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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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픈마음 댓글 0건 조회 4,236회 작성일 03-07-19 18:42본문
안녕하세요? <br />
지난번 같은 이름으로 상담받았던 사람입니다.<br />
이제는 어떤 걸정을 내려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아서요.<br />
<br />
지난번 글엔 남편의 외도 상대가 남편이 없는 여자인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br />
실체를 알아보니 남편도 있고 중2,초등6남매가 있는 유부녀였습니다.<br />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여자 사는집에서 50미터도 안되는곳에 월세방을 얻고<br />
이중살림을 했더군요. 지난 11월부터니까 거의 6개월이 넘도록이요...<br />
<br />
자식들에게는 자식들 공부봐주는 과외선생이라는 명목으로 이사람과의 관계를<br />
오픈시키고 실제 공부도 카페같은곳에서 가리키기도 했나봐요. 그러면서<br />
주말엔 그들과 놀러도 다니구요...<br />
첨부터 그러진 않았겠지만, 나름대로 괴외선생이란 명목으로 본인들의 불륜을<br />
합리화하려고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br />
<br />
지금으로부터 세달전쯤 그여자의 실체를 파악하고는 <br />
제 남편도 그사실을 알고도 그런 관계를 유지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니,<br />
남편은 딸이 있었던것도, 그여자 남편이 있었던 것도 몰랐다고...<br />
그 남편은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알고 있었다며... 황당한척을 하더라구요.<br />
나중에 알고보니, 남편은 유부녀였던 사실을 다 알고 있으면서 남편이 죽고 없다는둥 <br />
하는건 본인이 제게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꾸며낸 이야기였습니다.<br />
<br />
그당시 어쨌든 제가 당신의 그런 이중생활과 상대에 대해 다 알고있다하며<br />
본인의 행동에 변화를 요구했지만, 그여자와 끝났다고 계속 거짓말을하면서<br />
둘이 절 기만해가면서 저희 부모님까지 눈물을 보이며 사죄해놓고는<br />
바로 그담날부터 또 그곳을 드나들며 농락을 하더라구요.<br />
늦은귀가 또는 미심쩍은 행동을 해서 물으면, 오히려 더 큰소리를 치구요.<br />
증거있으면 잡아라 하면서요.<br />
<br />
그리고는 한달을 지켜보다가 뻔뻔함이 하늘을찌르고 거짓말이 넘 심해서<br />
안되겠다 싶어... <br />
그들 월세방을 찾아가 퇴근 후 그둘이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br />
안으로 들어가 한바탕 난리가 났었죠. 엄마, 오빠, 형님, 아주버님 이렇게요...<br />
시댁에서도 이젠 거의 동생 또는 자식이라고 생각도 안하세요.<br />
왜냐면, 제가 작년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술때문에,외박에,늦은 귀가에 등등<br />
제 속썻인걸 너무나도 잘 아시기에 이런 끔찍한 외도까지 감싸줄 수 없다<br />
하시면서요.<br />
세상에 들어가보니 그 월세방엔 신혼살림처럼하고 살더라구요.<br />
남편에게/아내에게 이런 십계명 코팅된 문구는 물론 그여자 제앞에서도 <br />
제 신랑을 자기야~자기야~하며 뒤로 숨더라구요.<br />
하도 기막혀 아주버님과 저희 오빠 이성을 찾을 수 없을만큼 흥분해서<br />
그여자와 남편 많이 맞았죠.<br />
<br />
당장 그상황에선 미안하다, 잘못했다, 오히려 이렇게 끝내게 해줘서 고맙다.. 등등 <br />
자신이 간통으로 들어가는게 너무나 두려웠던지 매달리더라구요.<br />
그러던 며칠 후 여자쪽 선배라는 사람이 전화를해서 폭행죄 운운하며<br />
그여자 책임지지못하면 그 남편도 가만히 안있겠다고 협박을 했었고, 그러면서<br />
둘이 만난 후 며칠 회사도 무단결근하고 둘이 강원도 어느 콘도에 가 있었던게<br />
확인이 되었지요. 그런 직후 제게 이혼을 하자고 하데요.<br />
이런 자기랑 너 살자신있냐? 하면서요<br />
<br />
전 거짓말이 넘 심하고, 더이상 알면서도 속는건 방치다 라는 생각으로<br />
거길 찾아갔었는데, 그꼴을 다보고도 이혼이란 결정을 그리 쉽게 하지 <br />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한번 더 기회를 주마고...당신없인 못산다고..<br />
