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Re: 이혼후 아이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영애 소장 댓글 0건 조회 3,482회 작성일 03-07-02 10:03

본문

어떠한 이유에서 이혼을 하셨든 부모와의 헤어짐은 나이가 언제이든 자녀에게는 깊은 상처입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들의 문제때문에 헤어진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무엇인가 잘못했거나 부족해서 부모님들이 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유아적 사고이긴 하지만 이 생각은 지속적으로 자녀의 마음에 남게 됩니다. 그리고 자녀들은 부모가 자신들을 버렸다고 생각하고 언제 또 버림을 당하지 않을까 불안하게 느낍니다. <br />
<br />
원칙적으로, 자녀가 자신때문에 부모가 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믿게 해주어야 합니다. 또 부모는 헤어졌어도 언제나 자신들을 사랑하는 분이라는 것도 믿게 해주어야 합니다. 방법은 각각의 경우에 다르겠죠.<br />
<br />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재혼부모와 이혼한 부모와의 관계가 안 좋으리라 추측하고 아이들에게도 전부모를 안 만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 것은 매우 잘못된 과거 남성중심 사회의 잔해입니다. <br />
<br />
과거에는 주로 여자가 이혼을 당했고, 자녀에 대한 모든 권한이 남편에게 있었기 때문에 이혼한 부인이 자녀를 만나는 것을 극력 거부하였습니다.<br />
<br />
그러나 이혼이 흔한 오늘날에서는 이런 생각도 변해야 되리라 봅니다. 이혼을 건강하게 하셨고, 자녀에 대해 공동의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분명하게 자각하면 좋은 답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이혼하는 부부들이 자녀를 마치 담보로 잡고 서로의 입지나 상대를 벌주려는 무기로 사용하려 합니다. 자녀는 내 자녀입니다. 자녀가 잘못되면 내가 힘들어집니다. <br />
<br />
<br />
<br />
아이맘 wrote:<br />
> 안녕하세요. <br />
> 남편과 이혼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 별거중입니다.별거한지는 보름정도 되었구요.. <br />
> 제가 문의하고 싶은점은 아이문제 인데요..아이는 이달초에 두돌이 지났구요, 남편이 아이를 맡기로 해서 현재 24시간 놀이방에 맡겨놓은 상태입니다.그전에도 제가 일을 하는 관계로 놀이방에 맡기긴 했었어요.다른 놀이방이긴 하지만...아이가 워낙 똑똑해서인지(똑똑하단소릴 많이들었어요 말도 빠르고 설명해주면 이해도 잘하고 때쓰지도 않고...)지금의 이런 상황을 아는것같다고 하더군요.엄마는 현재 만날수 없다...나중에 다시 만난다..그렇게 생각을 하는것같다고 남편이 말을 하더라구요.. <br />
> 처음 일주일은 별로 엄마를 찾지 않았는데요,일주일후 감기로 아프면서 엄마를 좀찾았나봐요..지금은 괜찮은것 같긴 한데...엄마를 찾았단말을 들으니까 맘이 아파서요. <br />
> 주변에서는 어차피 키우지 못할건데 중간에 자꾸 만나면 만나고 헤어질때마다 상처받고 혼란스러워 할것이니 아이를 아예 만나지 말라고들 합니다만..실제로 그러는 것이 아이에게 멀리보면 더 도움이 될것인지 알고 싶어서요..지금 저도 보고싶은거를 참고 있지만 만일 아이에게 보지않는것이 정신건강상 더 좋다면 참으려고요.. <br />
> 그렇지않고 만나도 좋다면 한달쯤 후에 아이가 저에게 약간의 거리감을 느낄때 만나볼까 생각중입니다.헤어질때 울지않게 하고싶어서요..보름밖에 되지 않았는데 몇달은 된것같아요.제가 남들에게 유난떤단말을 들을정도로 워낙에 아이에게 각별하게 해서 상처가 더 크지않을까 생각하면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br />
> 제 생각은 남편도 언젠가는 재혼을 하게될것인데 그러면 새엄마를 엄마로 알고 자라게 하고 싶어요.저의 존재 사실을 알면 아이가 더 불행하지 않을까요?아직은 어려서 기억을 할수 없을거라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br />
> 어쨋든 아이에게 가장 충격을 받지않게 하는 방법을 우선으로 하고싶습니다.좋은 도움말씀 부탁드릴께요. <br />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2022 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