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br />
너무 힘드시겠습니다.<br />
이 환자의 경우는 더 이상 신경쓰신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br />
본인이 자신의 삶을 포기한 것같이 보입니다.<br />
매우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남편이 가고 없을 때 식구들이 어떻게 살수 있을까에 대해서 더 생각해주시는 것이 낳을 것 같습니다ㅣ.<br />
<br />
<br />
김희선 wrote:<br />
> 천안의 김희선입니다.<br />
>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br />
> 오랫동안 뵙지 못한 것 같습니다.<br />
>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십시오.<br />
> <br />
> 다름 아니라...<br />
> 교회에 남편의 알콜중독으로 고생하는 성도가 계셔서<br />
> 조언을 부탁드리고자 찾아뵜습니다.<br />
> <br />
> 남편은 42세로 간경화로 수술한 적도 있고<br />
> 한번만 더 술을 마시면 생명을 잃으리라 생각하라는<br />
> 의사의 '사형'(?) 선고까지 받은 사람입니다.<br />
> <br />
> 그런데 간경화로 인해 생긴 돌(?)들이 ..로 들어가<br />
> 통증이 매우 심하다고 합니다.<br />
> 그 통증 때문에 요즘 날마다 술을 마시고 있는데<br />
> 병원에 한번 갔다가 의사가<br />
> "수술하면 일주일 정도 걸려야 회복될 거"라고 한 이야기를<br />
> 일주일 정도 살 수 있을 거라는 말로 잘못 듣고<br />
> 아예 삶에 대한 의지도 잃은 채<br />
> 거의 매 순간을 술에 의지해 살고 있는 형편이라고 합니다. <br />
> 그게 아니라고 아무리 말을 해줘도<br />
> 제정신일 때가 없기 때문에 <br />
> 부인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가 않는가봅니다. <br />
> <br />
> 통증 때문에 병원치료를 받고 싶어하기는 하는데<br />
> 내키지 않는 걸음을 떼어서 겨우 병원에 갔는데 마침 그때 병실에<br />
> 간성혼수에 빠져 고함을 치고 있는 환자가 두 명이나 있었답니다.<br />
> 그 모습을 보더니<br />
> 절대 입원은 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고..<br />
> (당장 입원해서 돌을 빼내는 수술을 해야 통증이 가라앉고)<br />
> (그래야 술도 덜 마시게 될텐데 말이지요)<br />
> 꽂고 있던 링겔도 뽑아들고 그대로 병원을 나섰답니다.<br />
> <br />
> 부인은 억지로라도 입원하게 해서<br />
> 치료를 받게 하고 싶어하는데<br />
> 병원측에서는 본인이 의지가 없기 때문에<br />
> 본인 스스로 나가겠다고 했다는 각서를 받아들고 내보냈답니다. <br />
> <br />
> 혹시...추천해주실만한 알콜중독 치료센터가 있을런지요.<br />
> <br />
> 1. 집에서는 거의가 제정신일 때가 없기 때문에<br />
> 병원이나 센터 등 격리수용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br />
> <br />
> 2. 그러나 우선, 본인에게 그런 곳에 찾아갈 의지가 없기 때문에<br />
> 일단은 강제로라도 입원시킬 수 있는 곳이 필요하구요.<br />
> <br />
> 3. 게다가 지금 이 남편은 건강이 매우 위험합니다. <br />
> 알콜중독으로 인한 여러 합병증을 함께 치료해줄 수 있는 <br />
> 의료기관이었으면 더욱 좋겠구요.<br />
> <br />
> 4. 만약 가능하다면, 이곳 천안에서 가까운 곳이면 더욱 좋겠지만<br />
> 아니라 해도 주말에 한번씩 다녀올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br />
> <br />
> 5. 혹 복음을 접할 수 있는 기독교기관이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br />
> 남편은 불신자이고, 부인이 너무도 오랫동안 남편을 위해 기도해왔거든요.<br />
> <br />
> 현재 이들에게는 초1년의 아들과 초5년의 딸이 있는데<br />
> 딸과 아들은 너무도 예쁘고 착하게 자라고 있습니다.<br />
> 다만, 알콜중독 가정의 자녀들은 후에 알콜중독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는<br />
>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기 때문에<br />
> 염려가 되기는 합니다.<br />
> <br />
> 선생님<br />
> 추천해주실 기관이 있으시면 소개해주시구요,<br />
> 아니라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br />
> 조언을 부탁드립니다..<br />
> <br />
<br />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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