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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억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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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애소장 댓글 0건 조회 3,894회 작성일 03-04-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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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씨가 푸대접을 받아 억울한 것은 지니씨의 기대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기대는 시집식구로부터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 기대는 나의 기대이고, 상대방이 그 기대를 채워줄 당위성은 없습니다. 만일에 인간관계상 의례상 시누이가 해야 할 것을 못했다면 그 것은 상대방의 문제입니다. 나의 가치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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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가족은 부모님없이 살면서 형제간에도 우애가 없이 사는 집안이 아니었는가 생각됩니다. 특히 남편이 누나한테 여러모로 신세를 지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 누나도 이 동생을 힘들어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거나 저렇거나 시누이가 어떻게 대접하든 그 것은 지니씨의 인격과는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그 분들의 인격문제이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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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니씨한테 문제가 있습니다.<br />
다른 사람의 대접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십니다.<br />
그 것은 그 사람들에게 나의 가치를 결정짓게 하는 것이죠. <br />
결국 그들이 나를 좋은 사람, 나쁜 사람으로 결정지을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인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나의 힘을 부여하시겠습니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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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관, 인간관 등에 문제가 있습니다.<br />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가 없습니다. 왜 이렇게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가 없을까요. 깊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가족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지니씨가 모시기를 바라기보다 잘 살기를 바라실 것 같습니다. 본인이 부모님의 뜻을 헤아리기 보다 자신의 생각대로 짐작하는 것은 아닐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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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한테 신뢰가 없기 때문에 (열등감이 심하거나 아니면 자기 자신만이 최고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누구도 믿지 못합니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나를 몹씨 쫏아다니는 상대의 감정은 사랑이 아닙니다. 집착이고, 자신의 생각에 파묻힌 사람이고, 자신의 욕구에 매우 충실한 사람입니다. 즉, 자존감도 낮고, 자기중심적 사람이죠. 쉽게 말해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나 배려를 잘 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아마도 함락하기 힘든 지니씨가 그 사람의 열등감을 자극하였을지도 모르구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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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두분 모두에게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br />
결혼의 동기도 잘못됬고, 결혼생활에 대한 지식도 없고, 두 사람이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되고, 신뢰를 쌓아가야할지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br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혼생활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배우셔야 합니다.<br />
우리 가족에게 배운 것이 전부 옳은 것 만은 아닙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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