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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 싹싹하게 하고 싶은데 잘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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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집사는 새댁 댓글 0건 조회 3,554회 작성일 03-03-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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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1년되고 임신9주된 가정주부입니다. 시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고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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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과는 5월에 만나서 다음해 3월에 결혼했으니 빨리 한 편이죠. 신랑은 굉장<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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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성실하고 책임감있어 보여 호감을 가지게 되었지요. 직장은 결혼후에도 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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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다닐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결혼직전에 그만두게 되어 집에서 시어머니와 같<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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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있게 되었지요. 시어머니는 시집살이를 심하게 시키는 편은 아닌데 말을 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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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 꼬아서 빗대어 말한다던지 속이 빤히 보이는 얘기를 나더러 들으라는듯 하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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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편이죠. 예를 들면 제가 맞벌이를 못하니까 "너는 왜 그런 직장에 들어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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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큰 회사 좀 들어가지." "요새는 다들 맞벌이하는 여자랑 결혼해."제가 그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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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영어강사를 했었는데 "학원선생은 전망이 없어." 영어학원갓다가 2시 30분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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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들어왔더니 어느날은 "왜 이렇게 늦게 다니니? 네가 돈벌러 다니니?" 어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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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저녁식사후 설겆이 하고 있는데 결혼할때 해온 그릇을 가지고 "이 그릇은 쓸<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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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 없어. 네가 해온 그릇 말이야. 김치 보시기가 없어." 말 같지 않고 상대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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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싫어서 대답안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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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동안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했다가 시집살이하면서 시어머니한테 들은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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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들이죠. 맞벌이얘기할때는 자존심도 많이 상해했죠. 지금도 생각하면 문득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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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화가 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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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성격은 굉장히 활발한 편이예요. 결혼할때도 주위사람들이 너는 잘할거라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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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이 듣고 결혼했죠. 근데 시집살이 라는게 원래 눈치보이는 상황인지라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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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싹싹하게 안되더라구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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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는 신랑월급관리를 이제는 제가 하겠노라고 시어머니에게 말했는데 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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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고 거절하시더라구요. 곶간열쇠라서 못주신대요. 기가 막혔죠. 옆에서 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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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 한마디도 못하고 있었구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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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싹싹하지 안은 편이었는데 그일 있은 후에 시어머니가 더욱 싫어져서 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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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가 싫습니다. 신랑은 아기낳고서 어머니께 말하고 내게 주겠노라고 약속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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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믿을 수가 없습니다. 신랑은 내가 어머니께 싹싹하게 해야 나중에 워급문<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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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든지 분가문제든지 말하기가 쉽다고 제게 좀더 싹싹하게 대하라고 요구하더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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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저도 무슨말인지는 아는데 실제로는 잘안되요. 시어머니 보면 말도 안나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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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밉고 그래요. 시어머니는 월급얘기한 후로 이상하게 내 눈치를 보고 그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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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임신중이라서 그런지 (제가 작년에 유산을 한적이 있거든요) 아니면 돈을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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뺏어갈까봐 겁이 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제가 불편하신가 봐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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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싹싹하게 하고 싶은데 왠지 서먹서먹하고 싶지가 않네요. 세상 시어머니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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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사이에 다 그렇게 사는거지 생각했는데 주위에서 내가 싹싹하지 않다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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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부치니 꼭 제가 큰 죄를 저지르고 며느리로서 할 일을 다 못하는 것처럼 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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껴집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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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이렇게 시어머니와 같이 사는거 잘하고 싶은데 시어머니한테 내가 신랑<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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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관리문제로 어머니께 불만이 있다는 것을 표출하고 싶기도 하고 해서 말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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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그렇고 더 무뚝뚝하게 나오는지도 모르겠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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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같이 사는 다른 집은 며느리들이 어떻게 하고 사는지 정말 궁금해요. 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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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싹싹하지 않은건지 . 근데 같이 살면서 싹싹하기 정말 힘들어요. 같이 사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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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자체가 스트레스거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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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시어머니한테도 싹싹하게 하고 해서 내편으로 만들어서 신랑월급<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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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내가 가져올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맘속으로는 잘해야지 하는데 시어머니<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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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여전히 밉습니다.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잘 살아갈 수 있을까요?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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