좀 더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제안을 했죠. 그 둘은 서로 이혼하고 오고,<br />
아이들은 여자가 키울작정까지 다 했더군요.<br />
<br />
그러면서 저희 집이 이사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되고,<br />
본인인 계속 그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제게 새롭게 이사할 집을 알아보라고해서<br />
분위기를 바꾸고 이사하면서 새롭게 살자고 마지못해 약속을하며 정리할 시간을<br />
달라고 하더군요.<br />
그여자 당한 폭행이 자신이 남편없는 여자로 거짓말을해서 더 나쁜여자로 만들고<br />
한 책임도 크다면서요, 왜 그런 상황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반성보다는 <br />
그 식구들을 더 원망하고요. 저희집엔 여태껏 부모님께 죄송하단 한마디도 없습니다.<br />
본가에도 물론이구요, 형도,부모도 없이 전혀 안면몰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br />
직접 확인한건 아니라 100% 확실하진 않지만, 그날이후 월세방을 <br />
다른곳으로 옮긴것이 거의 맞구요.<br />
<br />
6월말에 이사를 하구 벌써 한달이 다 되가네요.<br />
예전 살던집보다 더 쾌적한 환경이라 본인이 집에대한 애착을 갖고 편하고<br />
밝고 좋다고 참 좋아합니다. 환경이 바뀌니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br />
제생각엔 그쪽과도 약간은 좀 소원해진 근거없는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br />
그런데요... 또 다른 문제는요..<br />
작은집 두채가 남편명의로 되어있었는데, 그중 한개는 3월에 방황의 실체가 <br />
여자임을 확인하고 제가 요구하긴했지만, 본인이 양심이 동해서인지 <br />
제 명의로 바꿔준 상태구요... 이번 이사한 전세집도 아무런 본인의 저항없이<br />
제 명의로 계약한 상태이지요.<br />
그런데, 본인 빚이 5천만원이라 하면서 자기명의의 통장도 해지하고 전세금에 보탰다고<br />
자기앞으로 된 재산은 아무것도 없지 않냐며... 그 모든게 다 제 명의이면서 <br />
자기 빚 갚아줄 생각은 안한다며... 카드갚 당장 낼 급하다며... <br />
칼을찾고 라이터 불을키고 하면서 험악한 분위기로 협박을 하더라구요... <br />
자기없인 못산다고 해놓고는 이젠 다 네 명의로 해놓고 너무하는거 아니냐면서요.<br />
<br />
그담날 메세지로는 어제 그렇게한거 미안하다, 자신도 그런 자기가 넘 싫다,<br />
카드빚 생각밖에 없다, 너랑 행복하게 잘 살려고 적금해약해서 집에 모탰는데, <br />
정말 너무한거 아니냐 등 등 하면서요...<br />
<br />
선생님~<br />
카드빚이 몇천만원 있는상태에서 월세방을 얻어 유부녀와 이중살림을 차리는 그 정신상태며, <br />
그러면서 더 쌓인빚을 절더러 일부 갚아달라는 그 뻔뻔함... 정말 35세 가장으로 믿고살기에 <br />
한계를 느낍니다.<br />
그래서 제가 이제 그만 이혼을 하자고 좋게 얘기했죠. <br />
그여자 정리 못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제 인생을 이렇게 허비할 수는 없다고...<br />
권태가 빠르고, 변화를 좋아하고, 당장 눈앞의 즐거움만 추구하고,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br />
반성조차 하지 않는 그런 사람 더이상 감당이 안된다고... 서로 정서적 코드가 맞지 않는다고...<br />
제가 안타까운건 7년동안 부부사이에 권태도 있고 서로 안맞는 부분도 있었겠지만,<br />
그런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서로의 노력없이 이렇게 외도와 빚 등 황당하게 벌어진 일로<br />
서로 상처받으며 끝을맺게 된 상황이 안타까운거죠.<br />
평소에 어떤 이유든 대화하기를 기피하는 경향은 있었지만, 이렇게 뒤에서 어마어마한<br />
뒤통수를 칠 수 있을지... 사람만나는걸 좋아하지만, 자신을 잘 드러내지않는 경향이 있어<br />
다소 이중적인 성격이 있는줄은 알았지만... 배신감에 맘이 아픕니다.<br />
어쩌면 본인이 이상황까지 간것에 대해 많이 힘들겠죠. 제 착각인진 몰라도...<br />
<br />
며칠전엔 그러더군요. 이제 제대로 살자고... 뭔가 그전과는 다르게<br />
이게 아니다~라고 깨닫긴 한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제게 진심어린 사과도 없었구<br />
귀가 시간 등 본인의 새로운 의지를 보여줄만한 행동의 변화는 없어요.<br />
