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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댓글 0건 조회 3,598회 작성일 03-07-04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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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고민 하다가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이렇게 인터넷상으로나마 얘기 몇자올립니다<br />
저는 2녀중 장녀입니다 어려서 저희집은 그다지 힘든 경제적 문제도 없었고 부모님의문제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br />
하지만 다른 집들 그러하듯이 두살터울의 딸들이 자라면서 학원이니 과외니 하는 문제로 집안일을 하시던 어머님께서 네가 중학교 3학년올라가던 해에 백화점에 나가시기 시작하셨습니다<br />
아버지는 가부장적 사고를 가지신 분이라 처음엔 반대하시다가 현실적 문제에 어쩔수 없이 허락하셨습니다<br />
그렇게 지금 제나이22살이 되도록 어머니께선 백화점에 나가시는데 자연히 바빠진 생활에 집안일에 소홀하게 되시고 아버진 매우 싫어하셨습니다<br />
아버진 다혈질이셔서 항상 화가 나시면 목소리 높아지시며 소리지르시고 집안의 물건을 던지시지만 한번도 딸이나 어머니께 손을 대신적은 없으십니다<br />
그런 아버지 모습에 어머닌 점점 마음이 멀어지신 모양입니다<br />
2년전쯤 한바탕크게 다투시고는 그이후 각방을 쓰셨습니다<br />
그리고는 말씀도 안나누시고 그후 종종 말씀하시더라구요 아버지가 싫으시다고<br />
딸들만 없었으면 이혼하셨을거라고 <br />
딸들보고 사신다고 말씀하시는데 <br />
제 걱정은 이러한 사실보다 눈치로 알게된 사실때문입니다<br />
아무래도 엄마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모양입니다..아니 생겼습니다<br />
그사람이 누구인지는 알수 없지만 엄마가 상당히 사랑하나 봅니다<br />
이런 사실을 아빠도 눈치를 채신것 같지만 막상 가족다 모여서 얘기할때 아빠가 다른 사람있으면 깨끗하게 이혼해줄테니 말하라 그러면 절대로 그런사실이 없다 말씀하십니다<br />
그남자와도 그다지 순탄하시지는 안으신지 가끔 술에 많이 취하셔서 그사람과 통화를 할땐 맘이 마니 아픕니다<br />
물론 제앞에서 전화 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소리가 들리거든여...<br />
오늘도 그남자와 싸우고 돌아오셨는지 술에 마니 취해서(평소엔 저러대로 술이 취할때까지 드시지 않습니다 항상 자기 관리 철저하시고 남앞에서 흐트러짐 없는 분이십지다)속상한 소리 하십니다<br />
죽고싶다고.. 사는게 사는것 같지 않다고<br />
성격이 상당히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엄마한텐 친구하고 할만큼 마음을 터놓는 분이 없으십니다<br />
그나마 제가 이제이민큼 컸기에 제게 그남자에 대한 얘기빼고만 말씀하시지요<br />
저는..이런 엄마에게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br />
다른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엄마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습니다<br />
다 이해합니다<br />
하지만 이렇게 술드시고 힘들어 하실땐 솔직히 짜증이나고  나도 슬퍼서 엄마를 위로 할수 없습니다<br />
우리 시집가는것땜에 이혼못하시겠다 그러시고<br />
엄마에게 어떻게 해드려야 할까요..너무 답답해서 두서없이 썼네요<br />
엄마앞에서 전 어떤 딸이 되어야 할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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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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