이후로는 그럴만한 시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br />
<br />
엄마는 항상 공부와 회사일에 24시간을 쏟아부어도 모자랐고<br />
그래서 새벽 2시까지 공부하시고.. 집안일까지 하셨으니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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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이야기로 잠자리도 같이 못하셨나봐요.<br />
-_-;; 엄마가 큰딸이라고 다 이야기 하시거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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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한 4년여간을 이렇게 살았습니다.<br />
아빠가 서운해 하시는 점은 있었지만, 그래도 시간날때면 같이 시간을 보내고<br />
매년 휴가도 떠나구요..<br />
겉으로 보기에는 참 평안했는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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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엄마가 아빠 핸드폰 발신 수신이 모두 지워진 것을 보고 <br />
약간의 의심을 하게되었지요.<br />
저 또한 그랬지만... 워낙 자상하시고 좋은 아빠였던지라 아닐거라 생각했는데<br />
이러 저러한 며칠간의 추적결과<br />
아빠의 외도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br />
그리고 더 충격적이었던 것은, 아빠의 외도 상대가 엄마가 아시는 분이었어요.<br />
또.. 그러한 관계가 벌써 몇년간 계속되어왔다는 것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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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참 충격이 큰 것 같습니다.<br />
못하시던 술도 하시구요.. 몸도 많이 상한 것 같고<br />
아빠랑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을 참 많이 하십니다.<br />
그러한 상황에서 마음이 많이 상하신 것 같아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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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는 이야기를 끝냈는데,<br />
무조건 용서하라고만 하십니다.<br />
남자이기에 유혹에 넘어갔노라고 설명하시면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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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늙으신 부모님때문에 이혼은 못하겠다고 하시구요<br />
아빠에게는 다 용서하겠다고, 말씀하셨다는데<br />
사실.. 용서가 안되겠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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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엄마가 하도 안정을 못 찾으시기에<br />
저랑 근교로 드라이브를 나갔는데<br />
차를 타고 가면서도 내내 그 여자가 우리집 차를 타고 돌아다녔다는 <br />
그 생각이 나신다고<br />
차도 바꾸고, 집도 이사가고, 침대 시트도 바꾸고<br />
돈을 펑펑 쓰고 돌아나닐 거라는 말씀도 하시고;;;<br />
저는 참 당황스러웠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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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망가져버릴거라는 말씀까지 하시니까..<br />
제가 정신을 못차리겠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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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치료를 받아보지 않겠냐고 이야기를 꺼내놓았는데<br />
어찌해야할까요..<br />
그리고 지금 이 상황에서 최선의 해결책이 무얼까요.<br />
엄마는 아무에게도 이야기를 못하세요.<br />
다만 저에게만 말씀을 하실 뿐이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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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약하셔서 입원도 자주 하신분인데<br />
쓰러지실까 무서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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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부탁드립니다.<br />
그리고 어떤 치료방법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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