하지만, 자신이 행한 행동에 잘못을 시인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의 삶을 긍정적으로<br />
살려고 노력해야할 것 같은데, 절대 부모님께 용서구하기는 당장은 어렵다고 하네요.<br />
그저 자신을 책망하는 소리가 듣기싫고, 그 난리 상황을 벌인 식구들이 미운가봐요.<br />
아님. 넘 죄송해서 면목이 없는건지...<br />
정말 360도 다른사람이 된다고 무릎꿇고 빌어도 용서가 안되는 상황인데도요.<br />
<br />
전 그런 생각까지 들어요.<br />
이사람 그 여자 정리도 못하는 상황에서 저를 놓지 않는건... <br />
저를 어떤 조건으로 보는거 같기도 하구요. 빚을 갚는 수단으로요...<br />
문제는 너무나 무너진 신뢰에 이젠 어떤 말을 해도 믿음이 가지 않는거죠.<br />
<br />
전 평상시와 다름없이 대해주긴 하지만...맘은 이제 결단을 내려야할 시점인것 같아요.<br />
이런 흐지부지한 상태로 살 수도 없지만, 앞으로 이사람과 함께 할 자신도 없구요.<br />
서로 부단한 노력을해도 극복이 어려운 상황에, 제가 절망스러운건 <br />
남편이 그엄청난 일을 저질르고도 그냥 은근슬쩍 자신의 목적만 해결되길 <br />
바라는것과 같이 저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거죠. <br />
이모든게 제가 결단없이 시간을 너무 끌어서인것도 같구요.<br />
단 한가지... 거의 일년 넘게 시간이 지나도... 이혼이란 걸 받아들일 심리적 맘의 결단이<br />
안서는 거죠. 혼자 살아도 경제적 능력은 있으니 외부적으로 힘든 상황은 아니구요...<br />
<br />
선생님!!! 이런사람... 걸리는 자식도 없는데...하루빨리 결단을 내리는게 현명하겠지요?<br />
이혼 후 저의 심리적인 공황상태는 어찌 극복하는게 현명할지요? <br />
앞을봐도 뒤를봐도 길이 없는것 같은 블랙홀에 빠진 이 느낌...<br />
<br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전문가 선생님의 냉정한 조언 부탁드릴께요.<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지난번 같은 이름으로 상담받았던 사람입니다.<br />
이제는 어떤 걸정을 내려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아서요.<br />
<br />
지난번 글엔 남편의 외도 상대가 남편이 없는 여자인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br />
실체를 알아보니 남편도 있고 중2,초등6남매가 있는 유부녀였습니다.<br />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여자 사는집에서 50미터도 안되는곳에 월세방을 얻고<br />
이중살림을 했더군요. 지난 11월부터니까 거의 6개월이 넘도록이요...<br />
<br />
자식들에게는 자식들 공부봐주는 과외선생이라는 명목으로 이사람과의 관계를<br />
오픈시키고 실제 공부도 카페같은곳에서 가리키기도 했나봐요. 그러면서<br />
주말엔 그들과 놀러도 다니구요...<br />
첨부터 그러진 않았겠지만, 나름대로 괴외선생이란 명목으로 본인들의 불륜을<br />
합리화하려고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br />
<br />
지금으로부터 세달전쯤 그여자의 실체를 파악하고는 <br />
제 남편도 그사실을 알고도 그런 관계를 유지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니,<br />
남편은 딸이 있었던것도, 그여자 남편이 있었던 것도 몰랐다고...<br />
그 남편은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알고 있었다며... 황당한척을 하더라구요.<br />
나중에 알고보니, 남편은 유부녀였던 사실을 다 알고 있으면서 남편이 죽고 없다는둥 <br />
하는건 본인이 제게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꾸며낸 이야기였습니다.<br />
<br />
그당시 어쨌든 제가 당신의 그런 이중생활과 상대에 대해 다 알고있다하며<br />
본인의 행동에 변화를 요구했지만, 그여자와 끝났다고 계속 거짓말을하면서<br />
둘이 절 기만해가면서 저희 부모님까지 눈물을 보이며 사죄해놓고는<br />
바로 그담날부터 또 그곳을 드나들며 농락을 하더라구요.<br />
늦은귀가 또는 미심쩍은 행동을 해서 물으면, 오히려 더 큰소리를 치구요.<br />
증거있으면 잡아라 하면서요.<br />
<br />
그리고는 한달을 지켜보다가 뻔뻔함이 하늘을찌르고 거짓말이 넘 심해서<br />
안되겠다 싶어... <br />
