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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제가 마음을 다스릴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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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애 소장 댓글 0건 조회 3,999회 작성일 03-03-2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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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덜된 이라고 이름을 붙이셨군요.<br />
덜됬다라고 하기 보다는 조금 철이 덜 났다고 할까요?<br />
마치 소꼽장난하면서 이 건 내꺼야, 내가 더 많이 가지고 왔어라고 하면서 소꼽장난을 감추고 있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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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과정은 매우 힘든 과정입니다.<br />
전혀 다른 두 집이 결혼식이라는 혼례를 치루는 과정에서는 서로가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조금씩 양보하고 상대방에 맞추려는 마음의 자세가 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두 젊은이의 앞날을 위해서 각 부모님은 그 능력만큼 도와주는 것입니다.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 양을 반드시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것을 계속 비교한다는 것은 두 사람의 마음이 하나가 된 것이 아니라 아직 마음이 각 자의 친정에 있는 것입니다. 친정에 있으면서 남편과 어떻게 마음으로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보면 상대방의 잘못만 눈에 띄게 되고 상대방을 무시하게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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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매이던 연애이던 결혼을 선택한 것은 나의 결정입니다. 나의 결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남편이 심각하게 성격장애자가 아니라면 결혼생활의 문제는 서로에게 반반씩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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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남편에 대한 시각을 바꾸셔야 되는 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문제를 정확하게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글을 통해 짐작해보건데 친정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정이 지나치게 많은 것 같습니다. 중매결혼에서는 중매장이가 양쪽 집 성사시키기 위해서 과장되게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중매장이가 시집에 이 집 이야기를 부풀려서 한 것은 아닐까요? 그 말을 믿은 시어머니는 그렇게 있으면서 그 정도도 안해오는가라는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것이고요. 시집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부모님께서 의견을 표시하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아무 말 안하고 그대로 승낙하셨을 것입니다.(중매장이한테만 했을 수도 있고요) 저쪽에서는 이 쪽 사정을 잘 모를 수도 있겠죠. 문제라면 친정부모님의 시각입니다. 왜 그렇게 서둘러 딸을 결혼시키려 하였는지, 그리고 그런 부모님의 태도에 왜 자신은 그대로 순종하였는지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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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사역할, 자녀양육에 대해서 도움을 청할 때에 어떤 식으로 청하였는지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의사소통 방식에 문제는 없었을까요? 상대방이 문제가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글쓴 분에 관한 것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선 자신의 태도를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처음부터 남편에 대한 감정이 별로 좋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시어머니에 대한 미움이 처음부터 깔려 있던 것은 아닌지? 그런 것들이 태도, 언어 등에 드러나지는 않았는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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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그 것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든, 결혼 생활에서 벗어나는 것이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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