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선생님 도와주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도와주세요 댓글 0건 조회 4,036회 작성일 03-03-24 13:39

본문

몇 번 이 곳을 통해서 상담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정말로 찾아가서 상담을 받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거리상 찾아갈 수 없음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br />
<br />
이 곳을 통해서 부모님의 삶과 제 삶을 분리 시키는 일에 많이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엄마의 감정이 제 감정이고, 제가 엄마를 항상 보살펴야 할 것 같았는데, 이젠 제 삶이 저의 것이고 또한 너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br />
<br />
하지만 제가 이렇게 엄마의 삶을 보살피는데서 떠나서 "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문제들을 하나한 살펴보는 기회를 갖게되면서, 저의 문제들이 하나하나 두드러져 보이게 되었습니다. <br />
<br />
제 생각에는 제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5-6년 전 저희 과 엠티에서 서로 얘기를 나누는데, 각자가 무인도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상상하면서 얘기 나누는 부분에서, 다른 친구들은 다 서로 누구를 만나서 어떻게 재미있게 지내고 어쩌고 하는데, 저 혼자만 "무인도에서 벗어나기엔 육지가 너무 높고 멀다"고 얘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항상 그런 느낌을 갖고 살아왔습니다. 사람들과 어느정도 가까워지지만, 그 이상은 아닙니다. 가까워지기가 힘듭니다. 가끔 친해지는 여자 선후배들은 있긴 한데, 서로 깊이 감정 교류를 합니다. 그런 친구가 많지는 않습니다. <br />
<br />
더 큰 문제는 20대 후반인 지금까지 남자친구가 없습니다. 많이 느끼는것이 평생 독신으로는 살 자신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제나 저도 마음이 있고 상대방도 마음이 있지만 제가 마음을 열고 다가서는 방법을 정말 몰라서 남자친구를 못 사귑니다. 가끔은 두 사람이 만나도 내가 어떻게 표현하고 나누어야 할지 몰라 두렵기도 하고, 만나기 전에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사랑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 마음 안에 저 혼자만의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 것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는 것이 힘든건지, 두려운건지, 아님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남자애들이랑 같이 있는것도 이젠 많이 연습과 노력으로 편해졌지만 아직도 많이 편하진 않습니다. 저랑 같이 있으면 재미 없을 것 같구 그런 생각에 더 위축됩니다. 제가 말주변도 없어서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나도 상대방도 끙끙 앓고 서로 맘 표현 못하는게 답답하기만 합니다. <br />
<br />
초등학교 6학년 때 좋아하는 사촌오빠한테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심각하게 문제가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다 잊은 줄 알았습니다. 지금도 저 말고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게 지금 저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 <br />
<br />
아님 엄마 아빠의 부부싸움 문제? 많이 싸우셨습니다. 대부분 고부관계로부터 시작되는 문제셨는데, 지금은 부모님이 친가댁이랑 관계를 끊은 이후로 집안이 평안합니다. 그 이후로 저도 저의 감정과 엄마의 감정을 서로 독립시키게 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br />
<br />
참고로 저는 아빠와 남동생과는 많은 감정 교류가 있지는 않았고 그냥 그렇게 지냈습니다. 요즘에 와서 동생과의 관계도 아빠와의 관계도 전화를 통해서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낍니다.<br />
<br />
친구들에게도 먼저 영화보러 가자는 말, 같이 놀러가자는 말 잘 못합니다. 그냥 혼자 있는게 좋습니다. 그러면서도 기본적으로 사회관계가 충족이 못된다고 생각할떄는 너무너무 제가 답답해 보입니다. 활발하고 사교적이 제 룸메이트와 비교할때면 제가 너무 하찮아 보입니다. 더 자신감을 잃습니다.<br />
<br />
지금 저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구, 저도 그 마음을 받아들이고 싶은데, 제 감정 표현이 너무너무너무 서투릅니다. 어떻게 좋아한다는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아닌 척 합니다. 이건 단순히 연애감정의 문제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제 관계를 맺는 능력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내가 무엇을 해주어야 할 것 같은데, 장난을 쳐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미숙한 내 표현력을 보면 가끔씩은 너무 수치스럽고 민망합니다.<br />
<br />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곳에서 상담을 받고 싶어도 언어 문제가 쉽지 않습니다. 제가 보고 스스로 깨우칠 수 있는 외서가 있을까요? 한국책을 구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 곳에서 원서들은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제 마음을 표현하기, 친구들 관계에서 자신감 같기, 내가 문제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많기, 이성과의 관계에서 편안해 지기... 어떠한 치료명(?) 아니면 제목으로 책을 찾으면 저의 마음을 치료할 수 있을까요? <br />
<br />
선생님 덕분에 정말로 부모님과의 관계는 많이 나아졌습니다. 여건상 그 곳에 직접 찾아가지는 못해도, 스스로 여러 책을 보면서 공부를 통해서 저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제 자신을 통찰해보며 일기장을 채워가고 반성합니다. 지금의 제가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저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습니다. 선생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도와주세요. 사랑을 배우고 싶습니다. 사랑을 표현하고 사람을 감싸주고 보듬어줄 수 있는 표현력을 배으고 싶습니다. 제 마음에 있응 사랑을 내보일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더 이상 저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저의 두려움과 표현의 미숙함으로 실망시키며 떠나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br />
<br />
답변 부탁드립니다.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2022 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All rights reserved.