그들 월세방을 찾아가 퇴근 후 그둘이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br />
안으로 들어가 한바탕 난리가 났었죠. 엄마, 오빠, 형님, 아주버님 이렇게요...<br />
시댁에서도 이젠 거의 동생 또는 자식이라고 생각도 안하세요.<br />
왜냐면, 제가 작년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술때문에,외박에,늦은 귀가에 등등<br />
제 속썻인걸 너무나도 잘 아시기에 이런 끔찍한 외도까지 감싸줄 수 없다<br />
하시면서요.<br />
세상에 들어가보니 그 월세방엔 신혼살림처럼하고 살더라구요.<br />
남편에게/아내에게 이런 십계명 코팅된 문구는 물론 그여자 제앞에서도 <br />
제 신랑을 자기야~자기야~하며 뒤로 숨더라구요.<br />
하도 기막혀 아주버님과 저희 오빠 이성을 찾을 수 없을만큼 흥분해서<br />
그여자와 남편 많이 맞았죠.<br />
<br />
당장 그상황에선 미안하다, 잘못했다, 오히려 이렇게 끝내게 해줘서 고맙다.. 등등 <br />
자신이 간통으로 들어가는게 너무나 두려웠던지 매달리더라구요.<br />
그러던 며칠 후 여자쪽 선배라는 사람이 전화를해서 폭행죄 운운하며<br />
그여자 책임지지못하면 그 남편도 가만히 안있겠다고 협박을 했었고, 그러면서<br />
둘이 만난 후 며칠 회사도 무단결근하고 둘이 강원도 어느 콘도에 가 있었던게<br />
확인이 되었지요. 그런 직후 제게 이혼을 하자고 하데요.<br />
이런 자기랑 너 살자신있냐? 하면서요<br />
<br />
전 거짓말이 넘 심하고, 더이상 알면서도 속는건 방치다 라는 생각으로<br />
거길 찾아갔었는데, 그꼴을 다보고도 이혼이란 결정을 그리 쉽게 하지 <br />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한번 더 기회를 주마고...당신없인 못산다고..<br />
좀 더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제안을 했죠. 그 둘은 서로 이혼하고 오고,<br />
아이들은 여자가 키울작정까지 다 했더군요.<br />
<br />
그러면서 저희 집이 이사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되고,<br />
본인인 계속 그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제게 새롭게 이사할 집을 알아보라고해서<br />
분위기를 바꾸고 이사하면서 새롭게 살자고 마지못해 약속을하며 정리할 시간을<br />
달라고 하더군요.<br />
그여자 당한 폭행이 자신이 남편없는 여자로 거짓말을해서 더 나쁜여자로 만들고<br />
한 책임도 크다면서요, 왜 그런 상황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반성보다는 <br />
그 식구들을 더 원망하고요. 저희집엔 여태껏 부모님께 죄송하단 한마디도 없습니다.<br />
본가에도 물론이구요, 형도,부모도 없이 전혀 안면몰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br />
직접 확인한건 아니라 100% 확실하진 않지만, 그날이후 월세방을 <br />
다른곳으로 옮긴것이 거의 맞구요.<br />
<br />
6월말에 이사를 하구 벌써 한달이 다 되가네요.<br />
예전 살던집보다 더 쾌적한 환경이라 본인이 집에대한 애착을 갖고 편하고<br />
밝고 좋다고 참 좋아합니다. 환경이 바뀌니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br />
제생각엔 그쪽과도 약간은 좀 소원해진 근거없는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br />
그런데요... 또 다른 문제는요..<br />
작은집 두채가 남편명의로 되어있었는데, 그중 한개는 3월에 방황의 실체가 <br />
여자임을 확인하고 제가 요구하긴했지만, 본인이 양심이 동해서인지 <br />
제 명의로 바꿔준 상태구요... 이번 이사한 전세집도 아무런 본인의 저항없이<br />
제 명의로 계약한 상태이지요.<br />
그런데, 본인 빚이 5천만원이라 하면서 자기명의의 통장도 해지하고 전세금에 보탰다고<br />
자기앞으로 된 재산은 아무것도 없지 않냐며... 그 모든게 다 제 명의이면서 <br />
자기 빚 갚아줄 생각은 안한다며... 카드갚 당장 낼 급하다며... <br />
칼을찾고 라이터 불을키고 하면서 험악한 분위기로 협박을 하더라구요... <br />
자기없인 못산다고 해놓고는 이젠 다 네 명의로 해놓고 너무하는거 아니냐면서요.<br />
<br />
그담날 메세지로는 어제 그렇게한거 미안하다, 자신도 그런 자기가 넘 싫다,<br />
카드빚 생각밖에 없다, 너랑 행복하게 잘 살려고 적금해약해서 집에 모탰는데, <br />
정말 너무한거 아니냐 등 등 하면서요...<br />
<br />
선생님~<br />
카드빚이 몇천만원 있는상태에서 월세방을 얻어 유부녀와 이중살림을 차리는 그 정신상태며, <br />
그러면서 더 쌓인빚을 절더러 일부 갚아달라는 그 뻔뻔함... 정말 35세 가장으로 믿고살기에 <br />
한계를 느낍니다.<br />
그래서 제가 이제 그만 이혼을 하자고 좋게 얘기했죠. <br />
그여자 정리 못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제 인생을 이렇게 허비할 수는 없다고...<br />
권태가 빠르고, 변화를 좋아하고, 당장 눈앞의 즐거움만 추구하고,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br />
반성조차 하지 않는 그런 사람 더이상 감당이 안된다고... 서로 정서적 코드가 맞지 않는다고...<br />
제가 안타까운건 7년동안 부부사이에 권태도 있고 서로 안맞는 부분도 있었겠지만,<br />
그런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서로의 노력없이 이렇게 외도와 빚 등 황당하게 벌어진 일로<br />
서로 상처받으며 끝을맺게 된 상황이 안타까운거죠.<br />
평소에 어떤 이유든 대화하기를 기피하는 경향은 있었지만, 이렇게 뒤에서 어마어마한<br />
뒤통수를 칠 수 있을지... 사람만나는걸 좋아하지만, 자신을 잘 드러내지않는 경향이 있어<br />
다소 이중적인 성격이 있는줄은 알았지만... 배신감에 맘이 아픕니다.<br />
어쩌면 본인이 이상황까지 간것에 대해 많이 힘들겠죠. 제 착각인진 몰라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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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엔 그러더군요. 이제 제대로 살자고... 뭔가 그전과는 다르게<br />
이게 아니다~라고 깨닫긴 한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제게 진심어린 사과도 없었구<br />
귀가 시간 등 본인의 새로운 의지를 보여줄만한 행동의 변화는 없어요.<br />
하지만, 자신이 행한 행동에 잘못을 시인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의 삶을 긍정적으로<br />
살려고 노력해야할 것 같은데, 절대 부모님께 용서구하기는 당장은 어렵다고 하네요.<br />
그저 자신을 책망하는 소리가 듣기싫고, 그 난리 상황을 벌인 식구들이 미운가봐요.<br />
아님. 넘 죄송해서 면목이 없는건지...<br />
정말 360도 다른사람이 된다고 무릎꿇고 빌어도 용서가 안되는 상황인데도요.<br />
<br />
전 그런 생각까지 들어요.<br />
이사람 그 여자 정리도 못하는 상황에서 저를 놓지 않는건... <br />
저를 어떤 조건으로 보는거 같기도 하구요. 빚을 갚는 수단으로요...<br />
문제는 너무나 무너진 신뢰에 이젠 어떤 말을 해도 믿음이 가지 않는거죠.<br />
<br />
전 평상시와 다름없이 대해주긴 하지만...맘은 이제 결단을 내려야할 시점인것 같아요.<br />
이런 흐지부지한 상태로 살 수도 없지만, 앞으로 이사람과 함께 할 자신도 없구요.<br />
서로 부단한 노력을해도 극복이 어려운 상황에, 제가 절망스러운건 <br />
남편이 그엄청난 일을 저질르고도 그냥 은근슬쩍 자신의 목적만 해결되길 <br />
바라는것과 같이 저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거죠. <br />
이모든게 제가 결단없이 시간을 너무 끌어서인것도 같구요.<br />
단 한가지... 거의 일년 넘게 시간이 지나도... 이혼이란 걸 받아들일 심리적 맘의 결단이<br />
안서는 거죠. 혼자 살아도 경제적 능력은 있으니 외부적으로 힘든 상황은 아니구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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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런사람... 걸리는 자식도 없는데...하루빨리 결단을 내리는게 현명하겠지요?<br />
이혼 후 저의 심리적인 공황상태는 어찌 극복하는게 현명할지요? <br />
앞을봐도 뒤를봐도 길이 없는것 같은 블랙홀에 빠진 이 느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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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전문가 선생님의 냉정한 조언 부탁드릴께요.<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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